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일간 본신의 쟁합은 합이불합(合而不合)이니 합으로 보지 않는다
然而亦有合而不合者何也然又有爭合妒合之說何也如兩辛合丙兩丁合壬 연이역유합이불합자하야연우유쟁합투합지설하야여양신합병양정합임 之類一夫不娶二妻一女不配二夫所以有爭合妒合之說然到底終有合意但 지유일부불취이처일여불배이부소이유쟁합투합지설년도저종유합의단 情不專耳若以兩合一而隔位則全無爭妒如庚午乙酉甲子乙亥兩乙合庚甲 정불전이약이양합일이격위즉전무쟁투여경오을유갑자을해양을합경갑 日隔之此高太尉命仍作合煞留官無減福也 일격지차고태위명잉작합살유관무감복야 |
그런데 천간(天干)의 합(合)이 되는 듯해도 실상은 합(合)이 되지 않는 것이 있다. 어떠한 경우를 말하는가.
쟁합(爭合)과 투합(妬合)의 이론이 있다. 예를 들어 두 개의 신금(辛金)이 하나의 병화(丙火)를 합하고 두 개의 정화(丁火)가 하나의 임수(壬水)를 합하는 유형(類型)을 말한다. 이것은 원래 한 남편은 두 아내를 얻지 못하는 것이고 한 여자는 두 남편을 섬기지 못하는 것이 도리(道理)이지만 만약 이런 관계가 되면 한 남자를 놓고 두 여자가 투기(妬忌)하거나 혹은 한 여자를 놓고 두 남자가 쟁투(爭鬪)한다고 하여 투합(妬合) 혹은 쟁합(爭合)이라 말하는 것이다. 어찌 되었던 간에 종국적으로는 합의뜻은 있는 것이지만 다만 그 정(情)이 순일(純一)하지 못하다는 점이 문제이다. 만약 두 개의 글자가 하나의 글자와 합하는데 거리가 떨어져 있다면 쟁합, 투합은 있을 수가 없을 것이다.
乙 甲 乙 庚
亥 子 酉 午
예를 들어 경오(庚午), 을유(乙酉), 갑자(甲子), 을해(乙亥)라는 명조가 있다면 두 개의 을(乙)이 경(庚)과 합하고 있는데 갑(甲)일간이 중간에서 막아서고 있다. 그러므로 년간(年干)의 경(庚)과 월간(月干)의 을(乙)이 합(合)이 되고 시간(時干)의 을(乙)은 합이 되지 않는다. 이것은 고태위의 명조이다. 합살류관(合殺留官)이 되었으므로 복(福)이 없지 않았다.
【질의】
쟁합(爭合)에 해당되는 구조와 쟁합(爭合)이 아닌 구조를 설명해 주십시오
【해설】
쟁합(爭合)이 되려면 쟁투(爭鬪)하는 물건을 기준으로 나와 상대방과의 거리가 동일해야 합니다. 이것은 줄달리기 시합하는 께임의 기준과 마찬가지 입니다. 즉 기준점을 중심으로 대각선에서 위치한 상대방과 동일한 위치에서 줄다리기를 해야 쟁합(爭合)이라 말할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의 거리는 기준점과 5m 인데 상대방은 기준점에서 8m라면 이것은 힘이 치우쳐 있으므로 쟁합(爭合)이 아니라는 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쟁합(爭合)이 되는 동일한 조건은 일간을 기준점으로 월간(月干)과 시간(時干) 밖에는 존재할 수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갑(甲)일간이 년간(年干)과 월간(月干)에 기토(己土) 재성(財星)을 보면 이것은 힘이 치우쳐 있으므로 쟁합(爭合)의 형태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쟁합(爭合)은 합이불합(合而不合)이라하여 합(合)처럼 보이지만 합(合)이 아니다라는 분명한 전제가 있는 것이지만 이런 경우는 합이 일어나는데 일간(日干)이 가까운 월간(月干)과 먼저 합(合)한 후에 년간(年干)의 다른 재성을 또 탐(貪)하는 것이라 일부이처(一夫二妻)가 될 수 있는 구조가 됩니다. 또한 분재(分財) 혹은 분관(分官)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반대로 비견이 많은 상태에서 하나의 재성 또는 정관을 놓고 다투는 현상을 말합니다. 하나의 정관를 놓고 여러 비견이 정관을 쪼개 가지면 분관(分官)이라 말하고 하나의 재성을 놓고 여러 비견이 재성을 쪼개 가지는 것은 분재(分財)라고 합니다. 분관(分官)은 일종의 자매강강(姉妹鋼强)처럼 보면 되는데 곧 내 남편이 다른 여자비견에게 마음을 주고 있어서 처첩(妻妾)의 상황에 빠질 수가 있습니다.
분재 | 甲甲己▣ | 辛辛甲▣ | ▣丙丙辛 | 乙庚庚▣ | 戊戊▣癸 |
2처 | ▣甲己己 | ▣丙辛辛 | ▣戊癸癸 | ▣庚乙乙 | ▣壬丁丁 |
합거 | ▣甲己甲 | ▣丙辛丙 | ▣戊癸戊 | ▣庚乙庚 | ▣壬丁壬 |
쟁합 | 甲己甲▣ | 丙辛丙▣ | 戊癸戊▣ | 庚乙庚▣ | 壬丁壬▣ |
또한 갑(甲)일간을 기준으로 월간(月干)에 기토(己土) 재성(財星)이 있는데 년간(年干)에 갑(甲)비견이 놓이게 되면 이것은 선합(先合)의 원칙에 따라 년간(年干)과 월간(月干)이 먼저 합을 하게 되는데 일간에게는 기회가 오지 않는 것이므로 이것을 합거(合去)라 하고 쟁합(爭合)이라 말하지 않습니다.
【쟁합의 통변】
쟁합(爭合)이 된 물건은 일단 합이 아니므로 정상적인 결혼 생활이 어렵습니다. 결혼 한 후에도 이별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것은 합거(合去)가 된 사람의 통변과 비슷합니다. 다만 합거(合去)는 애초에는 존재하던 것이 둘이 합하여 없어진 경우이므로 합이 풀려지는 시점에 애인(愛人)을 만나 결혼에 성공할 수 있으나 운이 바뀌게 되면 다시 합거(合去)로 돌아 오기 때문에 이별의 아픔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쟁합(爭合)은 합의 형태를 가지고 있지만 합하지 않는 성질이 있으므로 상대방과 시간을 끌며 낭비하다가 헤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시 1】
아래 사주가 쟁합인데 신유(辛酉)대운에 카페를 경영한 여사장님입니다
時 | 日 | 月 | 年 | 곤 명 |
정관 | 일간 | 정관 | 정재 | 六 神 |
丙 | 辛 | 丙 | 甲 | 天 干 |
申 | 卯 | 寅 | 辰 | 地 支 |
겁재 | 편재 | 정재 | 정인 | 六 神 |
쟁관(爭官) 또는 쟁합(爭合)은 다부지상(多夫之像)이라 바로 알아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사람은 술집을 운영했을 것으로 보았습니다. 왜 종업원이 아니고 사장일까요? 인묘진(寅卯辰)방국을 이루면 일인지상(一人之像)이 되기 때문이죠. 목생화(木生火)하니 두 개의 병화(丙火) 정관(正官)이 이를 모두 설기 유통하므로 사람들을 거느리는 쪽에 서게 됩니다.
다음 아래사주는 비견 분관 사주입니다.
【예시 2】
時 | 日 | 月 | 年 | 곤 명 |
비견 | 일간 | 정관 | 상관 | 六 神 |
辛 | 辛 | 丙 | 壬 | 天 干 |
卯 | 酉 | 午 | 子 | 地 支 |
편재 | 비견 | 편관 | 식신 | 六 神 |
신일간(辛日)은 병화(丙火)를 부성(夫星)으로 삼는데 내가 일지 유금(酉金)에 앉아 전록(專祿)이니 자왕(自旺)합니다. 비록 시(時)에 신(辛) 비견이 병화(丙火)를 부성(夫星)으로 탐(耽)을 내고자 하나 저 신묘(辛卯)는 시지(時支)가 절지(絶地)이고 나는 록지(祿地)이니 저가 무력(無力)한지라 그러므로 나는 정관의 정처(正妻)가 되고 저는 편처(偏妻)가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은 두 여자가 한 남자를 놓고 쟁부(爭夫)하는 것이 되어 편정자처(偏正自處)라 하는 것이니 팔자에 정부(正夫)와 편부(偏夫)가 스스로 놓여 있다는 뜻입니다.[삼명통회]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