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기념일~
살다보니 뭐 그리 중요하게 생각되어지는 날도 없다
그날이 그날처럼~~~
그래서 난 매년 기억도 하지 않는다 아니 못한다 ㅋㅋ (기억해야 할 다른 일들이 많다보니)
무심한 여편이라고 하지만 뭐~ 옆지기라도 기억하고 있으니 감사할 뿐이다
아침
남편; 오늘 무슨날인지 알아
나: 오늘? 오늘이 뭔날이지?
남편: 매년 기억도 못해?
나: 글쌔 뭔 날?
남편 :오늘우리 결혼한 날이잖아
나 ;아~~ 오늘이였군..근데 뭐 우리 그날 아무일도 없었잖아.
남편: 허참~~ 두고 두고 원망하는군 (결혼한날 우린 너무피곤하고 힘들어서 둘다 잠만 잤다)
나: 당근~ 결혼한날 아무일없이 잠만 잤다는게 이해가 가냐구~~(실수할때마다 장모님께 일러버린다고 으름짱)
남편 : 그래서 지나간 걸 어쩌라구
나: 몰라~ 다시 신혼 여행 갈까?..ㅋㅋ.
남편 : 알았어 오늘 하고 싶은거 먹고 싶은거 다 말해 다 해줄께(매년 같은 멘트)
나: 정말? 알았어 내가 오전 내내 고민좀 해보고 전화줄께..
그리고 각자 제 갈길로 출근~~
4시쯤
남편: 생각했어?
나: 아직도 고민중
남편 ;형님가족이랑 같이 한잔할까?(친정오빠)
나; 뭐야 ? 결혼 기념일인데 왜 형님네랑 같이하냐구?
남편;같이하면 좋지~`
나: 난 싫어 아들도 끼워줄까 고민인데..
.
남편: 빨리정해?
나: 음 ~` 우리 파주 갈까? 거기 좋다면서
남편 ; 갈수 있어? 원하면 가 줄께..
나:뭐야~ 이젠 내가 먼저 유혹해야 하는거야//ㅋㅋ
남편: 아무튼 원하는 건 다 말해 오늘은 다 들어줄께..
고민하다가 5시쯤 문자로
나: 나 장어 먹고 싶어~~
남편:ㅎㅎㅎ~ 장어? 힘쓰고 싶은거야 아님 힘쓰라는거야~~ㅋㅋ
나: 둘다~ 근데 선우는 어떡하지 (초등학교 4학년 울 아들)
남편 : 우리끼리 가자~
나: 에이~ 그래도 우리가 애써서 난 아들인데 소홀하면 안되지~ 안되겠다 같이 가자~
남편;알았어 몇시까지 선우랑 같이나와~
대신 파주는 안간다~
우리의 결혼 기념일은 이렇게 장어구이로 막을 내렸다....ㅋㅋ
여기계신 분들은 더 멋진 기념일 보내시겠지요?
저도 이벤트 멋지게 받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나
항상 마음뿐 매년 이렇게 잼없고 시시하게 보낸답니다....
행복은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라 하니,,,제 스스로 행복을 노래하는 오늘 아침입니다...ㅎㅎ
반가와요 최성찬님 ^^
반갑습니다...행복한 하루 되세요..
셀러님도 방그르르르르르르~~
최성찬님.. 방가방가요..ㅎ
헉~~!!!!
무쉰댓글이......왕대박..ㅎㅎ
바다님 까꽁~~ ..
이놈의 인기땜시....ㅎㅎ
ㅎㅎㅎ
잉끼 대단합니당..^&^
바다님.. 방가방가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