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오후, 커피도 마셨건만 눈 꺼풀이 무겁다.
물러가기 싫은 더운 바람과 밀고오는 가을 바람이 뒤 섞여,
사무실 앞 가로수 잎을 서로 차지하려 뒤 흔들고 있다.
그러거나 말거나 에어컨 켜 놓고...
혼자 쓰는 사무실이 좀 크다. 20평? 뒤 편 창고까지 하면 23평정도..
며칠전 조카뻘 되는 '소장'(공인중개사들 끼리는 통상 소장이라 함) 한 명이
넓은 사무실이니 함께 썼으면 하고 제안을 해 와서..이틀 잔고 끝에 승낙.
워낙 침체기라 기존 사무실의 임대료부담으로 재 계약을 않고
비워줘야 할 상황이 생겼단다.
나야뭐..기냥저냥 버티고 있지만 버티지 못하고 이직 한 분들이 많다.
부동산 투기 잡으려다 소도시 경기 모두 죽여놨다.여하튼......
혼자 맘대로 노래부르고 옷도 갈아 입고 편하게 지내다 막상
누군가 함께 업무를 봐야 한다니 좀 불편할 듯도 하다.
다음주에 짐 옮겨 온다하니~~
이참에 정리도 할 겸 묵은 서류들 정리 해 본다.
그 서류들 사이에서 발견한 내 흔적들...
나 참 일 많이 했구나~~~근데 그 돈은 다 오데갔지???ㅎㅎ
인터넷 지도 서비스 나오기 전에는 사무실 지도를
A3로 복사 해서 이어 붙혀서 들고 다녔다.
참 ~~~오래전 얘기다....
이 또 한 추억이나니....
첫댓글 사진을 줄여서 올리는 방법 좀 알려 주세요. 너무크네요.
게러리에서 하면됩니다. 사진을 터치하면 밑에 연필 그려진 도구에서 하면됩니다. 이것저것 누르다보면 알아집니다.
@다정다감 역시 닉 답게 다정다감 하시네요. 이것저것 눌러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정다감 이것저것 만지니 되네요..
전체적으로 사진 사이즈를 줄이는 건 컴에서도 수정하면 됨.
그럼 자르지않고 전체사이즈를 줄일 수 있다오.
넵 리진님...요 댓글만 쓰고 집에 가야겠어요.피곤해요.~~
컴에서 하려니..말씀 하신대로 해 볼게요.~~~^^*
커쇼님의 사무실얘기를 읽으니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란 소설이 생각나네요..
부동산 경기가 어렵다는 것도 실감납니다.
감사합니다. 그렇게 까지나..
그 책 읽어보진 않았지만 대략적인 내용은 들었던 터라.
제 읽을 책 목록이 쌓여갑니다.ㅎ
부동산경기 거래 절벽입니다.
여러가지 문제가 있지만 우리나라의 부동산 문제 만큼은 절대 정책으로 해결이 안되는데.. 들어서는 정권마다 잡아보려하니. 서민들이 오히려 힘들어지는 경우를 현장에서 많이 봅니다.
부의 양극화를 절감 하지요.
아ㅡ
커쇼님께서 하시는 일이
짐작이 갑니다 ㆍ
겁나
똑소리 나시는 분이시군요
노노노. 절대로 똑소리가 안납니다.
울 언니 제게 헛똑똑이라 하지요.ㅎ
언제 시간되면 똑 소리난 중개업자 얘기 한번 올려볼게요. ㅎ저녁 맛나게 드세요.
둘이 함께 쓰는 사무실..
당분간 신경 많이 쓰이시겠어요.
밥 먹는 것도..
청소라던지..
여자도 아니고 남자이니.
남자인걸 어찌 아셨지?
속성으로 채택하신 노래는
잘 숙성시키고 계시겠지요?
월팝에세 지켜보겠습니다.~*
혼자 쓰시던 사무실을 함께 쓰시게 됐으니 신경 쓰일 일이 늘어나시겠어요.
하지만 현명하신 커쇼님이 잘 해나가시리라 생각합니다.
오래 전 분양 받은 아파트에서 진짜 주구장창 눌러살고 있는 저희 부부, 재테크 랑은 담 쌓았습니다. ^^
어서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서 커쇼님도 실 수요자들도 편해지면 좋겠네요.
신경쓰이는 점말고는 ..
이전에있던 사무실 세명이서 함께 썼는데 계약기간 만료되니 두 분은 거래가 없어 힘들다고 그만둔다고 한답니다. 혼자 월세 감당하기가 힘들어 찾아왔고
아이둘 키우는 가장이라 매몰차게 싫다하기가 뭐해서.
무엇보다 부지런하더라구요.
좀 옮겨다니셨으면 좋았을 텐데요.ㅎ
그래도 아마 눌러살고 계신곳이 가족과 맞는 장소였던가 봅니다.
따님들 잘 키우셨고. 편안하시니. 그것이 제일 좋은거죠.
행복한 하루 되시길요.~~^
커쇼님 글 읽다 보니 갑자기 ㅎ ㅎ 이태준의 소설 복덕방이
떠오릅니다 1930년 소설이지만 지금의 부동산 사업과
그리 크게 다르지 않다는 거 합치자고 오신 그 분은
소설 속 누구와 닮았기도 하구요
여튼 지금 어려운 상황이지요
서로 다 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앗 읽었던거 같아요.
단편이지요?
@커쇼 예 조금은 슬픈 단편 소설이지요 특히 안초시라는 분 ㅎ
아~ 또 그런 책이 있었군요.읽어보고싶습니다.
올해는 독서목록 풍년입니다.ㅎ
젊고 부지런하고, 일하는 방식이 세련된 듯 하여 매너리즘에 빠져있는 제가 오히려도움 받을듯 합니다.
신ㆍ구 조화로 가을엔 열심히 일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