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가야금병창 및 산조) 이수자 류승림 두 번째 독주회-
《 오가향연(五歌饗宴) #1 시리렁 실건 당겨주소~ 》
◈ 11월 18일 천안시청 봉서홀에서 류승림 독주회《오가향연 #1 시리렁 실건 당견주소》개최
◈ 우리음악의 큰 스승 안숙선 선생 특별 출연, 국악인 남상일 사회자 출연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병창 이수자인 류승림 대표(가야금 병창단 류와 현음의 대표)가 11월 18일(토) 4시에 천안시청 봉서홀에서 독주회《五歌響宴 #1시리렁 실건 당겨주소~》를 개최한다.
그는 20년 전 서울에서 천안으로 삶의 터전을 옮겨와 가야금 병창을 비롯한 우리 음악을 충청도에 뿌리내리기 위하여 노력하였다. 지난 2009년 가야금병창단 류와 현음을 창단해 천안과 아산 등지에서 활발하게 공연 활동을 하고 있으며, 여러 학교의 방과 후 교육을 통하여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국악 보급을 위해 일 해왔다. 지난 2015년에는 국악대회에 출전해 한 해에 문화체육부장관상과 대통령상을 한꺼번에 받기도 하였다. 그는 충청도 지역에서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정기 연주회를 개최하여 새로운 실험적 연주 활동을 펼치면서 국악이 시민들에게 한 발짝 다가설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오가향연(五歌響宴)은 기존에 전해지는 판소리 다섯 바탕을 가지고 벌이는 성대한 잔치를 의미한다. 올해 한번으로 끝내는 것이 아닌 5년간 장기적인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판소리 다섯 바탕(흥보가, 춘향가, 심청가, 수궁가, 적벽가)을 박귀희류 가야금병창에 기반을 두면서 한바탕씩 12현 가야금병창과 판소리, 25현 가야금 병창의 콜라보로 꾸며 완창을 계획 중이다. 올해부터 각 #1~ #5까지 이어가면서 새로운 악기를 하나씩 추가해 연주하려 한다. 이번 #1 흥보가는 아쟁과 같이 연주하면서 구성진 가락으로 곡의 고즈넉함을 더할 예정이다. 잘 알려진 국악인 남상일 씨가 사회를 보며, 스승이신 안숙선 선생님의 특별 출연으로 수준 높은 공연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이번 독주회를 준비한 배경은 가야금 병창의 명인이신 고(故) 박귀희 선생님의 명맥을 이어 서울 외에 충청도에서도 수준 높은 가야금 병창을 보여주려는 뜻에 있다. 또, 박귀희류 가야금 병창에 판소리의 적절한 조화를 통해 새로운 공연 방식을 보여주고, 전통예술의 뿌리를 알리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전통음악 장르가 융합된 공연을 선보여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국악의 정통성과 다양성을 받아들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