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중은 나(코)와 자녀(입)을 이어주는 교량의 역할하여 자식복, 자녀와의 관계, 출산과 몇 명 의 자녀를 두는 지에 관한 내용을 살피는 중요한 부위이다.
입은 그 자체로 재물운, 사업운, 리더십, 용기, 대담성, 애정성향, 성욕과 같이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는데, 그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자성(子星)’ 즉 자녀운(관계)에 관한 것이다.
코에서 시작한 인중이 강물처럼 흘러 만나게 되는 부위가 ‘윗 입술’이다. 위 아래 입술을 두고 ‘윗 입술은 정(情)’ ‘아랫 입술은 욕(慾)’이라 정의한다. 말그대로 윗 입술은 주는 사랑, 아래 입술은 받는 사랑 또는 자기애(自己愛)를 나타내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여성은 윗 입술이 아래 입술보다 더 도톰한 경우가 많고, 남성은 아랫 입술이 더 발달했다.
여성의 윗 입술이 도톰한 것은 앞서 말한 ‘인중’과 접하는 부위이기 때문이다. 인중은 아기가 엄마 뱃속에서 성장하는 ‘자궁(子宮)’과 산도(産道)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10개월 동안 사랑으로 키워온 아기가 만나는 공간이 여성에게는 윗 입술인 것이다. 그래서 여성의 윗 입술은 주는 사랑, 즉 자녀에 대한 애정을 의미한다.
윗입술이 아랫입술보다 도톰한 여성은 자녀에 대한 애착이 강하고 보수적인 면이 있어, 사회적(직업적) 활동보다 자녀의 양육에 관심을 두는 경우가 많다. 경제력 있고 전통적인 여성의 덕목을 중시하는 남자라면 이 타입의 여성을 배우자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반면, 아랫입술이 발달한 사람은 가정, 조직보다는 개인(본인)을 중심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활동적이고 적극적인 스타일이라 고정되고 반복되는 일상을 좋아하지 않는다. 개방적이고 호기심 많은 타입으로 일종의 보헤미안 기질이라 할 수 있다.
아랫입술이 많이 발달할수록 독선적이고 자기확신이 강해 타인의 말을 경청하거나 공감하는 능력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애구는 여성에 비해 남성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아랫입술이 조금 나온 것은 나쁘게 보지 않는다. 합리적인 성향으로 경영, 정치, 사회단체등의 리더급에서 많이 보이는 관상유형이기도 하다.
관상궁합에서는 남녀 모두 아랫입술이 발달한 애구(愛口)를 갖고 있는 것을 흉(凶)로 본다. 갈등이 생겼을 때 어느 한쪽이라도 양보하고 이성적인 대화를 이어가야 하는데, 둘 다 애구라면 이러한 상황을 만들기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로 부부가 애구(愛口) 인 경우는 다툼이 많고, 결혼 초반에 이혼으로 발전하는 케이스도 적지 않다.
[ 관명 관상학 연구원 / 010 3764 43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