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내륙철도 통영·고성에도 역 신설 가닥
- 국토부 노선 우선안 공개
- 종착역 거제 상문동 낙점
- 진주는 기존역 활용 예정
남부내륙철도(서부경남KTX) 노선 윤곽이 드러났다. 종착역은 거제시 상문동으로 우선 명시됐다. 국토교통부는 내년 상반기 안에 노선을 최종 확정한다.
국토교통부는 28일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간)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공개했다. 국토부는 그동안 마련해 놓았던 두 가지 안 가운데 1안을 선정했다. 1안은 노선연장 187.3㎞에 사업비 5조 6064억 원이다. 노선이 지나가는 도내 지역은 거제·통영·고성·진주·산청·합천이다. 이 가운데 거제·통영·고성·합천(경북은 성주)에 역사를 신설한다. 진주는(경북은 김천) 기존 역사를 활용한다.
관심을 모았던 거제 종착역은 시청 인근인 상문동으로 낙점됐다. 앞서 거제시는 공론화위원회를 가동해 거제역사 후보지를 우선순위 없이 상문동·사등면으로 제시한 바 있다. 통영은 용남면 장문리 일원, 고성은 고성읍 주변, 합천은 군청 인근이다.
이번 1안은 △진주시 지하화 계획으로 민원 최소화 △정거장 입지 분석을 통한 최적 위치 선정으로 접근성·편의성 제고 △가야산 국립공원 우회로 환경 훼손 최소화 등의 장점을 안고 있다.
다만, 노선·정거장 배치 등은 현재 진행 중인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 결과에 따라 최종 결정된다. 이 용역은 내년 상반기 안에 완료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1안을 바탕으로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주민설명회는 내년 1월 5·6일 노선이 지나가는 도내 6개 시군에서 열린다. 구체적인 시간·장소는 △5일 오전 10시 거제시청소년수련관 △5일 오후 2시 통영시민문화회관 대극장 △5일 오후 4시 30분 고성군문화체육센터 △6일 오전 10시 진주시청 문화강좌실 △6일 오후 2시 산청 생비량면복지회관 △6일 오후 4시 30분 합천군종합사회복지관이다.
국토교통부는 사업에 따른 주민 생활환경 피해와 대응 방안 등에 대해 지역민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내년 1월 26일까지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요약서를 해당 지자체에 비치,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국토교통부 홈페이지, 환경영향평가정보지원시스템(https://www.eiass.go.kr)에서도 볼 수 있다. 의견은 내년 2월 2일 오후 6시까지 팩스(044-201-5595), 전자우편(sishin@korea.kr), 우편(세종시 도움6로 11 국토교통부 철도건설과)으로 제출하면 된다.
남부내륙고속철도는 내년도 기본설계 용역비 406억 원을 확보하는 등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오는 2022년 착공해 2028년 준공된다.
경남도민일보 2020년 12월 29일 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