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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여운형 등의 국내 항일운동 세력은 임정법통론에 부정적이었고, 임정법통론을 주장한 사람이
이승만과 극우 한민당이었다는 것이 참 아이러니 하네요.
뉴라이트쪽에서 1948년 건국을 내세우면서 이승만을 치켜 세우는데, 정작 이승만은...
참고로 여운형의 임정법통론 부정의 논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1.임시정부는 30년 간 해외에서 지리멸렬하게 유야무야 중에 있던 조직이니 국내에 기초가 없어
군림이 불가하다는 점
2. 미군정 및 연합국이 임시정부를 인정하지 않았음
3. 미주(美洲), 연안, 시베리아, 만주 등지의 혁명단체 중에는 임시정부보다 몇 배가 크고 실력 있고
맹활동한 혁명단체가 있으며 그네들 안중에는 임시정부가 없다는 점
4. 국내에서 투옥되었던 혁명지사가 다수인데, 안전지대에 있었고 객지고생만 한 해외 혁명가 정권만을 환영하는 것은 잘못된 점이라는 점
5. 충칭 임정을 환영하는 자들은 아무런 혁명 공적이 없는 자들로 호가호위(狐假虎威)하려는 것이고
건준의 정권수립권(權)을 방해하는 수단이 된다는 점
6. 충칭 임정만을 환영하는 것은 해내해외의 혁명단체의 합동을 방해하고 혁명세력을 분열시키는 과오라는 점
첫댓글 돈 들어갈때는 많은데 여러구멍이 많다며 독립운동 까던 영화속 대사가 생각납니다.
임시정부 주석 김구도 임정법통론에 부정적이었는데 뭐 할 말 다했죠. 하지만 (이승만 정부를 뒤엎은 4.19 혁명정신의 계승을 자처한) 제3공화국 헌법에서 지워버린 그 임정법통론이 민주화 후 제6공화국 헌법 서문에서 다시 부활했던 것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
뭐, 제가 알고 있기론 그 한민당 후신이 현재 집권 여당으로 알고 있어서요;; 과거 노예제를 옹호하던 미국 민주당을 바라보는 시선으로 현재 집권여당을 바라보고 있긴 합니다만;;
공식 민주당사상으로는 한민당은 직접적 연관 없습니다. 1955년 민주당부터 계산해요.
민주당이 역사적으로 한민당에서 이어지는 건 맞지만 몇 차례 큰 변혁을 통해 지금의 성격은 크게 달라졌습니다. 60년대 신민당까지는 큰 차이가 없다고 할 수 있지만 70년대에 세대교체가 이뤄졌고 87년 체제 이후 수 차례 재야인사들이 집단적으로 가입하면서 그쪽 색채가 커졌죠. 심지어 민주당의 김대중계를 봐도 5공 시기 인사와는 인맥이 좀처럼 형성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확히는 호남 지주 부르주아 출신들이 주축이였죠 한민당이 친일 행위한 인촌 김성수 같은 사람도 있지만 고하 송진우 같은 사람도 있었으니까요
과거 노예제 반대하던 공화당을 현 공화당에 투영해봤자 쓰잘데기없듯이 민주장의 과거를 현재에 투영해봤자 별 의미없습니다.
이런 것 때문인지 해방 직후 한국 다룬 대체역사 창작물들에서 임정이 아니라 건준 중심으로 정부 수립하는 경우가 꽤 있던데 그거 때문이려나요
몽양의 주장핵심요지는 '독립운동은 임정만 혼자 다 이끈게 아니다. 여러 독립운동세력들 활동이 있었던것이다. 그러니, 여러 독립운동세력들이 같이 통합하여 새로운 정부를 구성해야한다'라는게 요지였습니다. 임정의 독립운동 자체를 부정하자는것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