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마 속에 곱게 핀 싸리 꽃 따라서
< 중앙산악회 제26회 봉복산 산행 >
■ 산행개요
♣ 산행일시 : 2018년 7월 5일 (목) 흐리고 간간이 비
♣ 산 행 지 : 봉복산(鳳服山 1,022 m)
♣ 산행지역 : 강원도 횡성군 청일면
♣ 산행코스 : 신대리 → 폭포 → 철쭉능선 → 봉복산 → 한남대 계곡 → 알프스 펜션 → 신대리 한남교 ⇒ 약 11 km
♣ 산행시간 : 약 4 시간 (10 : 00 : 14 : 00)
♣ 산행참석 : 총 27 명
♣ 산행회식 : 강원도 횡성군 청일면 청일로 453번 길 11 빨간 지붕 가든(033-345-8486) 메기매운탕
♣ 특기사항 : 하산 길 한남대 계곡 끝자락에서 무지개 산우가 나뭇가지에 걸려 바위 위에 넘어지면서 이마에 상처가 나고 출혈이 심해 119에 실려가 응급 치료를 받는 사고가 있었다.
■ 산행안내
▣ 봉복산(鳳服山 1,022 m)
봉복산(1022m)은 강원도 횡성군 청일면 속실리, 신대리에 위치한 산으로 산세가 봉황을 닮아서 봉복산이라고 불리며, 산 뒤쪽에 봉복 샘이 있는데 여기서 흐르는 물은 섬강의 근원이다. 또한 우측의 태기산 성골, 덕고산 봉복사골, 그리고 좌측의 봉복산에서 흘러내리는 골짜기의 물줄기가 이곳 신대리로 집결하니 태고의 신비함이 이곳으로 모인 기분이다.
봉복산의 정상에서 북쪽에는 운무산 그 너머로 홍천이, 동쪽으로는 태기산, 서쪽으로는 주봉산이 있고, 오른편 아래로는 신대리의 들녘이 한눈에 들어오지만 정상에서는 산림이 가려서 전망이 0이다.
봄철에는 두릅, 산나물 등이 많이 나고, 여름철에는 소(沼)와 담(潭)이 많아서 시원함을 느낄 수 있으며 산이 높고 나무가 많아서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답고 낙엽이 발목을 잠기게 한다. 실로 오염 안 된 계곡과 더불어 산행이 시작되기 때문에 더욱 오지의 산을 찾은 보람을 느끼게 한다. 산행기점은 신대리 버스종점에서 시작한다.
■ 산행후기
▶ 이른 더위기 극성스러운 가운데 장마가 시작되는 날 이름도 생소하고 난생처음 가보는 횡성의 봉복산을 찾았다.
▶ 장마 중이라 골짜기에 많은 물이 흘러내렸으나 산행 길은 안전하고 선명하여 무리 없이 올라갈 수 있었다. 전번 주 성주 독용산 산행 때 혼자 험한 계곡을 내려오다 혼이 났지만 오늘도 여전히 선두 후미로 혼자 걸어가는 처지가 낮 설지 않다. 계곡에는 언덕마다 작은 폭포수가 흐르고 물소리가 시원하게 들리는데 욱어진 녹음 사이로 계곡을 올라서니 산죽이 발아래 지천으로 깔렸고 능선에 이르러 뒤 따르는 한일님 등 일행과 보조를 맞추어 싸리나무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오른 봉복산 정상 화체봉에 닿는다.
▶ 당초 계획은 덕고산을 돌아서 하산하는 “A코스”를 따르기로 했으나 비가 올 것도 같고 길도 험난하여 가까운 한남대 계곡으로 하산을 하는데 경사가 심하고 선명하지 않은 등산로에 다소 헷갈리면서 주변 경관에 어울리지 않은 반듯한 펜션 마을을 지나 주차장에 도착하여 한남교 위쪽 수량이 풍성한 계곡에 몸을 담그고 있는데 재규 산우의 전화가 와서 받아 보니 무지개 산우가 머리를 다쳐서 119에 실려 갔다는 전갈을 해준다. 산행에 베테랑이라고 자부하는 무지개의 사고 소식에 놀라고 걱정스러웠지만 잠시 후 간단한 병원 치료를 받고 돌아오는 모습을 보고 한시름 놓였다.
▶ 가까운 곳에 거목이 예약한 “빨간 지붕 가든”에서 메기매운탕을 맛나게 먹고 일찍은 시간에 귀가하였다.
■ 산행 사진
※ 사진은 모두 http://cafe.daum.net/jungang4050에서 산행안내는 다음카페에서 가져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