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미국에 다녀오기 전까지는 한 번도 습관의 중요성에 대해 단 한 번도 깊게 고민한 적이 없었다. 한 번씩 꾸준히 운동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한 것 빼고는 습관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그런데 학교를 안 가고 미국에서 지내는 동안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이 시간을 아무것도 안 하고 지내기는 시간이 너무 아깝다고 느껴서 그때부터 조금씩 나만의 습관을 쌓으려고 노력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쉽지는 않았다 조금씩 습관화되고 있다고 느끼다가도 한 번씩 생기는 다른 일들과 그로 인해 생기는 핑계들로 다시 무너지고 쌓기를 반복이었다.
공부와 관련된 습관들도 있었고 운동과 관련된 습관들도 있었다. 사실 지금도 느끼지만 무언가를 매일 꾸준히 하는 건 너무 어렵다. 하지만 무언가를 더 잘하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한번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쌓은 노력들이 모여서 성공으로 향하는 발판이 되어준다고 생각한다.그리고 인스타에서 습관에 관한 아주 좋은 글을 본 적이 있다.
“제가 찾은 행복의 비결은 의외로 간단했어요. 바로, '불편한 걸 잘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었죠. 여기서 말하는 '불편한 것'이란, 하기 싫지만, 하면 분명히 좋은 습관들이에요.
예를 들어,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밥을 제때 챙겨 먹고, 하루 20분이라도 영어 공부를 하는 것. 물론, 굳이 안 해도 당장 큰일이 생기진 않죠. 하지만 그걸 안 하다 보면, 조금씩 삶이 무너집니다. 대신 작은 후티 하나를 꾸준히 실천해 나가다 보면
어느 순간, 삶이 나를 끌고 가는 게 아니라 내가 삶을 끌고 간다는 느낌이 들어요
그게 바로 '내 인생의 주인'이라는 감각이며, 진짜 행복의 시작점이죠. 방을 정리해야 비로소 필요한 물건과 버려야 할 물건이 보이듯, 인생도 루틴이 있어야 버려야 할 습관, 더해야 할 습관이 모입니다. 지금 내 삶이 어지럽다면, 새로운 뭔가를 시작하기 전에 일단 '정리'부터 해보세요”
그렇다면 나는 지금 삶이 나를 끌고 가는 삶을 살고 있는가? 아니면 내가 삶을 끌고 가는 삶을 살고 있는가? 솔직히 지금 나는 삶이 나를 끌고 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는 거 같다. 습관을 쌓아가려고 하지만 자주 무너지고 좌절할 때가 많다. 미국에서 쌓은 습관들도 한국에 다시 익숙한 환경에 오니 무너지고 그리고 벌써 2달이 지났다.
그리고 나는 도저히 왜 그러는지 이해가 안 됐다. 마음을 먹고 하다가도 조금이라도 변수가 생기면 다시 그 습관이 무너지고 그러다 보니 자책을 할 때가 많았다. 그러다가 책에서 이런 내용을 발견했다.
“우리의 마음은 습관을 집, 사무실, 체육관같이 그 행위가 일어나는 장소들에 연결한다. 각각의 장소는 특정 습관이나 일상 행위들에 연결되고 강화된다. 우리는 책상, 주방 조리대, 침실에 놓인 용품들과 특정한 관계를 맺는다.
그래서 주변 환경에 존재하는 사물 그 자체가 아니라 우리가 그것들과 맺고 있는 관계에 따라 행동한다. 행위에 미치는 환경의 영향을 고려하는 것은 습관을 만들기 위한 유용한 방법이다. 환경이 물건으로 채워진 공간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관계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생각하라.”(책-아주 작은 습관의 힘 중)
이 글을 읽고 생각했다. 어쩌면 나는 습관을 그냥 내가 해야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물론 그것도 맞지만 우리가 효율적으로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의 주변 환경을 어떻게 세팅하느냐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 글을 읽고 생각해 보니 내가 새로운 환경인 미국에서는 그나마 습관을 만들었지만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는 만들지 못했던 이유는 지금 내가 살아가고 있는 환경은 대부분 습관을 만들려고 하기 전의 나의 모습이 많이 담겨 있었기에 내가 계속 습관을 꾸준히 이어나가지 못했던 이유는 내가 이 장소에서는 예를 들어 공부보다는 노는 공간이야라고 무의식적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살아왔기에 그랬던 것이었다.
이렇게 생각한 뒤에 나에게는 또 하나의 궁금증이 생겼다. 그러면 공간을 옮겨야 하는 건가? 그러기가 쉽지는 않은데. 내 생각을 읽었는지 책에서는 이런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도 제시했다
“공간을 따로 쓸 수 없다면 책을 읽는 의자, 글을 쓰는 책상, 밥을 먹는 식탁처럼 방을 활동 구역별로 나눠라. 일상 공간분 아니라 디지털 공간도 이와 같이 따로 둘 수 있다.
아는 작가 중에 컴퓨터로는 글만 쓰고, 태블릿으로는 책만 읽고, 스마트폰으로는 SNS와 문자 메시지만 이용하는 이가 있다. 모든 습관이 자기 구역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 전략을 고수할 수 있다면 각 맥락이 특정한 습관이나 생각 모드와 연결되기 시작할 것이다. 습관은 이렇게 예측 가능한 환경에서 자라난다.“
나도 당장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많은 책들이 있는 책상을 정리하고 활동 구역별로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작은 것부터 실천해나가면서 결국에는 삶이 나를 끌고 가는 삶이 아니라 내가 삶을 끌고 나갈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