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말복이라 삼계탕이라는 아름다운 이름으로 줄초상 난 닭은 12간지 중 유일한 조류로 귀신을 쫒는다는
속설이 있는데 약 3억1천만 년 전 파충류에서 갈라진 공룡의 후손으로 신라 시조가 된 설화 속의 박혁거세가
알에서 깨어났다 하니 한반도에는 약 2천년 전에 이미 가축화하여 사육된 것으로 추정되어 진다.
닭이 새벽에 우는 것은 빛에 예민한 닭 대가리 속의 송과체인 뇌가 빛을 감지하면 민감한 반응을 일으켜 우는
것으로 가끔 때를 몰라 낮에 우는 닭은 약간 맛이 간 닭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며 요릿상으로 올려 보내면 된다.
닭은 24개 이상의 소리로 의사 소통을 하고 네 살 아이 정도의 지능을 갖고 있으며 어미 닭은 병아리가 받는
스트레스를 느낄 정도로 모성애가 아주 뛰어난 동물이며 50년 마다 두개씩 유전자가 변이를 일으켜 인간보다
훨씬 더 빨리 진화하고 있어 언젠가는 닭이 인간을 지배하는 세상이 올지도 모른다.
닭 공장에서 길러지는 닭은 주위가 밝으면 밤을 느끼지 못하므로 양계장 안에 30일 내내 불을 밝게 켜 놓으니
닭은 먹고 싸고를 반복하다 잠 한번 자지 못하고 기름에 튀겨져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니 우리가 즐거운 마음에
희희낙낙하며 치맥이라는 이름으로 즐기지만 실은 참 불쌍한 동물로 속이 짠하다.
비만과 성인병의 직접적 원인이 되는 튀김 치킨을 배 부르게 먹어 댄다면 결과는 뻔하며 뜯는 맛에 먹는다는데
맥주 + 튀긴 치킨의 조합은 건강 상 아주 좋지도 않은데 신들린 듯 먹어대니 문제는 문제다!!
닭은 잘못 풀린 공룡의 후손인데~ 송지학입니다.
첫댓글 닭에대한 자세한 이야기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전 치킨을 안 좋아 하는데
다행이네요.
본인들이 선택하는 먹거리이니 뭐라 드릴 말이 없네요!
늘 건강식 하시니 얼마나 좋아요!!
닭이 그렇게 지능이 높군요.
그렇다면 한 마리 당 A4 용지 한 장 크기에서 옴쭉달싹을 못하며 알 낳는 기계로 살다 가는 그 과정에서 느끼는 고통도 크겠어요ㅠㅠ
산란계 사육 환경이 너무 열악하니 닭이 받는 그 스트레스와 항생제 등등이 달걀에 다 반영이 되겠기에, 달걀만큼은 돈 더 주고 무항생제로 풀어 놓아 키운 닭이 낳았다는 것으로 사서 먹습니다.
달걀에 표시된 10개 숫자 중 처음 넷은 생산 월일, 중간 다섯은 생산자 이력, 마지막 하나의 숫자 중 1은 방목, 2는 축사 사육,
3은 개선 닭장 사육, 4는 닭 공장 사육 달걀이니 선택은 본인 몫이네요!
저는 1을 파는 곳을 찾기 어려워 언제나 편리한 맞춤 닭 공장의 4번을 쓰네요~
@송지학 저는 쿠팡에서 난각 번호 1번 찾아서 구입해요.
오늘 배송 받은 것 난각번호 1번 30구 유정란, 16,900원에 샀습니다.
마트 계란 2배 가격이지만 부담 감수하고 사요.
@송지학 한살림 가면
2번 팔아요.
1번 파는 곳은
못 보았어요.
맞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이런거 저런거
다 생각하면
먹을거 하나도 없다는 사실..
걍 하루에 충실하며
오늘도 분투 합니다~~
드실 것 없어도 그 중에서 제일 우량한 것만 골라 드시면 성공하신 겁니다.
오늘도 충실한 하루 되세요!
요즘 티비에서
염정아라는 배우의 시골밥상 예능을 자주보게 되는데 걸크러쉬한 그녀가 식혜라던가 가지밥이라던가 만두라던가 즉석에서 턱턱 자신만의 레시피로 큰 스케일로 음식을 만들면
함께 촬영하던 모든 스텝들이 맛을 보게되는데 근데 갑자기 스님이 염불하듯이 중얼중얼 ;;;;
맛에 신들려가면서 먹고 또 먹는 모습이 얼마나 재미나던지요
캠핑이면 대게 삼겹살굽고 바베큐하고 소주 캔맥주병 구르는 것만 보여주는데 육식이 아니어도 행복한 음식으로 천상의 세계에 퐁당 빠지게 해주는거 진짜 귀여웠어요 ㅋ
저도 그 프로보는 내내 손이 근질근질 ㅎ 만들고 싶어지더라구요 다들 그렇게 즐기는 모습이 부러웟어요 .
닭이란 아이는 튼튼한 알만 낳아줘도 감사한 일이죠 . 숏 다리로 달리기하고 맨날 아침마다 평상에 올라와서 우리먹는 쌀도 내노라고 꽥꽥거리는게 눈에 아른거립니다
가끔 이런글 올리시면 울컥해져요 ㅠㅠ
오늘은 휴무지만 쉬면서 또 바쁠듯하네요
늘 즐거우시게 행복한 밥상 즐기시길요 ^^
생활 방식이 다양해 지니 나같이 남을 울컥하게 만드는 이런 글 쓰는 나쁜 남자도 살아갑니다.
드물지만 가끔 그런 남자를 좋아하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송지학 네 ~~~ㅎㅎㅎ
자주 올려주세요
각박해지는 세상에서
제가 순수해질 수 있으니
이 또한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요
지학선배님 최고이십니다 ^^
잡아 먹을때 먹더라도
좋은 환경에서 사육하면
좋겠어요.^^
역시 홍당근이십니다.
그들의 죄라고는 시대를 잘못 만나 태어난 억울함 밖에 무엇이 있겠습니까>
저희집도 아들이 함께 있을때는 며칠이 멀다하고 치킨 시켜먹고 했는데
그러고 보니 닭공장 닭들이 참 불쌍하네요
글 잘 읽었습니다
그렇다고 기 죽을 필요는 전혀 없고요, 이럴 때일수록 굳세게 사셔야 합니다.
네 한 수 배웁니다. 오늘 닭고기 먹을 생각합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드시면 모든 음식이 보약으로 바뀝니다.
외식 중에 최고로 많이 먹는 고기가 닭이 1위 차지했다던에 ㅎㅎ
쉿!!
닭이 들었다면 대성통곡할 말씀이십니다.
하기야 닭 한 마리 튀겨 겨우 5천원도 받질 않으니 이건 또 다른 서민의 즐거움이지요!
글이 참 재밌습니다.
잠한번 제대로 못자고 ~
닭대가리라는 소리나 듣고
마지막은 뜨거운 가마솥이라니~~
토끼는 그럴일이 없네요 ㅋ
토끼도 요리 제대로 하면 육질이 끝내 줍니다.
주위에서 입맛 다시기 전에 토끼들 조심해야 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