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전(3-4-3)
박지성-----조재진-----이천수
이영표--이을용--이 호--송종국
김진규-----김영철-----최진철
----------이운재-----------
후반전 (4-2-3-1)->(4-3-3)
----------조재진---------
박지성----안정환----이천수
----이을용-----이 호----(이을용->김남일)
이영표-김영철-최진철-송종국
---------이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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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안정환-----이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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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김상식---이 호(조재진->김상식)
이영표--김영철-최진철--송종국
----------이운재-----------
2002년과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그런 경기양상을 보여준 경기였다.
경기중 순간순간 나온 원터치 킬패스는, 지금까지의 경기와는 확실히 한국의 질이 달라졌다는 것을 보여주었네요^^
토고전 두시간전 저는 동아리 친구들과 오늘 저녁을 먹으며, 2:1승을 예견하던 친구들과 달리
한국의 3:1승을 예견했죠. 전반 토고의 선취점 후 후반 한국의 세골, 그 시간대는 전반 10~15분경, 20~30분경, 35~45분경으로약 10분 간격으로 골이 터질 것이라고 생각했기때문입니다. 사실 저도 2:1승을 생각했지만, 더 잘해줄것이라는 생각땜에 3:1이라는 생각을..-_-;; 전반 토고수비수의 퇴장이 아니었다면 2:1로도 만족했을 텐데말이죠. 10:9의 상황에서 2:1승리는 좀 찝찝한게 사실이죠. 하지만 경기내용은 확실히 한국이 리드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1.AGAIN2002!! 짧고 날카로운 원터치패스
한국은 효과적인 공격의 루트를 보면 박지성이 있는 왼쪽에 1:1 찬스가 많이 몰려있다는 것을 보실 수 있으셨을 겁니다. 안정환의 중거리슛을 제외하면 좋은찬스는 왼쪽에서 났으니까요. 오른쪽으로도 이런 찬스가 자주 나왔다면...전 한국이 프랑스 스위스 다꺽고 조1위로 8강이상 갈수있다고 자신했을겁니다. 물론 오른쪽에서도 몇몇 좋은찬스가 났지만 오른쪽에서는 1:1찬스보다는 크로스하기에 좋은 찬스였다고 봅니다. 과감한 슈팅이 가능했지만 슈팅에는 조금 어중간했습니다.
2. 나왔다!! 한국표 압박!!
후반 초반이 지나서 한국의 선수압박은 가장 활발한 상태였습니다. 그렇게 토고선수들의 체력이 급속도로 떨어졌지만 그만큼 한국의 체력도 떨어져서 후반 40분이 지나자 한국선수들도 지쳐서 슬슬 공을 돌려가며 시간을 때우려는듯한 그런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한국압박, 2002년을 회상케 해 주었습니다.
3. 토고, 옆구리 찌르기!! 좀 아플거다.ㅋㅋ
윙과 윙백의 날카로운 돌파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박지성과 이영표,간지나는 측면돌파 통해서 우리에게 또다른 스페셜장면을 지원해 주었고 비록 송종국은 측면돌파의 모습을 보이지 않았지만 이천수의 뒤에서 확실하게 이천수를 지원해주면서 올해 가장 나은모습을 보여주고, 이천수도 멋지게 독일월드컵 첫 프리킥 골을 성공시키며(맞나?) 자신의 약속을 지켜주었죠.
4. 재진아, 집중하면 안되겠니???
전반전중 가장 안타까운 상황은 조재진의 볼터치가 불안했다는 겁니다. 볼을 완전히 자기것으로 만드는 움직임이 부족했기에 원톱이던 조재진의 활약은 빛이 나지 않았다고 봅니다. 오히려 후반에 투입되어 공미에 가까운 움직임을 보여준 안정환 선수가 빛이 났죠. 결국 김상식과 교체되어 나간 조재진, 뒷모습을 보면서 씁쓸해지더군요.
5. 수비, 다 잘했다. 그러나 느렸다.
전반 실점상황을 보면 알 수 있죠. 수비뒷공간으로 찔러주는 공을 따라가지 못해 발이빠른 토고에 한골먹혀주는 수비의 안타까운 모습, 프랑스와 스위스가 이 경기에서 해결책이 되지 않을까 싶은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적절하게 날아오는 볼을 커트해주고 몸싸움에서도 잘 밀리지 않던 모습은 좋았던것 같습니다. 가나전보다 더운 안정된 수비진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군요.
6. 체력이 100%?
제가 한국이 3:1로 이길 것이라는 중요한 이유는 한국이 지난 2002년보다 체력이 더 좋아졌을것이라는 예상때문이었습니다. 한국의 체력을 믿었기에 2:1로 이끌어가는 후만판즘에는 지친 토고를 상대로 한골을 넣어주겠지 하면서 말이죠. 하지만 차곡차곡 두골을 쌓아주던 후반38분경 이후 한국선수들이 무릎에 손을 받치며 헐떡대는 모습을보고 내가 생각했던 만큼 한국의 체력이 높지는 않다는 것을 느꼈죠. 제가 보기에 후반막판까지도 체력이 남아있던 선수는 박지성, 이천수와 교체출전한 안정환,김남일,김상식정도가 아닌가 싶네요. 그렇게 나의 예상이 빗나갔다는것을 직감했고, 결국 그렇게 한국은 2:1 반가웠지만 아쉬운 승리를.... 한국의 체력이 조금 더 좋았더라면, 한국의 3:1승리가 되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크네요.
오늘 한국, 너무 잘했습니다. 한명씩 일일히 찾아가서 박수쳐주고 싶을 정도로 2002년의 모습을 많이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수비진의 스피드가 조금 느렸던 것과 후반 조재진과 김상식을 교체 한 이후 쓰리보란치 체제로 나가면서 미드필더의 공격이 상실된점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눈에 확 뜨일만한 단점은 별로 없었습니다. 프랑스 스위스와도 멋진골도 들어가서 이길것같구요. 한국대표팀, 16강 충분히 갈 수 있을거라 저는 감히 확신하겠습니다. 남들이 뭐래도 전 그들을 믿을테고 저는 그들을 열심히 응원할것이고 만약에, 아주 만약에라도 그들이 탈락하더라도 우리 4800만을 위해 뛴23+@(@는 코치진) 에게 박수를 보내고, 자랑스러워 할 겁니다.
그들은 우리를 위해 뛴 것이니까요. 저는 한국인임에 자랑스럽습니다~
첫댓글 좋은글 짝짝짝 저도 믿습니다. 16강!
대한민국 화이팅!!!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