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태어난 연월일시를 사주(四柱)라 하는데
이 사주를 각각 간(干)과 지(支)로 표기한 여덟 글자를 팔자(八字)라 한다.
그리고
이 여덟자를 역술로 해석 그사람의 타고난 운명을 말하곤 하는데
다시말해 팔자란 사람이 타고난 일평생 운수를 지칭하는데..
사람마다 믿는 분도 있고 그냥 재미로 듣는 경우도 있고..
지난날 내 살던 농가 주택이 약 50킬로미터 거리에 있다.
부모님 타계하신 후 지금은 빈집에 개 한마리만 덩그라니 남겨져 살고 있는데..
50 킬로미터나 떨어져 있기에 매일매일 개밥을 챙기는등 잘 돌봐주기에는 무리가 있고...
해서 수시로 동네분들에게 개 좀 챙겨주라 부탁은 해 놨지만
어디 자기집 식솔들 챙기는 것처럼 마음 써 줄 수 있으랴~~
때문에
바쁜 일상일지라도 틈만 있으면 왕복 100키로 개집으로 달려가게되니..
그래 함께 살면서 돌봐주지 못함을 온갖 특식으로 미안한 마음 대신 전하고...
그런데..
요사이 몇일 태풍에 비소식으로 개집 방문을 못하다가
일주일만에 모처럼 들렸더니 개가 왠지 비실비실 안좋아 보인다.
정성으로 특별 음식을 준비했는데도 심드렁하니 그냥 개집으로 슬그머니 들어가는 걸 보고
기회있을 때마다 내 최고의 행복은 개밥줄 때라고 자랑처럼 떠들어 온 것이 아픈 마음으로 되돌아온다.
개팔자가 상팔자라는데 우리집 개는 어떤 팔자인지...
*
무더위가 지나고
가을의 문턱이 바라보이던 어느날
10년 세월 저와 고락을 함께 했던
녀석이 숨을 거두고
텃밭 옆
감나무 아래 묻혔습니다.
녀석의 어미도 묻혀 있는 그곳..
올해에도 감들은 주렁주렁 열렸지만
그곳을 지날 때마다 마음이 짠~합니다...
첫댓글 함께했던 생명이 꺼지면 마음이 짠하지요.
더욱이 반려견이나 반려묘, 애완견이나 애완묘.
요즘은 애완동물도 종류가 다양하고
외국에서 수입한 새 종류는 물론이고 긴팔 원숭이에서 뱀까지도 애완동물로 키우는 분도 있더라구요.
반려견은 키워본적도 없고
키울 생각도 없고..다만 이웃에서 강제 분양한
이른바 똥개들만 함께해 옵니다.
개밥 주다보면 어느새 정도 많이 들고..
똥개들도 영리한 개 많고 사람을 잘 따르기도 합니다...
무더위 건강 잘 챙기소서...
개와 가을이와의
사랑 이야기
눈물 없이는 차마 볼 수 없는
한편의 명작 다큐네요
요즘 마을 개들이
한결같이 희희낙락합니다
삼 일만 견디면
된다고
ㅎㅎ..예
눈물나는 다큐멘타립니다.
왕복100키로를 주 2회이상 5년을 다녔으니..
연료비만해도 년 300백 이상에 기타 사료값등 부대비용까지 감안하면
홑샘선배님 막걸리는 물론 좋은 안주로 연중 무휴 사드릴 수 있었는데..ㅎ
요즘엔 복날에도 개장수 보질 못합니다.
시골 개들도 이제 장수시대로 접어 들었습니다.
10년이나 돌보시던 개가
하늘나라로 갔군요
사람이나 동물이나 살아있는것들과
이별은 많이 슬픕니다
어릴때 제가 기르던 개들은 오래살지못했고
죽으면 대부분 동네 아저씨들이 가져가서
잡쉈습니다
ㅎㅎㅎ
그랬지요.
당시에는 개들이 2년이상을
살기 힘든 시절이었죠.
똥개지만
제가 매주 2회 이상 5년을 왕복 100키로
오갔으니 각별합니다만..
애완견과 달리
운없다면 운없는 개라
말년 5년은 외롭게 살다 갔습니다.
견의 마음. 짠한 내용입니다
함께한다는것 형편상 떨어져야만하는 상황들이
우리 모두를 아프게하네요
견을 잘 묻어주신 정성도 대단하네요
운없다면 운없는 경우라
초기 5년은 잘 살았지만 말년 5년은
개가 개고생했지요.
오랜 세월 빈집을 지켜온 개에게
그동안 고생 많았다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
존 주인을 만나면 수 를 다 할때 까지
사랑받고 살다가
수를 다한 후에는
묻어 주지요.
결코. 식용으로는 안 보내지요
개장수에게는 안팔려 갔지만
꽤 오랜세월 빈집에 남겨져 외로운 세월을 지냈습니다.
개도 개마다 팔자가 있나 봅니다.
저도 제가 처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다 했지만
그래도 세상떠난 개가 안타깝습니다.
@가을이오면 개도
외롬을 타더라고요
짠하네요
저희는 애들이 키우든 강아지가 노망기가 들어 안락사시켜
집뒤 산에 묻어주었답니다
울고 불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그 뒤론 절대로 개 키우지 않습니다
장고님 말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제가 함께한 개는 애완견도 아니고 반려견도 아닌
이른바 똥개지만..그래도 10년 인연이 가족같은 사이가 된거 같습니다.
생명체는 대체로 소중하고 애처롭기도 하고..심지어 하루살이 마저도...
아이고
이렇게 반가울 수가요
동지 만났습니다
우리 대송이 감나무 아래 있고
대송이 아들 멍구도
얼마전
감나무 아래다 같이 ᆢ
에이
괜히
눈물나게 하네요
집에서 기른 유기견 푸들
초코(6살)
연평도 해병 공뇽부대에서 공수해 온
공룡(7살)
옆 집 할머니께서 개장수에게 넘기려는
복실(15살)
대송이 딸
깜(13살)
대송이 아들
백구
딸랑
동네사람 흉 볼까봐
농장 저 아래 구텡이에다
따로. 집 지어
거기에
옆 집 할매네 검응이를
우리 멍구가 월담해서
낳다고
우리보다
책임 지라고해서
검응이에 일가가 살고 있습니다
일구
이구
삼구
사구 ㆍ인데 사자가 들어가서
살구 ㅡ라고 했고
오구 ㅎㅎㅎ
아직도
열 두마리와 놀고 있습니다
개는 훌륭하고
모두 다 사랑스러워요
@윤슬하여 연평도에서 공수해온 공룡이는 또 누구고..ㅎ
아무튼 윤슬하여님 동물가족은 대단한 대가족입니다.
개를 사랑하는 마음도 저와는 차원이 다른 분이고..
저야 뭐 이웃에서 강제로 분양한 똥개들이나 데리고 살아온 인생이지만..
그래도 긴 세월 함께 하다보니 개들과 정도 많이 들고..그래 애틋하고..
그러다 세상과 이별하게되면 윤슬하여님댁처럼
감나무 아래에서 잠들게 되고..
일구 이구 삼구... 말씀하셔서 생각나는데
우리동네에 아들 오형제를 둔 어른 있는데
애들 이름을 영일..영삼..영오..영칠..영구로 작명했더군요.
작명에는 홀수가 짝수보다 길하다나 뭐라나..ㅎ
우리 아주버님 댁 강아지, 시츄 잡종견인데
젊을(?)때는 사나워서 걸핏하면 저를 비롯한 방문객들을 물고 앙칼지게 짖어대더니
이젠 노견 되어 양처럼 순해졌어요.
날마다 나가지도 않고 집에서만 지내는 조카딸의 둘도 없는 친구인데
그 강아지 죽으면 그 조카가 충격 받을까봐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야, 네가 내 장딴지 두 번 문 거 다 용서했어.
부디 건강하게 장수하여라..
ㅍㅎㅎㅎ
웃을 일 아닌데
이분 또 웃기시네요.
달항아리님
장딴지를 두번이나 물었다?
그렇다면 그 개는 장딴지에
큰 매력을 느낀거라 사료됩니다.
오늘도 꽤 덥군요.
이 시간은 부군 포함 5인가족 식사준비할 시간..
평생을 가족 부양에 진력하신 달항아리님께 위로의 말씀 드리고
그래도 늘 밝은 웃음 선물하시는 그 고마운 마음에 감사합니다.
코끝이 찡합니다.
사랑은 내리 사랑이라고 오랜동안 정들었던 녀석이
어느날 갑자기 사라지면 그 상실감이 적지않은데...
마음 단단히 잡수세요...
제가 처한 상황에서
최선으로 챙겼다~생각은 합니다만
그래도 다른 집 개들보다 안 좋은 환경에서
외롭게 살아온 녀석을 생각하면 마음이 그렇습니다
비온뒤님의 즐거운 하루 기원합니다...
에효..
저도 경험했던 이별이라..
마음이 짠해 옵니다.
휴일 잘 지내시길 요.
그런 일을 경험하셨다니
저도 김포인님께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오늘도 꽤 덥습니다만
그래도 건강한 하루 되소서...
어쩌나 너무 외로워서 병이 났나 봅니다
에구 슬퍼라 이제 짐승에게 마음 주지 마세요
사람에게도 줄 마음이 점차 줄어 드는데 가슴 앓이 그만
하시라고요
평소에는 괜찮습니다만..
녀석이 묻혀있는 감나무 옆을 지날 때면
불우했다면 불우했을 그 개의 팔자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됩니다.
운선님의 건강한 하루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