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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장, 전처의 소생들
박미현의 생활은 하루 종일 집안일로 소일한다.
겨울이라서 정원은 처음 그대로 손길이 닿지 않고 있지만 집안은 그야말로 유리알처럼 반짝일 정도로 박미현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
구석구석 어느 한군데 소홀하게 넘어가는 법이 없는 그녀의 성격 때문이기도 하지만 아직은 새로 지은 집이 손 볼 곳도 많이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최우진은 그런 미현을 바라보기가 안쓰럽다.
"여보!
당신 혼자서 그렇게 집안일에만 매달려 있지 말고 사람을 쓰구려!
내가 보기가 너무나 안쓰럽소!"
"마음을 쓰지 마세요!
주부가 집안일을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에요.
그리고 우리 가족이외에 그 어떤 사람도 함께 산다는 것이 왠지 불편하고 싫거든요."
"그러다 당신이 병이라도 날까봐 겁이 난다니까!"
"여보!
가정주부가 살림을 한다고 병이 나는 거 보셨어요?
아무런 걱정도 하지마세요."
"그래도 당신이 너무 일에만 파묻혀 있으니까 내 마음이 편치를 않소!"
최우진은 아내의 부지런함에 혀를 내 두른다.
아침에도 언제 일어났는지 꼬박 밥을 짓는다.
국과 밥을 따뜻하게 해서는 가족들을 식탁 앞에 이끌어낸다.
"아침이 든든해야 하루가 편하답니다.
더구나 이렇게 추운 날에는 따뜻한 국에 밥을 든든히 먹고 나가야만 춥지도 않아요."
박미현은 가족들의 아침식사를 꼬박 챙겨준다.
"여보!
이번 구정에 우리 집을 가서 차례를 지내고 나서 당신 집에 들려옵시다."
"그럴 시간이 있어요?"
"시간이야 만들면 얼마든지 있지!
당신이 결혼을 하고나서 한 번도 친정엘 다녀오지도 못하고 이렇게 집안에만 있게 해서 정말 미안하구려!"
최우진은 정말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이 많았다.
결코 이렇게 집안 살림에만 매달리게 하고 싶지가 않았던 것이었다.
그러나 결혼을 하고 나서 회사의 일이 점점 많아지고 있었고 시간을 내기가 그리 쉽지가 않았다.
"여보!
구정에 아이들 외가는 어떻게 해야만 하죠?"
"뭘 어떻게 한다는 거요?"
"그래도 아이들 외할머니가 계신데 모른 척 그냥 넘어 갈수는 없지 않을까요?"
"여보!
이제 그쪽하고는 인연이 끊어졌다고 생각하고 살고 싶소!
아이들이 성장을 하고 나면 그때 자신들의 외가를 찾도록 하고 지금은 아이들이 아직 어리기 때문에 일일이 외가를 찾지 않아도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오."
"그래도 괜찮을까요?"
박미현은 마음이 편하지가 않다.
"이제 세영과 세희의 외가는 당신 친정이오.
그쪽에 정을 들이도록 하려면 어쩔 수가 없는 일이요."
최우진은 과거를 생각하고 싶지도 않고 과거에 매달리고 싶은 생각도 없었다.
그들은 구정 전날 최우진의 본가에 당도한다.
"어서들 오너라!"
최우진의 모친이 반가이 맞아들인다.
"어머님!
자주 찾아뵙지를 못해서 송구스럽습니다."
"아니다!
사람도 없이 너 혼자 그 큰살림을 해 내느라고 고생이 많구나!"
"아닙니다.
당연히 제가 해야 할 살림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사람도 쓰지 않고 그렇게 일을 해 내다니....
어미야!
정말로 고맙다!
우리 우진이가 이렇게 좋은 사람을 만나리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
마누라 복이 지지리도 없이 그렇게 고생을 하는 것을 볼 때마다 이 어미의 애간장이 다 녹아내리는 것만 같았다.
이제 내가 너를 보니 이제는 아무런 여한이 없다."
최우진의 모친은 박미현의 두 손을 꼭 잡는다.
"어미야!
세영과 세희가 잘 따르니?"
"네!
아직은 아이들이 마음을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마는 천천히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아직도?.......
쯧쯧쯧......
그것들이 태어나면서 지어미의 사랑도 받지를 못하고 남의 손에서 크고 보니까 어미의 정이 어떤 것인 줄 몰라서 그런다.
네가 속이 많이 상하겠지만 어쩌겠느냐?
아직 어려서 그러려니 하고 기다려 주렴!"
"어머님!
너무 심려를 하시지 마세요.
제가 아직 부족한 것이 많습니다.
한 가지 한 가지 배워가면서 그 애들의 엄마가 되겠습니다."
"그래!
정말 고맙다!
애비 모습을 보니까 정말로 편안해 보여서 보기가 너무나 좋구나!
이 모든 것이 다 네가 잘해줘서 그런 것인 줄 내 안다."
최우진의 모친은 진심으로 감사하고 고맙다는 말을 아끼지 않으면서 며느리를 다독인다.
최우진의 모친은 아이들을 불러서 조용히 타이른다.
그러나 세영과 세희의 반응은 별무신통이다.
세영은 무엇이 그리도 불만인지 처음부터 아예 표정이 밝지를 않다.
세희 또한 제 오빠의 모습은 흘끔거리면서 오빠가 하는 대로 그대로 따라하고 있었다.
아직 철이 들지를 않아서 그러려니 하면서 그냥 마음을 접는 최우진의 모친이다.
그들은 며칠을 그곳에서 보내고 나서 미현의 친정으로 간다.
친정은 언제 가도 마음이 편한 곳이다.
새 사위와 손자 손녀가 왔다고 잔치가 벌어진다.
미현의 친정에서는 세영과 세희에게 많은 신경을 쓴다.
그러나 아이들은 역시 별 반응이 없다.
좋은 것도 싫은 내색도 하지 않고 어른들이 하라는 대로만 따를 뿐이다.
살갑게 안기지도 않고 그렇다고 심통을 부리는 것도 아니다.
그저 시키는 대로 하는 로봇과 같은 행동을 보이는 것이다.
미현은 그런 아이들을 불안한 마음으로 바라본다.
허지만 달리 어쩔 도리가 없다.
아이들 스스로가 마음을 열기 전에는 달리 도리가 없는 것이다.
그렇게 그들은 며칠 만에야 집으로 귀가를 한다.
집에 도착을 하자마자 최우진은 세영과 세희를 불러 앉힌다.
"세영아!
그리고 세희야!
아빠는 너희들에게 실망을 하려고 한다.
엄마한테 하는 것도 그렇고 다른 사람들한테도 너희들 태도가 너무 냉정하다고 생각을 하지 않니?"
".........아빠!"
세영이 한참 만에 입을 연다.
"할 말이 있거든 해라!"
"우리들을 왜 외갓집에 데리고 가지 않는 거지요?"
"외갓집에 다녀오지 않았니?"
"......정말 우리 외갓집 말이에요."
"세영아!
이제는 그곳을 잊어야 한다.
이다음 너희들이 다 큰 다음에 그때는 찾아가도 말리지 않겠다.
허지만 지금은 너희들을 키워주는 지금의 네 엄마의 집이 바로 너희들 외갓집이다."
".......그래도 우리는 외할머니를 보고 싶습니다."
세영의 고집도 만만치가 않았다.
"세영아!
너는 지금의 새 엄마가 싫다는 말이냐?"
"..................."
"너희들을 잘 키워보려고 저렇게 애를 쓰시는 엄마가 싫다는 말이냐?"
"..................."
최우진은 마음이 답답해져온다.
아이들의 마음을 어떻게 해야 열어놓을 수가 있을 것인가...
언제부터인가 아이들은 마음의 문을 걸고 있었다.
"세영아!
그리고 세희야!
우리는 모두 행복하길 원하고 있지?"
"...................."
"아빠는 우리 아들과 딸이 조금만 마음을 열어주면 좋겠다.
우리가족 누구도 불행하거나 마음 아파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지 않니?"
"아빠!
우리 걱정을 하지 마세요.
세희와 저는 둘이서 얼마든지 엄마가 없어도 잘 자랄 수 있어요."
"뭐?
지금 그 말이 무슨 말이니?"
"우린 엄마대신 아줌마가 있었으면 하는 거예요.
아줌마가 있어도 우린 얼마든지 행복할 수가 있었어요."
아직 아이들의 가슴에는 자신들을 키워준 아주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가시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최우진은 속으로 당황한다.
그러나 표정은 엄격하게 세영이를 나무란다.
"아줌마는 우리 가족이 아니라는 것을 모르고 있니?
엄마 대신 우리 집의 일을 해 주려고 온 사람이었다는 것을 세영이가 모른다는 것은 말도 되지도 않는다.
물론 너희들에게 잘 해주었다는 것을 아빠도 알고 있어!
허지만 그 아줌마는 아빠에게 월급을 받고 고용된 고용인이었다는 것을 알고 있지?"
"...................."
"또 다시 그런 말을 한다면 그때는 아빠가 화를 낼 거다.
알았지?"
"..................."
세영과 세희는 대답을 하지 않는다.
"여보!
이제 그만해요!
아직 세영과 세희가 이해하기에 너무 어려운 일들이에요.
좀 더 나이를 먹은 다음에 천천히 이야기하기로 해요."
박미현은 남편이 아이들에게 화를 낼까봐 아이들을 감싼다.
"아니오!
지금 세영이는 모든 상황을 충분히 알고 있소!
알고 있으면서 우리에게 반항을 하는 거요."
"너무 그렇게 생각하지 말아요.
이제 세영이는 겨우 아 홉 살이에요.
아홉 살짜리가 무엇을 이해할 수가 있겠어요?
갑자기 변해버린 환경에 익숙해지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하리라는 생각이 들어요."
"....................."
최우진은 아내의 말에 깊은 생각에 잠긴다.
그 사이 박미현은 세영과 세희를 데리고 이층으로 올라간다.
"세영아!
아빠의 말씀에 마음을 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세영이와 세희가 모든 것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때까지 얼마든지 기다릴 수가 있으니까......."
"그러면서도 아빠한테는 우리를 미워하라고 고자질 하고 있다는 것을 다 알고 있어요."
세영의 메몰 찬 음성이다.
박미현은 그만 어안이 벙벙해진다.
꿈에도 생각지 못했던 세영의 반발이다.
박미현은 가슴에 서늘한 바람이 불고 지나가는 듯했다.
"세영아!
왜 그런 생각을 하지?
아빠가 세영이를 미워하신다고 생각하고 있니?"
"..............."
세영이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입을 다물어 버린다.
"세영아!
난 말이다,
절대로 너희들을 미워하지 않는다.
너희들은 내 아들과 딸이거든!
이것은 누가 뭐라고 해도 변할 수 없는 사실이야!"
"허지만.......
다시 동생이 생기면 미워할 거잖아요?"
세영이는 또 다시 생각하지도 못한 말을 쏟아낸다.
"동생?
아!.........."
박미현은 아찔한 현기증이 일어난다.
자신조차도 미처 생각해 보지도 못한 일이다.
무엇을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지 잠시 말문이 막힌다.
"세영아!
세영이는 다시 동생이 생기는 것이 싫구나!"
".................."
"우리 외할머니가 그랬는데요.
동생이 생기면 우리를 더 미워할 거래요!"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세희가 말을 한다.
"세희야!
너............"
세희는 오빠의 말에 그만 자신의 손으로 입을 막는다.
박미현은 지난번에 아이들을 외가에 맡겨놓은 것이 잘못된 일이었다는 남편의 말을 떠올린다.
"절대 그런 일 없다.
난 우리 세영이하고 세희를 절대로 미워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난 너희들의 엄마이기 때문이야!
난 우리 세영이하고 세희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단다."
"................"
"................."
두 아이들은 대답대신 그녀의 얼굴을 바라본다.
"피곤할 테니 어서 자거라!"
박미현은 세희를 세영의 방에서 데리고 나와서 세희의 방으로 데리고 가서 침대에 눕힌다.
"엄마가 자장가를 불러줄까?"
"아니요!
저 혼자서도 잠들 수 있어요."
세희는 그녀의 도움을 원치 않는 것이다.
"그래?
그럼 너 혼자 두고 엄마가 내려가도 되겠니?"
"네!"
아직 어린 세희의 대답은 야무지다.
"그럼 우리 세희 잘 자라!"
세희의 뺨에 뽀뽀를 하려고 입술을 가져다 대니까 세희는 찬바람이 일어나도록 돌아눕는다.
박미현은 아래층으로 내려와 잠시 거실의 문을 열고 바람을 쏘인다.
매서운 바람이 집안으로 들어온다.
답답하던 가슴이 조금은 숨을 쉴 수가 있을 것만 같았다.
그녀는 아이들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참으로 난감했다.
아직 나이가 어린 아이들이라서 별 신경을 쓰지 않았던 것만은 사실이다.
허나 그 아이들의 가슴에 깊은 상처를 남겨놓을 것만 같다는 죄의식에 그녀는 마음이 아파온다.
다음날부터 박미현은 세영과 세희와의 시간을 의식적으로 많이 늘리고 있다.
"세희야!
엄마가 쿠키를 만들려고 하는데 좀 도와주지 않을래?"
일부러 옷에다 손에다 밀가루 범벅을 만들어서 도움을 청해본다.
세희는 세영의 눈치를 잠시 보는 것만 같다.
"네!"
"도와줄래?"
"네!"
세희는 그녀를 따라서 주방으로 들어간다.
"자!
이것을 세희가 모양대로 눌러서 만들어줄래?"
쿠키 모양의 여러 가지 틀을 가지고 세희에게 준다.
"자!
이렇게 누르면 모양이 나오지?"
박미현은 틀을 얇게 펴놓은 밀가루 반죽에 눌러서 모양을 낸다.
"세희가 마음에 드는 모양을 골라서 어디 한번 해볼래?"
세희는 쿠키의 여러 가지 틀을 보면서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서 보았던 대로 눌러본다.
예쁜 모양이 나오자 어느새 세희는 쿠키 만드는 일에 빠진다.
박미현은 그렇게 조금씩 아이들에게 다가간다.
간식을 만들 때도 아이들과 함께 만들고 때론 집안 청소를 할 때도 조금씩 거들어 주기를 청해본다.
세영은 아무런 소리도 없이 청소하는 일을 거들고 나선다.
그러나 세희는 조금씩 미현의 옆에서 재잘거리기 시작한다.
"세희야!
청소 끝내놓고 우리 맛있는 거 먹으러 나갈까?"
"정말요?"
"그래!
우리 피자 먹으러 가자!
오빠한테 물어봐 줄래?"
"네!"
세희는 쪼르르 세영의 의사를 타진한다.
"오빠가 좋다고 했어요."
"고맙다!
그럼 우리 얼른 청소를 마치고 나갈 준비를 하자."
그녀는 아이들을 데리고 피자전문점을 간다.
커다란 피자 한판이 놓여지자 두 아이는 맛있게 먹는다.
"같이 드세요!"
세영이 미현을 보고 말을 한다.
"그럴까?"
미현은 피자 한 조각을 자신의 접시에 담아서 가져온다.
아이들 입맛에 맞는 음식인 것이다.
"참,
너희들 스키장 가봤었니?"
"그럼요!
안 그래도 오빠는 스키장엘 가지 못해서 속이 상한대요!"
"세희야!
내가 언제?........."
"피!
오빠가 그랬잖아?"
"그랬었구나!
내가 미처 그 생각을 하지 못했구나!
그럼 우리 아빠한테 말씀을 드려서 이번 주말에 스키장가자!"
"정말이요?"
세영은 눈을 빛내면서 반문을 한다.
"그럼!
난 너희들이 스키장에 갔었을 것이라고 생각을 미처 하지를 못했구나!"
박미현은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겨울만 되면 아빠가 데리고 갔었어요."
세희가 조잘거리면서 입을 연다.
"근데 아빠가 결혼을 하시더니 우리들을 생각을 하지 않아요."
"세희야!
미안하다.
그건 아빠 잘못이 아니고 내 잘못이구나!
내가 미처 그 생각을 하지를 못해서 그런 것이다.
앞으로 어떤 일이든 내가 모르는 것이 있으면 알려줄래?"
"네!"
그들은 모처럼 마음을 열고 맛있게 피자를 먹는다.
박미현은 아이들의 마음을 조금 이해를 할 수가 있을 것만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자신들에게 쏠리던 아빠의 관심이 사라져버렸던 것이다.
아이들의 마음이 얼마나 서운했겠는가.......
박미현은 최우진에게 얘기를 해서 그들은 스키장으로 주말여행을 떠난다.
아이들이 신나하는 모습이 너무나 보기에 좋은 것이다.
"여보!
세영이하고 세희가 이렇게 좋아하는 것을 진즉에 데리고 왔어야 하는데 그랬어요."
"허허허........
내가 미처 생각을 하지 못했구려!"
최우진은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결혼을 하느라고 아이들에게 소홀했었던 것이다.
"앞으로 시간이 나는 대로 이곳에 오도록 했으면 좋겠어요."
"그럽시다.
실은 작년까지만 해도 겨울만 되면 저 애들을 데리고 이곳에 와서 지내다 가곤 했었지.
집안에 답답함과 우울함을 털어주기 위해서 저 애들을 데리고 오곤 했던 것이었소.
헌데, 애들이 그렇게 좋아 할 줄은 몰랐었소!"
최우진은 새삼스럽게 미안한 마음이다.
세영과 세희는 추운 줄도 모르고 스키 타는 일에 정신이 없다.
우진과 미현은 그런 아이들을 바라보면서 서로를 마주본다.
그들은 처음으로 서로 마음을 열고 며칠을 그렇게 편하게 보낸다.
비로소 박미현의 마음도 아이들을 향해서 활짝 열리고 있는 것을 느낀다.
이제야 조금은 아이들의 마음을 알 수가 있다는 것이 미현으로서는 다행스러운 일인 것이다.
글: 일향 이봉우
첫댓글 잘보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감삿합니다,
감사합니다
잘읽고 갑니다.행복한 시간되세요.
감사합니다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