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녹수 / 노래 전미경
가는 세월 바람 타고 흘러가는 저 구름아
수많은 사연 담아 가는 곳 어디메냐
구중궁궐 처마 끝에 한 맺힌 매듭 엮어
눈물 강 건너서 높은 뜻 걸었더니
부귀도 영화도 구름인양 간곳없고
어이타 녹수는 청산에 홀로 우는가
한조각 구름따라 떠도는 저 달님아
한 많은 사연 담아 네 숨은 곳 어디메냐
곤룡포 한 자락에 구곡간장 애태우며
안개강 건너서 높은 뜻 키웠더니
부귀도 영화도 꿈인양 간곳없고
어이타 녹수는 청산에 홀로 우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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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조용히 살지만
7-8년전만해도 카페에 글 좀 올리고
아주 가끔이지만 모임에도 참석하고..그랬다.
그런데
모임에 나가면 이런 말을 들을 때가 있다.
"글에서는 터프해 보였는데..실제 보니 순하고 점잖은 분으로 보입니다..."
"그렇습니까?..ㅎ
하지만 글에서 느끼는 이미지가 오히려 실제에 가까울 수도 있겠죠.
물론 양면이 살아 있는 것이지만..."
사실 나는 "점잖다"는 말이
"젊지 않다"는 말로 들려 좋아하지 않는다.
이제 세월을 먹고 살아가는 연륜이지만 그래도 역동적이고 분석적이고..이런 게 좋다.
그렇다고 분석적이라 해서 긍정의 힘이나 평온한 세상을 싫어하는 건 아니고
다만 거짓이나 억지, 비방하는 분위기를 싫어할 뿐이다.
어느날
어느분이 장광설로 임시정부..독립운동사를 극찬하고
언젠가부터 임시정부와 등치된 혼돈 속의 김구도 극찬하고...
그러면서도 임정 초대 대통령이요 마지막 주석이었던
이승만은 친일파요 독재자라 험담 하길래
그래..내 이런 말을 했다.
일제 강점하 30년 가까이 장구한 세월
임시정부에서 한일이 무엇이라 하더냐?
광복군이 일본군을 대파하기라도 했다더냐?
있으면 몇가지라도 좀 적시해 달라.
그리고
임시정부 요인이라든가 만주 상해등 외국으로 나간 분들은
모두 독립운동 일념으로 초지일관 몸과 마음을 바쳤다 하더냐?
임시정부등 해외로 나간 분들과 한반도에 잔류하여 일제 강점하 생활을 한 일반 사람들 중
누가 더 고생을 많이 했을거 같으냐?
듣기에 따라서는 이런 말 절대 점잖은 사람들이 하는 말은 아닐테고..
듣기에 따라서는 금기시되어 있는 성역에 네가 감히?
아무튼 매우 도발적인 반동적 발언으로 들을 수 있다.
하지만
나는 평생 건전한 상식과 합리주의를 신봉하는..
선전선동에 그저 고분고분하지 않는.. 분석적이고 행동하는 사람일 뿐...
*
맹자 말하길
옳은 걸 옳다 말하려면
때로는 목숨 거는 용기도 필요하다는데..
틀린걸 틀렸다 말하려면 밥줄 끊길 각오도 해야겠지요
세상이 이렇습니다..ㅎ
그래도 할말 해야할 때는 해야 지성인이요 학자라 할 수 있겠는데
몸만 사리고 이리저리 눈치나 보는 것 같은니 세상이 별일 아닌것 갖고도
늘 잡음만발 시끄럽다는 생각입니다...
첫댓글 요즘 독립기념관장 임명건으로 나라가 시끌부끌하더군요.
하도 잘난 사람들(자기 주장이 강한 사람들)이 많아서
이 나라가 어디로 가는지?
나 같은 놈(한국사에 능통하지 못한)은 헤깔립니다.
누릴거 다 누린 놈들이
오냐오냐하니 억지 부리는 거죠.
구질구질한 짓입니다.
나라가
거꾸로 가는거 같죠
눈가리고 아~웅
ㅎㅎ..예
고양이가 출몰했나요?~~^^
가을님은 점잖다기 보다는 대쪽 같으시고 정의감이 투철하신 분입니다. ^^
정치적인 견해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물러갑니다.
제가 얼마나 점잖은지
보시면 알게 됩니다..ㅎ
그나저나
이글에 근현대사 이야기
역사 이야기 아주 쪼끔 들어가 있는데
그게 무슨 정치적 견해와 관련된다고..
정치이야기 하라면
아마도 천둥번개소리 들릴정도로 쓰지
이리 얌전한 글 쓰겠능교~~^^
젊잖다는 말에는 나이들으면
사람이 원숙해진다는 뜻인것같습니다
독립운동은 청산리와 봉오동전투를
제외하면 요인암살수준이었을겁니다
국내진공작전을 준비하던 김구선생이
일본이 항복했을때 슬퍼했다는데
우리광복군이 참전하지 못해 해방후
우리독립이 외세에 좌우될것이
염려스러워서 였다합니다
이승만은 외교에 의한 독립
김구는 참전에 의한 독립을 준비하여
두분은 방법이 달랐을뿐 모두위대한
독립투사로. 봅니다
보천보지서습격외 일찍 소련땅으로
넘어간 33세 소련군대위 김일성이
불세출의 독립투사로 변신하여 3대째
세습하는걸 보면 너무나 한스럽습니다
당시 일본은
초강대국 미국을 공격한 강력한 대국이었습니다.
양측 동원된 병력만 수천만명에 수백만명의 전상자가 나왓는데
봉오동전투 200여명의 양측 병력이 교전..많게 봐야 100여명의 전상자가 나왔고..
청산리전투는 규모가 꽤 커서 우리측 2,000명 전후의 병력과 일군이 격돌..
500명 전후의 적 피해를 가져온 전투로 추정됩니다.
당시 1,000만명 이상의 병력을 지휘한 장개석도 일본에 별 힘 못쓰고 전전긍긍했는데
몇명 안되는 광복군으로 국내 진공 운운함은 허세,허풍도 그런 허풍이 없어 보이는군요.
아니 4년동안 계속된 태평양전쟁 긴세월동안 뭘하다가 국내진공 못해 아쉽다는 말이 나오는지..
현실과 동떨어진 그들의 이야기 듣다보면 그저 씁쓰레합니다
@가을이오면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열악한 여건속에서 그나마라도 했다는건
안한것보다는 낫다고 봅니다
제글은 정치적 논쟁을 위한 글이 아니고
가을이오면님의 의견을 존중합니다
@그산 아..저도 그산님 존중합니다.
부연 설명한 걸로 알아 주시고...ㅎ
저는 카페에서 정치 이야기 안합니다.
특정정파나 정당 지지하는 이야기 한적 없고..
이글도
합리, 상식을 신봉하는 사람이
거짓이나 억지를 싫어한다는 말 하면서
일례로 역사 이야기를 말했을 뿐입니다.
직설로 할 이야기 무궁무진하지만
카페에서는 그래도 가장 부드러운 말로
글 쓰고 있음을 부언해 둡니다.
초창기엔 조국을 위해 죽음도 불사하고
뛰어 들었지만 해방되고 좌 .우익으로 갈라지는
사상 이념으로 후세에 칭송도 비난도 받지요
슬픈 인간사이고 역사입니다
사회복지 과목도 일부 젊은 이들이
괜한 트집으로 해석을 해서 교수들과
이해 충돌이 번번합니다
사회복지 원천이 어디서 출발했느냐
레닌 마르크스 사회주의에서 나왔는데
지금 그걸 왜곡하느니 마니
나이든 우리가 보면 왜 저걸 파고드는지
그래서 뭘 말하려는지
인간은 완전한 사람이 없습니다
인간을 숭배하고 절대적인 지지는 삼가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당파싸움,편가르기의
연속선상에 우리가 있나 봅니다.
나라를 지탱하는 것은
아마도 50% 이하의 국민들 아닌가~이런 생각
잠시 해 봅니다.
★좋은 말에 공감합니다,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 아부지가 일본 장학생이였고,그 아들이 자리 잡으니까
일본총독부를 이곳에 옮겨 오듯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나라를 뺏기고,독립을 위해서 목숨 마져 버렸던 분들을
일본놈들 입장으로 테러범이라고 하는 놈들이,독립기념관장으로 임명됐는데,화가 안 납니까?
본 글은 역사 이야기인데
댓글은 왈가왈부 개인 사생활 이야기 같으니 ...
아무튼 선의라 생각하겠습니다.
가을이오면님.
제가 생각하는 점잖다 이말은,
나이를 떠나서 진중하다, 타인을 배려함이 보인다. 이리 알고 있습니다.
예..원래는 좋은 의미였는데..
요즘엔 다른 뜻으로도 쓰이나 봅니다...
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