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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폐차 소회..
가을이오면 추천 2 조회 346 24.08.12 22:30 댓글 20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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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8.12 23:32

    첫댓글 21년 동안이면...
    오래 함께 하셨네요.

    기계도 오래 쓰면~여기저기 고장 나는데...
    사람이야 오죽하랴~
    아버지 말씀이십니다.

  • 작성자 24.08.13 19:14

    그래서 사람이든 기계든
    관리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무덥지만
    저녁도 즐거운 시간 되시길 기원합니다

  • 24.08.13 02:22

    저는 기아자동차 모닝 19년차입니다.
    내년까지 타서 20년은 채울려구요.

    고장도 없고 아직도 잘 굴러가니
    차 바꾸긴 좀 그래요. 지금 14만km 탔어요.

    20년 넘게 탄 애마를 떠나보내는 심정은 섭하겠지요.
    무사고였으니 더욱더.....

  • 작성자 24.08.13 19:17

    예..섭섭합니다.

    박민순님도 19년차이니 잘 아시겠습니다만..
    오래타다 보면 자동차와 내 몸이 일체 같다는 느낌이 들죠.
    생물이 아니지만 생물 같다는 생각입니다.

  • 24.08.13 05:17

    우리네 들은 손에 익은것이 좋지요~~
    참 오래 타셨습니다~~~
    저는아직 20 년은 못 넘겨 봤습니다
    18년에 398, 000 km 가 최장 입니다
    그차 보낼때 무척 서운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세월이 쌓이니 저도 시력 때문에 야간운전은 가급적 피하게 됩니다
    자연히 행동반경이 줄어 들구요~~ ^^

  • 작성자 24.08.13 19:21

    저도 가급적 운전을 안하려 합니다만
    시골에서는 대중교통편이 그래서 가끔 운행합니다.

    고들배기님 말씀처럼
    손에 익은 것이 좋고 오래되다보니
    자동차가 수족같기도 하고 친구같기도 하고..
    해서 혼자 운행중에는 자동차에 말을 걸어보기도 하죠..ㅎ

  • 24.08.13 05:58

    차를 잘 관리하며 타셨나봐요
    저는 10년쯤 되면 20만 키로가 넘어가고 바꾸기를 세번째~~

    차도 온 라인도 오프도 인간관계도 매주 찾는 숲도 세월따라 변하지요
    나 자신도 변하고~~^^
    그러려니 하고
    단순하게 생각하고.
    잘 보내주어야지요

  • 작성자 24.08.13 19:25

    좋은 말씀입니다.

    요즘은 워낙 자동차가
    잘 만들어져 나온다니
    고장날 일도 별로 없는 것 같고..
    무리않고 편안하게 안전운행하면 될 것같습니다.

    늘평화님은 년평균 2만키로 이상이라
    장거리 운행이 많나 봅니다.

  • 24.08.13 06:21

    변하고 소멸되고 잊혀지고 그렇지요 오래 함께 하셨습니다 전 20년 되어가는 냉장고가 있습니다 딸아이가 수없이 처치하자 했지만 너무도 싱싱하게 제 기능을 다 하는 그걸 못버립니다 외모가 그렇다고 속이 튼실한 변함없는 그를 어찌

  • 작성자 24.08.13 19:28

    20년된 냉장고가 있습니까?..ㅎ
    제 기억에..대우 탱크 냉장고인가 그게 정말 틈실하던데..

    운선님도
    20년된 잘 작동하는 냉장고처럼
    겉보다 내장기관이 건강해 장수하시기 바랍니다..

  • 24.08.13 06:44

    우리 집도 차 한 번 사면 폐차할 때까지 타는데 21년까지는 못 타봤네요.
    가을님 차는 주인님께 아낌 받으며 가히 천수를 누렸다 생각되네요.
    제 두 번 째 차였던 매그너스는 큰 사고 경력도 없는데 15년을 타고나니 수명을 다해서 폐차했습니다.
    폐차장 직원이 와서 차를 가져갔는데
    낯선 사람을 태우고 마지막 길로 떠나던 제 차의 뒷모습을 바라보노라니 진짜 마음이 짠하더군요.
    무사고 21년 가을님 대단하십니다!

  • 작성자 24.08.13 19:48

    같은 매그너스라도 저는 21년 이상을 운행했고
    달항아리님은 15년을 운행후 무자비하게 폐차 처리했군요...
    아마도 2002년식 같은데..그 결기가 납량특집물 보는듯 무섭습네다..ㅋ

    그나저나
    무사고 40년으로 정정 요청..ㅎ

  • 24.08.13 07:36

    무생물도 ~ 떠나보낼때는
    마치 가족을 떠나보낸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차번호가
    제 메인 비번이되어 떠돕니다.
    청록색 갤로퍼

  • 작성자 24.08.13 19:50

    메인 비번으로 간직할 정도로
    청록색 갤러퍼를 아끼셨나 봅니다.

    서초님 말씀처럼 무생물도
    정이들다보면 떠날 때 많이 아프다는 걸 알았습니다.

  • 24.08.13 08:56

    저는 운전경험없이 면허증을 폐기하며 살짝 서운했는데
    정든 차를 떠나보내려면
    어떨까 상상을 해봤습니다.
    고향마을에서 온가족이 정성들여 소를 키우던 어느집에서
    장날,아버지가 소를 팔러가는길
    자녀들이 언덕까지 배웅하고 돌아오며 눈물을 훔치던 모습이 문득 생각 나네요.
    무사고 21년 박수를 보냅니다

  • 작성자 24.08.13 19:55

    제가 시골 출신이라 조금 압니다만
    전에는 집에서 사육하는 소의 가치가 어머어마..
    지금의 자동차 가치보다 훨씬 위에 있었지요.
    그러니 자녀들 배웅하며 울었다는 이야기 수긍하게 됩니다.

    다른 이야깁니다만
    시골에서 국민학교 통학로 인근에 도살장이 있었지요.
    도살장 들어가기 전 이소저소 불문 울고불고한다는 말 많이 들었습니다.

  • 24.08.13 09:03

    21년이나 차를 타셨다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5060에서 그만큼 많은 세월을 보내셨네요
    사람은 나이들수록 행동반경도 생각도
    축소될수밖에 없을겁니다
    노화의 과정 받아들일수밖에 없는게
    인생이라 봅니다

  • 작성자 24.08.13 19:58

    세월은 참 빠릅니다.
    그산님 1주년 이야기도 들어 압니다만..

    웃고 즐기다보면 한순간에 10년은 지난다는 느낌입니다.
    아무래도 자연스레 노화를 받아들이는게 현명하다 생각되는군요.
    편안한 저녁시간 즐기시길 바랍니다.

  • 24.08.13 15:48

    아 오래 했군요.

  • 작성자 24.08.13 19:59

    예..오래됐지요..ㅎ
    그만큼 세월은 빠르게 흐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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