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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영국 들오기 전의 예기를 장황하게 했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영국에 상륙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 우선 입국 심사...
긴장 되기 마련이죠... 관광 같은 단순 입국이 아닌 외국인의 경우는 따로 줄을 섭니다. 히드로 공항 가보시면 아실 거구요. 거기 줄서서 기다리다 자기 순서되면 간단한 질문에 대답하면 됩니다. 발음,문법 상관없고 쫄지 말고 또박또박 말씀하는게 중요하겠죠?
(참고로 제가 아는 선배는 정말 영어랑 담쌓고 살던 형이었는데 히드로 공항에서 what's your purpose of trip? 을 질문받고... 질문의 뜻을 파악하고 영어공부를 하러 온 자신의 목적을 잠시 생각한 후 생각을 가다듬고 침착하게 한마디... England... ㅡ,.ㅡ 이래도 입국 거부 안 당하니 쫄지 마세요~ ^^; 여담이지만 그 형 그래도 영국에서 완전히 잉글리쉬 드림을 이루고 당당히 귀국했습니다. )
심사대에서 제가 받은 질문은.... 당연히 방문 목적... 영어 공부 라고 답하면 되고요.
스쿨레터 달라고 해서 주니까(복사본 상관없습니다) 그거 보면서 무슨 공부 그러니까 세부적으로 무엇을 공부할 꺼냐고 다시 한번 묻더군요. 그래서 그냥 영어 공부하러 왔다고 했습니다. 얼마동안 있을꺼냐는 질문에 대답하고...
그리고 나서 여권 확인하더니.. 종이 한장 주더니 헬씨 센터에 가보라고 하더군요. 참고로 헬씨 센터는 심사대 바로 뒷편에 있습니다.
말로만 듣던 엑스레이를 찍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갔죠. 인사하고 심사대에서 받은 종이 주니까...
비행기 내에서 적은 입국카드 보더니 영국내 주소를 다시 묻더군요. (첨에 못 알아 들었습니다. -.-;) 그리고 어떻게 갈꺼냐? 그리고 짚코드 아냐? (역시 못 알아 들어서 저 혼자 횡설수설 했습니다. -.-;;) 나중에 알았지만 여기선 그 짚코드가 굉장히 중요하더군요. 울나라의 우편번호겠죠?
홈스테이 하시면 그 주소 그대로 말씀하시면 되지만 저는 민박집 주소였거든요. 근데 아시다시피 울나라 민박집들이 합법이 아닌지라... 배낭여행객들에게 영국내 체류 주소란에 민박집 주소 적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갑자기 그 생각이 나서 저 순간적으로 쫄았습니다. 그러나 쫄 필요없습니다.
연수생의 경우 일단 학생 비자가 있기 때문이죠. 짚코드 그냥 까먹었다고 했더니 알았다고 하고 걍 넘어가는가 싶었는데 갑자기 한마디... 이 집주소가 무슨 집이냐? 허걱.... 고민하다... 여기서 더 시간끌면 안 좋을꺼 같아서 그냥 프라이빗 랜탈 이라고 했더니 그냥 오케이 하더군요... 허허허
마지막으로 엑스레이 찍어왔냐고 하더군요. 아니다 라고 말하고 찍을 준비 하니까... 그냥 오케이 하고 끝났다는... -.-; 다시 헬씨 센터에서 종이 한장 주는거 받아서 헬씨 센터 나와서 다시 심사대 앞에 줄을 서면 됩니다. 다만 아까 섰던 곳이 아니라 바로 옆에 바로 여행객들 들어오는 그 줄에 서면 됩니다.
짐찾고(저 여기서 상당히 헤멨습니다.. -.-;) 출구를 향해 가면...... 영국땅에 무사히 상륙하시는 겁니다!
- 민박집
저의 경우는 학교 시작 4일전에 영국에 들어왔습니다. 민박집에 가서 며칠 묵으면서 집도 찾아보고, 여기 정보도 얻고 적응도 할 생각이었죠. 결과적으로 꽤 괜찮은 결정이었던 거 같습니다. 다만 민박집 숙박료가 비싼관계로 원래 계획은 2주 정도 있을까 했지만.. 결국 한 6일만에 나온거 같네요. 하루에 15파운드면 정말 비싼거죠... 한국에서 15파운드 했을때 느끼는 감정이랑 그래서 여기서 슈퍼 함가보고 나서 느끼는 감정하곤 또 많이 다르더군요~ ^^;
민박집가서 좋았던 것은... 우선 거기 여행객들이 있어서 였습니다. 그 분들하고 예기하면서 유럽 곳곳의 정보를 미리 얻을수 있었고... 또 그 중 마음 맞는 한명하고 같이 런던 시내 관광도 했거든요. 제 생각엔 이거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배낭여행객의 경우 시간이 별루 없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많은 곳을 봐야 하니까 하루 일정을 굉장히 꼼꼼하게 또 빡빡하게 짜더라고요. 그런 사람들하고 관광을 같이 가니 정말 하루를 충실히 보내면서 런던의 이곳저곳을 다닌거 같네요. (물론 그 사람들도 경제적 여유가 별루 없고 있어도 영국의 물가에 대해 미리 들어서 영국에선 거의 지출 계획이 없었던 차라 저도 차비하고 간단한 점심 값 말곤 거의 돈도 안 든거 같구요~)
영국에 온지 얼마 안될때... 아직 영국에 대한 환상이 살아있을때(?) 그때 많이 돌아다니는게 좋을듯 싶습니다. 시간이 좀 흐르고 적응 다 되고 그러면.. 왠지 관광지 가기 쫌 그렇네요... 마치 서울 사람들이 오히려 남산 타워 안 가본 사람 많고 그렇잖아요? 똑같습니다. ㅋㅋㅋ
그렇게 첨 2일동안은 여행객들하고 같이 여기저기 다녔구요.. 그 덕에 런던 교통편 이용법이나 가격 등등은 금방 익숙해졌고요... 비록 가보진 못했어도 유명한 관광지 같은 곳의 위치도 파악해놨구요. 상당히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3일째 민박집 컴으로 오전내내 방 찾아서 리스트 작성한 다음 오후부터 전화해서 방보러 다니기 시작했고요.. 4일째 학교 첫 수업 끝나고 오후에 들러본 집으로 결정해서 바로 나왔네요.
이렇게 방구하는거 자체는 아주 쉽습니다. 따라서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신 분들 걱정하실 필요없구요. 여기 와서 방구하시는 분들 정말 많습니다.
- 첫수업
리셉셔니스트 한테 첨왔다고 하니까... 테스트 하겠다면서 시험지하고 답안지 주더군요. 뭐... 몇 문제는 어려웠지만 전체적으로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대부분 인터 내외에서 나오는거 같구요... 저도 그 예긴 미리 들어서 별 부담없이 틀리던 말던 대충 본거 같네요.
글구 바로 반 배정 받고 수업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이게 행운인지 불행인지 제가 간 다음날이 그 텀의 final exam 날이더군요. 허허허.. 저는 어케 하냐니까... 그냥 보라고 해서 저도 봤습니다. ㅋㅋ
담날 셤보고.. 그 담날 결과에 대해 예기를 해주는데.... 점수 자체는 그리 나쁘지 않았습니다. 근데 세부 항목에 대한 점수를 가지고 선생이 말을 해주는데.....
"너는 온지 얼마 안되었지만 그런대로 점수 괜찮다. 다만 리스닝하고 문법이 약한거 같다. 너가 원하면 어퍼로 올려주겠지만 내 생각엔 온지 얼마 안되었으니 인터에 계속 있는게 좋을듯 싶다. 리스닝과 문법은 아주 중요하다.... 등등"
뭐.. 리스닝이야 각오를 하고 있었던 것인데..... 오잉? 문법이라고????
대부분 님들이 그러시겠지만.... 저도 문법은 누구한테도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한국에서 (대부분 그러하듯 문법과 관련된) 영어 시험보면 그 점수때문에 걱정해본 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그런데 문법이 문제다....? 솔직히 제겐 충격이었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제가 알고 있는 문법은 그야말로 시험을 위한 문법, 문법을 위한 문법이었습니다. 그 문법 설명하라면 제가 울 클라스에 있는 누구보다도 설명은 잘 할겁니다. 물론 한국어로.. ^^;;
그런데 그 문법을 실용적으로 활용을 할려니 문제가 생기더군요.....
문법이 문제라는 말에 충격받아서 어퍼로 올려달라고 말 생각도 못하고..... 결국 그냥 인터로 이번 텀 시작했습니다. 뭐~ 괜찮습니다. 암튼 그 말 듣고 집에 와서 바로 한국에서 가져온 유일한 책....
그래머 인 유즈 를 바로 시작했습니다. 정말 강력 추천입니다. 여기 나오는 문법 다 아는 겁니다. 그러나 그 문법을 가지고 실제 생활에서 쓰는 문장을 효과적으로 만들수 있냐는 질문에 저는 회의적입니다....
그래머 인 유즈 추천합니다. 오시기 전에 보실 수 있음 더 좋겠죠? (전 볼 형편이 안되서리.. 헤헤헤)
기말고사도 다 보고... 남는 시간 동안 그야말로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대화를 했습니다. 선생이 음악을 좋아해서 음악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수업 끝나고 커피숍 가서 잡담도 하고.... 환한 낮에 펍에 가서 가벼운(?) 음료와 함께 다트 게임도 하고, 당구도 치고....
수업과 상관없는 자유로운 분위기로 이거저거를 대화하고 배울 수 있어 나름대로 참 좋았던 거 같네요.
- 방 찾기
아주 실질적이면서 아주 중요한 문제죠.. 방구하기...
우선 방구하기는 방의 종류에 따라 다르겠지만 생각보다 그렇게 어렵진 않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어떤 방을 구할껀지... 대략적인 위치는 어디쯤으로 할껀지를 대충이라도 정하고 나서 방을 찾으면 되겠지요..
틈틈히 방 리스트 작성하고 연락해서 약속 잡을 때 하루에 몰아서 한담, LT카드 없으시면 1 데이 버스 사셔서 투어하심 싸게 먹힐 듯 하네요..
우선 방 찾는 방법은 크게 5가지 정도 있는거 같네요.
1. 한국 인터넷 카페 이용하기..
가장 보편적이고 쉽고 빠르게 구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여기도 많이 있고... 여기 말고도 '영국사랑' 카페에도 방은 정말 많습니다.
빠르고 쉽게 방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요.. 한국인 집은 당연히 고속 인터넷 선이 들어오니까 인터넷 좋아하심 좋겠지요. 글구 집세에 거의 대부분 세금이 포함된 가격이라 따로 생각할꺼리가 없다는 것도 장점이구요.. 랜드로드가 한국인이니까 방에 대해 문의할때 편하다는 것... 그리고 하우스 메이트 들이 한국인이다 보니 런던 또는 동네에 대한 정보들을 쉽게 얻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한국 음식을 부담없이 해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겠죠?
단점은 한국인 카페다 보니 대부분이 한국인 집이고 하우스 메이트 들도 한국인이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한국인이 나쁘다는게 아니고.... 한국인 집에 한국인 하우스 메이트 들과 살면 어쩔 수 없이 방과 후 한국어를 많이 쓰는게 사실이죠. 그리고 한국인 집은 모두 그런건 아니지만 일단 최소 거주 기간 같은게 암묵적으로 있습니다. 2~3달 정도....
2. 학교 안내 보드 이용
학교 마다 크던 작던 노티스 보드 같은게 있을텐데 거기 보면 방들이 있습니다. 대부분 학교의 허가를 받아서 올린 것인 만큼 어느 정도 믿을 수 있는 집들인거 같구요... 또 같은 학교 다니는 사람이 하우스 또는 룸 메이트 라는 장점이 있지요.
다만 단점은 울 학교만 그런지 몰겠는데... 정보가 그렇게 많지는 않더군요.
3. 현지 슈퍼 안내 이용
버스 정류장 같은데 있는 상점에 보면 창에 메모들이 많이 붙어 있습니다. 그 메모들의 거의 대부분이 바로 방 내놓는다는 광고 입니다. 거의 대부분이 그 동네에 있는 집들이고요.. 현지인 집이 될 가능성이 높겠죠? 집 값이 (인터넷에 나오는 것과 비교했을때) 좀 비싸게 나오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구요.. 직접 쓴 메모들이라 저는 오래 보고 있으니 눈이 아프더라고요.. ㅋㅋ
4. 외국 인터넷 이용하기
한국 카페 말고.. 굼트리 나 루트 같은 사이트에 가보셔도 방들은 많습니다. www.gumtree.com www.loot.com 저도 이 2곳을 많이 애용하는 편이구요.. 굼트리 경우는 다른 외국인들도 많이 이용하는 인기 사이트인 관계로 좋은 집들은 빨리 나가니까 발견즉시 전화를 해보는게 좋을 듯 싶습니다.
굼트리에 나오는 집들이 루트에 나오는 것보다 양도 많고 대체적으로 좀 싸다는 느낌을 받았구요.. 외국인 집이 될 확률이 높죠. 물론 여기에도 한국인 집이 올라오건 합니다.
5. 기타..
에이전트를 이용하는 방법인데. 이건 수수료가 비싼 만큼 가난한 연수생들이 쓸 일은 없을거 같구요.. 아님 클래스 메이트들에게 물어보는 방법입니다. 클래스 메이트 들과 친해질 기회이기도 하고 좋죠~ 반친구들한테 예기해보니 반 친구 중 이란 녀석 친척이 랜드로드인 사람이 있어서 그 녀석하고 예기도 많이하고 방 정보도 얻고 했습니다. (비록 그 방을 결정하진 않았지만.. ㅋㅋ)
방법은 이렇고요.. 한국인 집하고 외국인 집하고 비교를 하자면... 한국인 집에 대해선 위에 썼으니 보시면 되고.... 외국인 집의 경우는..... 전적으로 제 경험을 토대로 쓰자면...
우선 방 보러 갈때.... 당일날 보러 가기 힘듭니다. 그니까 한국집의 경우는 전화해서 말하면 당일이라도 오라고 하는데... 외국인 집의 경우는 전화한 당일에 본 집은 없었던 거 같네요. 약속을 미리 잡고 그 약속에 맞춰서 집을 보러 갔습니다. 참고하시길~
글구 집세에 세금이 포함 안 된 경우가 많습니다. 반드시 방 볼때 문의해야 할 문제구요... 세금도 주단위로 내는지 한달 단위로 내는지... 대체적으로 총 세금이 얼마나 되는지 등등...
또 집세를 계산할때 주단위로 계산하는지 한달 단위로 계산하는지... 한달 단위로 계산한다면 4주인지 아니면 말그대로 한달(per calendar month) 인지도 따져봐야 하구요...
가끔 최소 거주 기간이 있는 집도 있는 경우가 있으니 그것도 물어봐야겠지요. 다만 한국인 집에 비교해서는 최소 거주 기간은 없는 집이 많은거 같았습니다.
글구 인터넷 선은 들어오는지도 물어보면 좋겠죠? ㅋㅋ
외국인 집의 경우는 한국인 집보다 디파짓이 좀 쎈거 같았습니다. 한국인 집이 디파짓이 보통 2주 또는 3주가 대부분이라면... 외국인 집의 경우는 한달이 많았던거 같았습니다.
저의 경우는 민박집에서 잡은 현재 살고 있는 집이 물론 한국인 집인데요... 저도 최소 거주 기간 땜시 첨에 영국 올때 계획이 3달은 한국인 집에서 어쩔 수 없이 살아야 겠다고 생각하고 왔는뎅..... 행운인지 불행인지 이 집 들올때 계약에 문제가 좀 생겨서 (물론 제 잘못은 아니고요~ ^^) 싱글룸을 싸게 대신 한달만 쓰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한달만에 한국인 집에서 싸게 지내다 나가게 되었지요.
방 찾는것도 일이긴 일이죠. 우선 신경이 온통 거기에만 집중 되니까요... 글구 먼저 온 친구녀석도 때마침 2달 가깝게 살던 집에서 나가게 되었고.... 그래서 같이 집을 찾으며 서로 정보 교환하고 했는데요.. 고민하다가 외국인 집으로 들가기로 결정하고... 거기에 포커스를 맞춰서 방을 보러 다녔습니다.
물론 첨에 방보러 가겠다고 전화하는 것 조차도 정말 힘든 일이었죠. 마주보고 말하는 거랑 전화하는 거랑 정말 다르더군요. 저의 리스닝의 한계를 정말로 절실히 절감했습니다.. ㅜ.ㅜ
암튼 그렇게 서로서로 힘들었지만 또 나름대로 좋은 경험...... 자신있게 영국인에게 전화하고... 방보러 다니면서 외국애들 사는 모습도 직접 보고..... 지금도 여전히 안 들리지만...
헤헤헤 그래도 별로 주저 없이 전화해서 쏘리쏘리 수십번도 넘게 말하며 방에 대해 물어보고, 찾아가겠다고 약속 잡고.... 그래도 많이 나아진거죠..ㅋㅋ
그래서 친구놈은 약간은 비싸지만 완전 외국인 집으로 들갔구요. 그 놈 혼자 한국인이고 영국인, 호주인들 사는 곳인데... 저도 가봤는데 정말 좋더군요~ (하우스 메이트 중에 디제이 들이 있어서리 항상 나이트 분위기~ ^^; 대화할 기회도 많은 거 같고.... 하우스 메이트 들도 모두 괜찮은거 같고....)
저도 역시 이번주 일욜에 이사갑니다. 저와 제 룸메만 한국인이고 나머진 모두 외국인인 집이죠. 키친도 크고, 뒷마당도 크도, 응접실도 있어 하우스 메이트들과 마주칠 기회는 많은거 같더군요~
누구나 영국 올때 한번쯤은 생각합니다. 외국인들과의 생활.... 그러나 생각만 해선 안되겠죠~ 정말 원하신다면 들이대는 겁니다!! ^^; 서로 다른 라이프 스탈에서 오는 고통등은 그 뒤의 문제겠죠...
tip.. 만약 저처럼 영국 온지 얼마 안되서 외국인 집을 알아보고 전화하면 정말 알아듣기 힘드실겁니다. 그땐 그냥 계속 쏘리쏘리를 연발하면서 천천히 말해달라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쫄지 마시고요. 더부살이 하러 가는게 아니잖아요? 돈은 우리가 낸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고요~
그래도 정말 못알아 듣겠다면... 그냥 주소를 불러달라고 하십시요. 스펠 불러달라고요.. 근처가 아니라면 버스 넘버랑 어디서 내리는지 말해달라면 됩니다.
여기 주소만 알면 찾아가긴 정말 쉽습니다. 주소만 알면 AZ런던 지도책 들고 가면 되고요.. 아님 동네가서 아무나 붙잡고 물어보면서 찾아가면 쉽습니다. 이때 모바일이 있음 편하겠죠? 가끔 어떤 동네엔 공중 전화가 없어서리.... ㅋㅋㅋ
tip2.. 굼트리건 루트건... 외국 사이트 라고 무조건 외국인 집이라고 생각하심 안되고요... 정말로 님들께서 무슨일이 있어도 외국인 집으로 들가야 겠다고 마음 먹으셨다면.... 걍 첨부터 '실례가 안 된다면 국적이 어디신지 여쭤봐도 될까요?' 라고 바로 묻는 것도 좋을듯..... 저도 굼트리에서 방 찾아서 전화해서 약속잡고 힘들게 힘들게 통화하면서 찾아갔더니..... 짐까지 통화했던 랜드로드가 한국인이었다는... ^^;;
글구 굼트리 방광고에 일단 고속 인터넷 예기가 있음 일단 한국인 집일 확률이 높은거 같네요~ ^^
tip3.. 어차피 학교 근처에 방을 구해서 차비를 아낄 것이 아니라면... 또는 알바등을 생각하고 계신다면 어차피 LT카드 받아야 합니다. 그럴바엔 약간 외곽으로 나가시는 것도 방값 싸게 아끼는 방법입니다. 저도 한국에서 계획 잡을때 학교 근처로 방잡아서 교통비 아낄 생각을 하고 왔는데... 여기 와보니 또 그게 아니네요.
짐 집에서 학교까지 걸어댕기는뎅.... 새로 이사갈 집은 버스를 타야 하지만 방값이 싸서 한달단위로 따져보니 더 이득임다. 글구 어차피 LT카드도 발급받았고.....
그니까 꼭 학교 근처로 잡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은 안 가지셔도 좋을듯......
참고사항..
- 외국인 집에 들어가실때... 들어가시기 전에 꼼꼼히 따져보셔야 합니다. 가구 같은데 상처나 파손된 곳은 없는지.... 못 박혀 있는지... 재수없음 님들이 한것으로 되어서 나중에 디파짓에서 제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하고요.... 화장실 물은 잘 내려가는지, 샤워기 물은 잘 나오는지... 등등.... 귀찮더라도 꼭 확인해보시는게 좋겠죠?
- 이건 저도 그랬던 건데... 한국에서 영국 생활을 생각하며 예산 짜죠... 보통 1주 단위로 집값,교통비,생활비, 용돈 계산하고... 그거에 4를 곱해서 한달 생활비 내고... 그래서 현재 있는 예산으로 어느 정도 생활할 수 있다는 잠정적인 계산이 나오는데......
깜빡하기 쉬운게 바로 디파짓입니다.... 이 돈은 말 그대로 보증금이라 나갈때 돌려받는 돈이긴 하지만 일단 남의 수중에 들어가있는 죽은 돈이잖아요.. 보통 디파짓이 3주 정도만 해도 200 (또는 센트럴 이면 더 되겠죠?)정도나 되는 돈인데... 이걸 생각안하고 생활비 타임테이블을 짰다면 쫌... 차질이 생기겠죠?
글구 들갈때 디파짓하고 2주 또는 3주 또는 한달치 방세를 선불로 내고 들가는데.... 이 비용이 또 만만치 않죠. 아까 말씀드린 제 친구는 디파짓이 300이고 한달 단위로 방세를 내서 300 그래서 이번에 들갈때 한번에 600 이 깨지더군요. 물론 전 집에서 다시 디파짓을 받긴 하겠지만....
암튼 이런것도 감안 하시고 한국에서 계획세우시고 오시길~~
낼은 마지막으로 간단하게 마무리 지을께요~~
글이 넘 길어지는군요... 허허허
건강하시고요...
모두 건승하시길~~~!!!
첫댓글 매우 자세한 설명이군요... 한 사람의 이런 자세한 설명이 100명 이상의 회원님에게 보약이 될 겁니다!! 영국생활 잘하세요~ ^^
정말 저렇게 부딪히며 생활하면 영어도 더 빨리 늘텐데...저는 웬지 못할 것같다는....ㅡ.ㅡ; 님 부럽습니다~!
할지 못 할지는 일단 해보고 결정하세요. 하지않고 못 한다고 주저 앉으면 안되지요. 실패는 실패가 아닙니다. 포기했을때 실패지요.
미라쥐님 말씀 절대적으로 동감입니다!! ^^
님의 글 많이 참고하고 갑니다~ 근데..영어 완전 쌩초보는 아닌것 같네요..뭘^^뭐라고 말해야할지 너무 걱정이 됩니다.ㅠ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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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감사!!^^ 복받으실꺼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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