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박스 꺼주세요”…女손님이 택시기사 성추행
최근 택시 기사가 여성 승객을 성추행하는 사건이 종종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거꾸로 택시 기사가 승객한테서 성희롱과 성추행을 당하는 일도 발생해 주목된다.
(사진=MBC 보도화면 캡처)
14일 MBC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새벽 1시 전남 여수 학동의 한 번화가에서 여성 승객을 태운 택시기사 A(64)씨는 갑자기 승객한테서 블랙박스를 꺼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블랙박스를 꺼달라고 여성 승객 B씨가 요청했지만, 젊은 여성이 뒷좌석이 아닌 조수석에 탈 때부터 이상함을 느낀 A씨는 여성의 요구를 거절했다고 한다.
그런데 B씨는 “다리 만지실래요? 만져보세요. 바로 내리게” 라며 갑자기 자신의 몸을 만져달라고 했다.
A씨가 계속 거부하자 B씨는 기사의 팔을 잡더니 자신의 허벅지 쪽으로 강하게 당기며 “기사님 경찰에 신고 이런 거 일절 안 할게. 나 꽃뱀 아니라고 만져만 달라고”라고 회유하기까지 했다.
당시 택시기사는 손님한테서 희롱당했다는 불쾌감을 느꼈다고 했다. 또한 혹시 손님한테서 거꾸로 성추행 신고를 당할까봐 노심초사하며, 영상을 보관하고 있다고 했다.
이처럼 택시 기사들이 여성 승객으로부터 성적 요구를 받거나, 희롱을 당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손이 허벅지로 싹 들어오는 거에요. 지금 무슨 짓이냐”했더니 “(여성 승객이) 블랙박스를 꺼줬으면 재미를 봤을 건데 그러더라고”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변호사는 “해당 여성의 행위가 강제추행으로 보여질 여지가 있다”며 “위력을 사용해서 신체 부위를 접촉하게 했다면 여자 승객이 강제 추행하는 범죄가 성립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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