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하드코어 꼬츄... -_-ㅋㅋ 이야기에서 털이 덜자랐다든 그런 얘기를
궁금해 하실분이 있을 까봐 퍼왔습니다.
이거보고 저거 보는게 훨씬 이해가 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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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청산유수입니다
오늘은 좀 짧아요-_-
기다려주는 독자분들 위해 난 오늘도 죵나 힘내!(-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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죵나 친구놈이
찢어죽일만큼 미울때가 있다-_-
...
작년 여름.
날씨가 무더워 지니 온갖 벌레떼들이 기승을 부린다
아파트앞으로 산이 있어
여름이 되면 매미,나방을 비롯해 오만 벌레들이 더워서 열어놓은 베란다 문을
통해 날아들어 오곤 했다
그리고선 방충망에 붙어있는 녀석들을 기다리던 나는
라이타와 스프레이를 들고 다가선다
라이타를 키고.
스프레이를 쏘면
화르르르르륵!!!
맨질맨질하게 잘 구워진 벌레떼들이 우수수 떨어진다
그럼 난 이놈들을 종이로 쓸어 담아
화분에 묻어준다.
그럼 화분의 밑거름이 되는것이다
돌고도는 세상인 게지..-_-
언제나 처럼 화이어뱃 놀이를 하며 벌레들을 굽고 있는데
현관문을 박차며 누군가 뛰어들어 온다.
이군: 우왁 덥다!!
청산유수: -_-
능숙하게 냉장고를 열어 나중에 아껴먹으려고 구석에 짱박아 논 죠스바를
찾아내 냉큼 아가리에 집어 쳐넣는다-_-
청산유수: 야이 미친놈아!
이군: 할짝할짝
-_-
죵나 염치없고 뻔뻔한 새끼다
여전히 불을 발사하며 벌레들을 구워주고 있는데
이군: 우와 덥다 더워 우리 수영장 가자
청산유수: 귀찮아
이군: 가자고 가자!
청산유수: 귀찮다고
이군: 씨발롬.. 그럼 나 대신에 목욕한다
청산유수: 야!야!
-_-
뻔뻔한 놈
12마리의 벌레를 마저 다 구워버린 후 종이로 쓸어담아
화분에 묻어주고
너무 열심히 벌레를 구웠던지 땀이 나 세수를 하기 위해
화장실문을 두드렸다
청산유수: 문열어봐 세수좀 하게
대답이 없다-_-
열쇠로 화장실문을 따자
칫솔로 발바닥을 쓱쓱 문지르는 녀석.
청산유수: 뭐하냐
이군: 아 무좀때매 간지러워서.. 아 시원허다~
청산유수: 근데
이군: 응?
청산유수: 그 파란색 칫솔 내꺼같은데
이군: 아 그래? 미안^^
-_-
세수를 한뒤 거실로 나왔다
쇼파에 앉아 담배를 한대 물고 누워있는데
돌연 화장실에서 뭔가 깨지는 소리가 난다
"쨍그랑"
놀라서 달려가니
놈은 우리 엄마가 가장 아끼는 어항을 깼다
청산유수: ..
이군: 하하핫! 그거 드럽게 잘 깨지네 좀 튼튼한걸로 사라!
-_-
조용히 깨진 어항을 치운 뒤
노래나 듣자 싶어 컴퓨터를 켰다
좋아하는 쿨의 노래를 틀어놓고 방을 나서는데
이군: 우하하하하!
발가벗은체 물을 뚝뚝 떨어뜨리며 집안을 누비는 녀석
청산유수: 야!
이군: 우와 밖에나오니 시원!!
꼬츄를 달랑거리며 방안을 뛰어다니던 녀석은
발바닥의 물기로 인해 벌러덩 자빠지며 거실 벽에 몸을 부딪혔다
쾅!!
이군: 끄아아아악!
머리를 감싸쥐며 뒹구는 놈
그때 놈이 부딪힌 충격으로
우리 가족사진 액자가 흔들거리며 떨어져
박살이 났다-_-
청산유수: 으아악!
아프다고 뒹굴던 놈은 장식장 까지 굴러가 몸을 부딪힌 후
아빠가 가장 아끼는 양주까지 떨어뜨려 깨버렸다
청산유수: 끄아아아!! 그만!
그리고 양주병에서 깨진 술은 우리 가족사진을 적시며
걸레로 만들었다
할말을 잃은체 멍하니 서있던 내앞으로 이군녀석이 부시시 일어나며
이군: 미,미안 헤헤^^ 마저 목욕 다 하고 치워줄게
화장실로 들어가 버리는 놈
분노가 뇌를 온통 뒤흔들어놓는것을 느끼며
간신히 참으며 치우고 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놈이 나오질 않는다
화장실로 들어가 보니
오른손엔 담배에 불을 붙인체 잠들어 있는 녀석이 보인다
참자 참자..
거기다 욕조에 물을 틀어놓고 잠그지도 않았다
참자 참자 참자..
물을 잠그기 위해 고개를 숙이며 수도꼭지에 다가가는데
욕조위로 뽀그르르.. 물방울들이 올라온다
청산유수: 응?
뾱!
물방울 들이 터지며..
코가 썩는 듯한 냄새가 밀려왔다
청산유수: 아아아아악 악!
지독한 냄새에 고개를 번쩍 들다 수도꼭지에 뒷통수를 찍히며
욕실을 뒹굴렀다
청산유수: 꺄아아아악!! 아파 뒤져!!
뒹구르다 놈이 들고 있던 담배에 마빡에 데이고 말았다
치이이익!
청산유수: 끼에에에에에~
미칠듯한 고통에 정신을 잃을뻔 하다 가까스로 비틀비틀 일어 나니
놈은 환하게 웃으며 잠꼬대를 한다
이군: 푸헤헤.. 청산이 꼬시다 음냐..
뇌신경 하나가 끊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문득 눈에 들어오는 헤어스프레이-_-
놈의 머리맡에 있던 라이타를 집어들고
세면대 위에 있던 헤어 스프레이를 집어 든뒤
수면위에 떠있는 놈의 꼬츄에 미친듯이 불을키고 스프레이를 뿌렸다
화아아아아아악!!!
청산유수: 죽엇!!!죽어!!!!!!!!!!
이군: 끄아아아아아아아!!!
스팀팩 맞은 화이어뱃인냥 나는..
눈을 뒤집고 혓바닥을 꼬며 비명을 지르던 놈을 무시한체
그렇게..
나 역시 기이한 괴성을 지르며 놈의 꼬츄를
불태웠다-_-
..
그후로 놈은 1주일동안 고름이 나와 소변을 보지 못했으며
아직도
꼬츄털이 안난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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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으면 추천 부탁-_-)b
행복한 하루 돼세요.
#.청산유수 달을 칼끝에 지고
카페 게시글
유쾌방
청산유수[하드코어]분노청산
↓약먹을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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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2,580
04.07.22 10:44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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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렇게 티격태격 하는데도 친구인 걸 보면 부럽다는 생각이 .. -_-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청산유수 직접 보고싶다 -_-;;;;;; 과연 저럴까 ㅇㅇa
스팀팩 맞은 파이어뱃마냥 -_-ㅋㅋㅋ
청산님 본적있는데..안경쓰시고 약간 샌님 처럼 생기심;-_-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그래서 그 꼬츄얘기가 ㅋㅋ 아ㅋㅋ웃겨
-_ - , 이밑에 이글과 똑같은 게시물이있다오 , -0 - 이런 !
청산유수 님 글 넘 좋아요.ㅋㅋ근데 다 진짜로 있었던 일일까??ㅋㅋ
친구하나때매 온집안이 개박살나네 ㅋ
그거 아시나요? 임군은 곧츄가 상당히 큰데 목욕탕에서 잘렸습니다. 픽션같죠? ㅋㅋㅋ
청산님 카페 가셔서 유머 감동 게시판에 가서, 임군꼬츄 살해사건 보시면 나올거에요 ㅋ
크하하하!죵나!
청산유수글중에 90%는 픽션이라던데요 ;
꼬츄를 달랑거리며 <=이거 올인ㅋㅋㅋ
딱보기에 오반데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