2016. 6. 20(월) 색다른 투어 cafe의 아침편지
많이 참고 꾸준히 견뎌라.
옛말에 "산을 오를 때는 비탈길을
견뎌야 하고, 눈길을 걸을 때는
위태로운 다리를 견뎌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참고 견디는 것을
인내라고 하며, 인내야말로 가슴에
희망을 품을 수 있는 고도의 기술입니다.
'반근착절(盤根錯節)'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비틀어져서 꾸불꾸불한
뿌리와 헝클어진 마디라는 뜻입니다.
그것에 부딛혀 보지 않고서는 낥카로운 칼도
그 진가를 알 수 없다는 식으로 쓰입니다.
사람도 마찬가지로
반근착절 같은 곤란한 일을 겪어봐야
그 사람의 진면목을 알 수 있습니다.
만일 이 세상에 사람이
겪어야 할 고통이 없다면
세상은 온통 죽음으로 가라앉을지도 모릅니다.
아픈 자리에 고통을 주지 않으면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모를 것이고,
설령 안다고 해도 고치려
애쓰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성서의 말씀은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단련을, 단련은 소망을
이루는 것이라고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일을 하든
참을 수 있는 사람은 무슨 일이든
해낼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갖춘 셈입니다.
정신이 육체가 바라는 바를 이겨나가야 합니다.
천재도 병을 이기는 사람도
인내심이 보통 이상인 사람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달아 많이 참고 꾸준히 견디어
소망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 함현규의 '자기인생의 주인공으로 살아라' 중에서 -
책소개
다양한 이해관계에서 발생하는 충돌을 슬기롭게 극복하도록 도와주는 『자기인생의 주인공으로 살아라』. 이 책은 〈채근담〉에 담긴 동양사상을 서양사상과 접목하여 삶에서 진정한 나를 발견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남의 일에 일일이 간섭하지 마라’, ‘마음 속을 진리로 가득 채워라’, ‘스스로 먼저 진정한 친구가 되어라’ 등과 같이 지혜의 폭을 넓혀주는 잠언 200개를 수록하고 있다.
저자소개
함현규
서울대학교 불문학과 졸업. 뮌헨대학 철학박사. 문교부 교육과정 심의 자문위원 역임. 독일 뮌헨대학 객원교수 역임.
저서로는 '독일 척학의 연구', '동,서양 근세철학', '철학의 비교 철학', '생존과 허무', '자아의 발견', '신과 인간' 등이 있다.
2016. 6. 19(일). 오늘은 용산성당의 본당의 날 행사 날입니다. 용산을 떠나 종로로 이사를 온지 어느덧 1년이 지났지만, 오랫동안 안식을 얻었던 용산을 잊을 수 없어 오늘은 세검정 성당에서 미사를 드리지 않고 용산으로 가야만 했습니다. 신부님이 부임하시고 또 새로운 사목회가 구성된 첫 행사이기에 궁금도 했습니다.
복면가왕 9연승의 쾌거 재방송 시청
아침에 일찍 일어나 TV체널을 돌리다보니 우현히 지난주에 방영된 '복면가왕'의 프로그램이 재방송 되어서 잠시나마 시청했습니다. 무려 20주 이상을 그리고 9연승의 쾌거를 이룬 가왕을 초대한 특별무대였습니다. 매주 신기록을 계속 수립하는 이 가왕의 매력에 푹 빠져있었기에 곧 용산성당으로 가야함에도 불구하고 밥그릇을 들고 시청하였답니다. 그러다 마나님으로부터 '애들도 아닌데 그게 뭐냐?'라고 핀잔도 들었지만 어쩔수 없었습니다.
음악대장이 드디어 왕좌에서 물러났습니다. 그리고 그의 얼굴이 공개되었습니다. 바로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을 울리고 웃겨준 그 주인공은 바로 보컬그룹 '국가스텐의 하현우'였습니다.
MBC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에서 '음악대장'이라는 닉네임으로 무려 9연승까지 차지하고 왕좌에서 내려온 보컬가수 하현우! 모든 심사위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기립박수를 보냈고, 방청객 객석은 감탄의 탄성이 가득했습니다.
그는 자주가던 식당 아주머니 덕에 복면가왕 출연을 결심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하현우 본인도 그동안 본인보다 음악대장이 더 좋았다고 합니다 거의 반년의 시간을 음악대장과 함께했다고 생각하니 그의 빈자리가 너무 허전할 것 같습니다. 그동안 최고의 멋진 무대를 보여주었고 우리 모두에게 기쁨을 선사한 하현우씨에게 감사했습니다. 이번 복면가왕의 출현과 9연승의 결과로 인하여 향후 국가스텐 보컬그룹이 크게 비상할 것으로 더욱 기대됩니다.
용산성당 본당의 날 행사
오랜기간 情들었던 용산성당을 찾았습니다. 뻑적지근한 장터가 조성된 2016 본당의 날 행사에 참가햇습니다. 반가운 얼굴들이 많았고 따뜻하게 맞아주는 낯익은 형제자매님들이 고맙기 그지 없었습니다. 마치 이곳은 내 고향집 같았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책임자로서 이 행사를 주관했는데, 감회가 새롭기만 했습니다. 용문동 어르신들께 막걸리를 대접했고, 이 무더운날 국수를 끓이고 계신 자매님들께 살짝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돌렸습니다. 그리고 청년들이 만들어 판매하는 양초를 구입해 마나님과 절친한 자매님께 선물로 드리곤 우리 부부는 소리없이 성문 뒷문으로 나와 강변북로를 승용차로 내달려 무사히 귀가했습니다. 특히 옛날 함께 했던 구역장님들이 막걸리 안주로 소세지도 갖다 주시어 원로 어르신들께서 기뻐하셨고 더 분위기가 좋았지요. 많이 행복했습니다.
- 오늘의 일기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