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착에서 슬픔이 샘솟고
애착에서 공포가 샘솟네.
애착에서 완전히
벗어난 사람에게는
슬픔이 사라지고
두려움이 줄어드네.
(보적경)
세상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다보면 가진 이나 못 가진이나 하나같이 삶이 버겁다고 하소연합니다. 삶이란 본디 예측불가한 것이라 이는 어쩌면 당연할 것입니다.
소승역시 세상사람들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다른점이 있다면 절에서 울력을 하거나 용맹정진을 할 때는 몸은 피곤하지만 정신은 또랑또랑한데, 밖에 나가 일을보고 들어오면 심신이 파김치가 되니 이 또한 그러한 것이겠지요?
보적경에 이르길 '잘 길들여진 코끼리는 아무리 무거운 짐을 나를지라도 그 때문에 지치는 일이 없다. 그와 마찬가지로 마음이 잘 닦인 이는 모든 중생의 무거운 짐을 나를지라도 지치지 않는다'고 합니다.
절에 있을 때나 밖에 일을 보거나 항상 여여해야 되는데, 그러지 못한 것을 보니 아직도 수행이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모든 이들에게 평안이 가득하소서!
방거사는 노래합니다. "내 일상생활에 특이한 일이 따로 없으며, 내 스스로 차별 없이 즐긴다. 선택해서 버리고 취할 것이 별도로 없으며, 너무 법석 떨 것도 치워 버릴 것도 없다. 누가 주사(朱紫)라고 말하는가? 산과 언덕엔 티끌 하나 없는데, 신통과 묘용은 물을 나르고 섶을 나른다."
계룡산인 장곡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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