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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의 ‘소망’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이뤄질 가능성은 점점 더 없어지고 있는 가운데, 두 명의 맨유 베테랑은 호날두와 같은 선수가 올드 트래포드를 떠나는 것을 위험한 일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라이언 긱스와 폴 스콜스는 커리어의 전부를 맨유에서 보낸 선수들이다. 긱스는 연예인과 같은 생활에 빠져 더 많은 돈을 주는 클럽으로 이적하고 싶어하는 젊은 선수들이 걱정이라고 이야기한다.
맨유가 레알의 7천만 파운드 오퍼를 받아들이면, 호날두의 에이전트인 조르제 멘데스와 호날두 자신은 7백만 파운드 정도를 손에 쥘 수 있다.
AFP/멀티비츠/스포탈코리아/나비뉴스 |
긱스가 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선수들은 축구를 통해 가능한 한 많은 돈을 벌고 싶어한다. 그러한 행동은 선수들의 삶에 어떠한 차이점을 가져다 줄까? 외국인 선수들은 항상 이적에 관한 일을 주시하고 있다. 팬들이 환멸을 느끼는 이유도 이해할 수 있다. 외국인 선수들도 사람 자체만을 보면 괜찮은 친구들이다. 따라서 비난을 받아야 할 대상은 이적 거래를 통해 엄청난 돈을 버는 에이전트들이라고 생각한다. 에이전트들은 선수를 위한 진정한 이익이 무엇인지는 생각하지 않는다.”
스콜스는 맨유에서만 16년을 뛰어왔고 내년 시즌이 끝나면 은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스콜스는 호날두 같은 선수들이 맨유 이후의 삶이 실망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고 주장한다.
맨유에서 레알로 갔던 데이비드 베컴은 스페인리그를 우승하기까지 4년이라는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반면 호날두는 맨유에서 뛴 지난 2시즌 동안 2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스콜스는 말한다.
“돈을 좋아해서 다른 곳으로 가는 거라면 행운을 빌어주고 싶다. 그러나 그런 선수들은 맨유에서 뛴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운인지를 깨닫지 못하고 있다. 맨유를 떠나는 것은 정상에서 내려오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이 발전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내 생각은 그렇지가 않다. 내가 이런 빅클럽에서 뛰며 수 많은 우승을 한 것은 대단한 행운이었다. 축구를 하며 엄청난 돈을 번 선수들은 많겠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아무런 우승 경력 없이 선수 생활을 끝내게 된다.”
긱스는 맨체스터 교외에 위치한 워슬리에서 조용한 삶을 살고 있다. 아내 스테이시와의 결혼식에는 딱 9명 만을 초대했으며, 유럽의 잡지사들에 웨딩 사진을 판매하지도 않았다. 1999년 베컴은 자신의 결혼식에 잡지사를 초대해 1백만 파운드를 벌었고, 루니는 이번 여름 웨딩 사진을 공개한 대가로 2백50만 파운드를 손에 쥐었다.
“선수들은 카드로 돈을 낭비하고 정장을 사서 한 번만 입고 말기도 하는데, 돈에 대해 혹독하게 배울 필요가 있다. 나도 어릴 적에는 포르쉐, 페라리를 사고 옷에 돈을 쓰며 술도 마셨지만, 요즘에는 주택과 휴가 그리고 교육비 등을 위한 지출을 하고 있다. 축구 선수들이 웨딩 사진을 파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 선수들은 오직 돈 때문에 그러한 행동을 하고 있는데, 문제는 거기서 끝이 아니라는 것이다. 선수들의 결혼 사진을 산 언론은 나중에는 아이들과 집 그리고 휴가지에서의 사진까지 원하게 된다.
선수들은 연봉과 스폰서십으로 충분한 돈을 번다. 그런데도 더 벌기 위해 애쓰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러한 결혼식은 나와는 맞지 않다. 데이비드 베컴은 그러한 분위기를 편안하게 여겼지만, 나는 그보다 더 나쁜 상황은 없다고 생각한다.”
스콜스도 연예인과 같은 생활 방식을 싫어하는 사람이다.
“은퇴를 하고 나면 축구가 그리워지겠지만, 축구 선수의 삶은 그리워하지 않을 것 같다. 사람들은 프리미어리거의 모든 것을 알고 싶어하고, 언론은 매우 성가신 존재가 될 수 있다. 나는 맨유를 떠나면 조용한 삶을 살 것이다. 맨유의 엄청난 팬인 내 아들 애런과 함께 올드트래포드에서 경기를 보며 지낼 것이다. 현재의 연예인과 같은 분위기는 기쁜 마음으로 버릴 수 있을 것 같다.”
<기사 원문>
AS it becomes less likely that Cristiano Ronaldo will get his wish of a transfer to Real Madrid, two of Manchester United's veterans have warned players like him of the dangers of leaving Old Trafford.
Ryan Giggs and Paul Scholes have spent all their careers at Manchester United and Giggs says he is concerned by the number of young footballers who fall victim to a celebrity lifestyle and who want to move clubs merely to make money. Ronaldo's agent, Jorge Mendes, and Ronaldo himself stand to make £7 million each should Real Madrid's offer of a £70 million transfer be accepted by Manchester United. The signs are that it will not be.
"Many players want to make as much money from the game as they can," Giggs said. "How is that going to make a difference to their lives? Foreign players always have an eye on a transfer and I can understand why fans are becoming disillusioned. If you talk to these foreign players on their own, they are good lads. So a lot of the blame has to go to the agents who make a lot of money out of these deals and who do not have the best interests of the players at heart."
Scholes, who says he will retire at the end of next season after 16 years with Manchester United, argues that players like Ronaldo do not know that life after United can be a disappointment. When David Beckham left for Madrid, it took him four years until he finally won a trophy at his last season at the Bernabeu. Ronaldo in his last two seasons at Manchester United has won two Premier League trophies and the Champions League.
"If they fancy a move and a bit of money then good luck to them but if they're at a place like Manchester United I don't think they realise how lucky they are to be playing here," said Scholes.
"It's always a step down once you leave United. Certain people think it might be a progression if they move somewhere else but when you leave here I don't think it is. I have been lucky enough to have been at a big club and won a lot of trophies. There will be a lot of players who have made plenty of money from the game but will end their career having won nothing."
Giggs lives a quiet life with his family in the Manchester suburb of Worsley. When he married his wife Stacey, he invited only nine people to the wedding and did not sell the pictures to European magazines. Beckham earned £1 million by inviting a magazine to his marriage in 1999 while Wayne Rooney was paid £2.5 million for pictures from his wedding this summer.
"Players have to learn the hard way about losing money on cards and buying suits and only wearing them once," said Giggs. "When I was younger, I bought Porsches and Ferraris, clothes and alcohol. These days, I spent money on my house, on holidays and school fees.
"I cannot understand why footballers sell pictures of their wedding. They only do it for the money. But it does not end there. You are offered money for your wedding, then they want pictures of your kids, then of your house and then they want pictures of you on holiday.
"You earn enough from playing and from sponsorships, why would you want any more? Those kinds of weddings are not for me. David Beckham has always been comfortable with it but I cannot think of anything worse."
Scholes is someone else who dislikes the whole celebrity lifestyle at Manchester United. "When I retire, the only thing I will miss is the football, but I will not miss the life of a footballer. When you are a player in the Premier League, people always want to know about what you are doing and the media can become very intrusive. When I leave Manchester United, I am looking forward to a quiet life, going to Old Trafford to watch United with my son, Aaron who is a mad-keen United fan. I will be happy to leave all the celebrity stuff behind."
첫댓글 과연 성숙한 선수의식... 박수를 보냅니다
역시 레전드 . 후배들도 많이 배웠으면 ....
멋있다 정말 ㅜㅜ 정말 맨유와 축구만 바라보며 사는 선수같은.... 어린선수들이 보고 배울점이 많을듯~
역시 맨유의 영원한 레전드들.. 타의 귀감 제대로 박히는군요.
스콜스 긱스 같은 선수가 또 나올까....?
역시 진정한 프로들은 다르군요. 본받아야합니다
참 누구랑 비교되네요
긱스콜스ㅠㅠ, 역시 맨유의 레전드들
역시 레전드들~~
둘다 멋지군...
정말 그야말로 레전드다... 맨유의 팬이 아니라고 할지라도 어떻게 이들을 나쁘게 말할까
ㅠㅠ 정말 최고
어떻게 콜시 긱시 올레옹같은 분들 사이에 날도 너같은놈이 있냔말이다 ㅜ.ㅜ좀 본받자 ㅋㅋ
긱스가 일찍이 베컴보다 먼저 축구계를 대표하는 아이콘이 될 수 있었다고 하는데 무슨 사건 이였죠?
저도 자세히는 모르지만 다른 황금유스들보다 긱스가 먼저 1군으로 나온건 아시죠?, 데뷔하자마자 보여준 모습에 그 당시 긱시는 벡스못지않은 인기를 얻었었다고하네요, 유명연예인하고 사귀기도하고..그 시기에 가장 잘나가던 팀들로부터 오퍼가 오기도하고 그랬다는데 다 포기하고 축구에만 전념하죠ㅎㅎ, 아마도 이 얘기아닐까요
긱스가 2년먼저 1군에 합류했어요~(긱스가 2살많음) 그런데 1군 데뷔하자마자 그때 퍼거슨이 처음으로 우승한거구요~ 긱스는 거의 주전이었을거에요 ㅋㅋ 우승메달도 받았음! 92-93 시즌리뷰보면 긱스 진짜 대단했어요!!!!
아 개감동 ㅠㅠ 이게 맨유맨이지
일단 긱스도 외국인이라는거........ ㅋㅋ 영연방끼리는 외국으로 안치나?
외국으로 안쳐요.
라이벌팀 선수들이지만 우리선수들이 저마인드는 배웠으면^^;
역시 진짜 레전드들
저러니까 레전드지
이들의 언행과 태도는 정말 존경받아 마땅하지만 비교해 무턱대고 호날두를 나쁘다고 비판할 수는 없습니다. 맨유에 충성을 바치려 했으나 퍼거슨과 맨유가 중도에 버리려했던 선수도 한 둘이 아닙니다. 얼마 전 은퇴식을 가졌던 솔샤르도 전성기때 퍼거슨에 의해 토튼햄으로 이적할뻔했고, 긱스와 스콜스 또한 이적 권유를 받은 바 있다고 알려져있죠.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로 가고 싶어하는 이유는 돈이 아니라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 때문입니다. 또한 돈을 쫓아서 간다고해도 결코 나쁜 것이 아니죠. 프로로서 높은 연봉을 기대하고 팀을 옮기겠다는 것을 누가 비판할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맨유에서의 호날두의 대우도 생각해봐야하지 않을까요?호날두 본인이 더잘알겠지만...맨유에서의 호날두는 정말 `킹`아닌가요??전시즌은 아예 호날두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그만큼 맨유에서 호날두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는데도 호날두 본인이 개인적인 명예를 위해서 떠나겠다고 하는건 팬의 입장으로서 조금 부정적인 부분도 있네요
맨유의 레전드이자 주장이었던 로이 킨 또한 충성을 다했던 팀과 퍼거슨에 의해 버림을 받고, 호날두가 팀을 떠나고 싶어하는 것을 비난할 수 없다고 말하였습니다. 구단에 대한 의리와 충성은 선수에게 필요시되는 필수사항이 아니죠. 호날두를 비난하기에 앞서 선수에 대해 구단이 어느 정도의 의리와 충성을 가지고 있는지 곰곰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른 선수는 몰라도 로이킨은 어쩔수 없었죠... tv에 나와서 다른 선수들 공개적으로 욕했는데 어떻게 팀에 남기나요?
로이킨이 퍼거슨에 의해 버림을 받은건 아니에요;; 키노게이트땜에.. 어쩔수 없이 보낼수 밖에 없었죠.. (그런일이 없었다면 아마 맨유에서 은퇴했었을거에요..) 로이킨이 불미스러운사건땜에 자기는 은퇴경기 못할줄알았는데 맨유구단과 퍼거슨이 자기한테 이런 대우를 해줘서 감사하다고 그랬었어요..
둘다 진짜 멋지군 실력뿐만아니라 진정한 축구선수라고 생각함 특히 스콜스 진짜 국대도 포기하고 맨유에만 전념하는.. 진짜 존경할만하다
연륜이 느껴지네
멋쪄 ㅜㅜㅜ
맞는말
역시 다르다..
다른쪽에서 화려한거.. 물론 좋지만.. 축구로 화려해질 바란다.
<맨유를 떠나는 것은 정상에서 내려오는 것이다.> 맨유팬은 아니지만 참 멋진 말이네요.........
구구절절 옳은말..
저런게 진정한 프로의식 정말 멋진데
스콜스가 내성적인 성격인게 많이 의외 ㅋㅋ 쫌 놀게 생겼던데 ㅋㅋ
멋지다......요즘 모든세상이 돈돈돈이라서......축구선수는 돈보다 우승경력을 쌓는것이 더행복하지않을까나..
그런데 선수 누구나 그렇듯 충성심을 발휘 해줘야 할때가 있다고 봐요. 물론 반대로 구단입장에선 선수들에게 헌신하고 충성심 따위는 보여주지 않는다지만, 제 생각에는 충성심은 팬들과의 직간접적인 접촉인 동시에 의리라고 생각해요. 무조건 선수와 구단 관계만 생각할것이 아니라 말이죠. 서포터즈들도 무시할수 없는 선수나 마찬가지니까요.
마지막.. 스콜스 올드에서 콜라먹으면서 노래하고있을 스콜스 생각하니 절로 미소가 나오네.ㅋㅋ 역시 레전드..!!!
뭐..항상 그렇듯이 두분은 최고..ㅎㅎㅎ 그나저나 생강 아론때문에라도 오티에서 오래오래 볼수 있겠구나..ㅎㅎㅎ 아론 스콜스..이 이쁜 아가..ㅎㅎㅎㅎ
짞짞짞 멋잇다!!! ㄷㄷㄷㄷ
아 스콜스랑 애런 옆에서 같이 경기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