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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생은 살사(Salsa) 부터 ] 네? 뭐라고요? 아저씨는 안된다고요?! (1화)
나는 늘 철이 없었다.
뒤돌아보면 30대도 철이 없었던 것 같다. 아마 지금도,,,?
대학생활이 너무 재밌어서 한참 놀다 군대도 26살에 입대 했을 정도다.
경쟁투표 공과대 700명 통솔 단과 장을 하고 난 이후여서. 어린치기에 사람 상대하는 것을 어느 정도 통달했다.
어깨 뽕이 한참 올랐었기에, 오히려 아예 늦게 입대하는 것이 군대 생활도 훨씬 수월하게 할 것 만 같았다.
그런데 26살 5주 훈련을 마치고 이등병 마크를 받고 자대 배치를 받은 후 큰 충격에 빠졌다.
군대에서 19살 20살 선임보다 내가 나은 것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단 하나도.
심지어 군복입는법, 군복다리는법, 팬티 양말 메리야스 접는 법부터 주특기 까지. 마치 그들 앞에 갓난아기가 된 것 같았다.
내가 그들 보다 나은 것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에 이등병 초반 큰 맨붕에 빠졌었다. (화장실에서 딱 한번 눈물 흘린 26살 잼민이는 비밀)
그 때 알았다, 아 내가 아무리 날고 기어도 새로운 환경에 가면 아무것도 아닌 게 되는구나.
사나이 26살 나름대로 사람 경험 많았다고 자부한 나의 역량은 상병을 달고 내무반을 통솔할 때쯤이야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제대할 때 선임이 너무 얄미워 다 뚜드려 패고 맞고 제대하는데, 부대 역사상 유일하게, 안 뚜드려 맞고? 제대한 병장 정도랄까. (제대할때쯤 이미 거의 삼십대;;; 쿨럭;;;;)
또 하나 깨달은 것은, 한 가지를 오래 꾸준히 갈고 닦는 것과 더불어.
새로운 환경에서 무에서 다시 시작해보는 경험도 꽤 중요하단 것 이다.
나이와 성별 경험을 떠나, 선배들 보다 단 하나도 나은 것이 없다는 문화적 충격. 무서움, 결핍 상처를 보듬으며, 승부욕과 더불어 그들의 어깨에 오르는 스텝에, 마법과 같은 성장과. 드라마 같은 이야기들이 선물처럼 포장되어 있음을 믿는다.
‘살사(Salsa)’라는 단어의 어원은 스페인어로 ‘소스(Sauce)’를 의미한다고 한다. 즉, 다양한 재료가 어우러져 맛을 내는 소스처럼, 살사 음악과 춤도 여러 문화와 스타일이 섞여 만들어졌다는 뜻에서 유래했다고.
내 삶에 어떤 새로운, 재료와 진미가 다가올지, 궁금하던 찰 나
그렇게 난 개인 비즈니스 행사 부스에서, 라틴 파라다이스 48대 운영진 ‘졸리’를 만나게 되었다.
-다음화에 계속-
첫댓글 빨리 다음화 주세요ㅠㅠㅠㅠㅠㅠ
피드를 반겨주시니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오후도 홧팅입니다*⸌☻ັ⸍*
오오... ㅋㅋㅋㅋㅋ
고나님 늘 우리 살사초급 139기를 살뜰히 챙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표현은 잘 못하지만 서도@@)
우와..다음화요~~^^ㅎㅎㅎ
라라 님 한번도 못뵌? 것 같지만,,, 곧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주행 중입니다 ㅋㅋ
감사합니다 간디님,,, 앞으로 더 많이 뵙고 얘기 나눌수 있도록 찾아뵙겠습니다ㅠㅠ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저도 정주행 시작했어요 !! ㅎㅎ
아이고 감사합니다ㅜㅜ 자주 찾아뵙겠습니다ㅠㅠㅎㅎ!!
소문 듣고 왔습니다 ㅎㅎ 우리의 첫 만남은 내적 화남이 있었는데 ㅎㅎㅎ
미안합니다 성숙한 내적 화남에 동의하오며 해소 환기 되도록 앞으로도 정진 하겠습니다^^ 감사해요!
정주행하겠습니다~~^^
올라님!! 닉넴 꼭 외우고~ 찾으면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