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초에 코엑스 아쿠아리움에 다녀왔습니다.
5년쯤 전에 가서 다소 실망하고서는 한동안 가지 않았었는데요,
어떻게 바뀌었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우리 물고기도 보고 싶어서 들러보았습니다.
들어가서는 곧 대형 수조를 볼 수 있었는데요, 강준치와 눈불개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앞에는 늪 형태의 수조가 있었고, 거기에서는 왜몰개들이 군영을 이루고 있더군요~!
그 맞은 편으로는 냉수어종을 위한 수조가 있었는데요, 수온을 유지하기 위해서인지 조명이 어둡게 되어있더군요.
조금 더 안으로 들어갔더니 다양한 형태의 수조가 보입니다.
여기에서는 의외로 다양한 물고기들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 떡납줄갱이
▲ 중고기
▲ 칼납자루
이 외에도 여러 종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사진은 안 찍었고요;;;;;
사실 저의 눈길을 가장 많이 끈 것은 다른 수조들이었습니다.
그 첫번째는 "소"의 형태를 재현한 수조였는데요.
모래 구간과 자갈 구간이 자연스럽지 못하게 나눠진 부분은 아쉬웠지만, 관리상의 이점 때문에 저렇게 구성했겠죠?
물의 흐름이나 전체 레이아웃은 꽤나 잘 꾸며진 것 같았습니다.
물고기들도 매우 건강했고요~
▲ 누치(아빠와 아들?)
▲ 참마자
그리고 저의 눈길을 끈 또 다른 수조! 계류형 수조였습니다.
물이 떨어지도록 만들어 놓았고, 그 주변으로 금강모치, 연준모치 등의 물고기들이 군영을 이루는 모습이 멋졌습니다.
전시관의 가운데에는 역시 황쏘가리도 전시되어 있었답니다.
조금더 들어가니, 이제는 외국의 물고기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 스노우플레이크 일
▲ 전기뱀장어
▲ 피라루크
▲ 아로와나
그리고 조금 더 들어가면 코엑스 아쿠아리움이 자랑하는 해수(?) 수조!!
▲ 바다거북(이름은 모르겠어요ㅠㅠ)
▲ 얘도 이름이 가물가물;; 꼭 꺽지랑 쏘가리 합쳐놓은 것처럼 생겼네요~
▲ 정어리
다녀와서 안 건데, 제가 상어 사진을 하나도 안 찍었더군요.
이제는 상어가 식상한건지;;;;
아무튼 간만에 다녀온 코엑스 아쿠아리움이었는데,
생각보다 만족스러웠답니다.
특히, 우리 민물고기 전시관이 예전의 조악한 모습에서 벗어나서 많이 개선되어서 더욱 그랬던 것 같네요~
얼마전에 가격이 올랐다고는 하지만,
한 번 쯤은 가볼 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요즘처럼 추워서 탐어가기 어렵다면, 주변에 아쿠아리움이 있다면 그곳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저 코엑스 아쿠아리움 알바 아님;;;)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
첫댓글 저 수조에 들어가 탐어 하고 싶네요 ㅋㅋㅋㅋ
끄리랑 강준치는 구했는데
눈불개를 아직도 못구했네요 ㅠㅜ
저도 그런 생각 많이 했습니다. 족대 한쪽에 딱 대놓고 반대쪽에서 마구 뛰어오고 싶은 충동이!!!ㅋㅋ
이야~관리를 잘하나보네요^^나중에 기회가된다면 한번 가보고싶네요
생각보다 관리가 잘 되고 있었습니다. 물론 일부 마른 개체들도 보이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괜찮았던 것 같네요~!
토종민물고기 전시관이 많이 개선되었네요~
저는 그곳에서 토종민물고기들 처음 전시할 때 가서 그런지...정말 욕 많이 했었습니다. 고기들은 죽은 것들이 널부러져 있고, 물은 뿌옇고, 유막 잔뜩 껴있고...
새뱅이님 덕분에 좋은 사진 감상 잘 했습니다~
(저는 이런 곳에서는 사람들이 많아서 사진을 잘 못 찍겠던데..정말 잘 찍으셨네요 ㅎㅎ)
저도 처음에 너무 실망을 해서... 이번에 많이 개선된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촬영할 작정으로 갔기 때문에 평일날 아침부터 찾아갔답니다. 그래서 사람이 많았던 덕분에 자리잡고 사진을 찍을 수 있었네요~
전에 국립수산과학원에서 토종 민물고기 전시를 정말 이건 아니다 싶을 정도로 해놔서 기분 상한 적이 있었는데 코엑스도 한때 그러했나 보네요. 그래도 지금은 많이 나아졌으니 다행입니다^^ 바다거북 밑에 고기는 잘은 모르겠지만 자이언트 그루퍼로 보이네요.
아~ 감사합니다!! ^^ 제가 바닷물고기를 잘 모르는데, 요즘들어 공부할 필요성을 많이 느끼네요~ 死白魚님 덕분에 바닷물고기 이름을 하나 더 알게 되었습니다^^
아는만큼 보인다더니....역시!! 설명을 해주시니 달리보이네요^^ 고맙습니다~
저도 아는 것이 많지 않은 지라.ㅠㅠ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역시 민물매니아 새뱅이님입니다. 저도 가족들과 아쿠아리움 자주(?)갔지만 갈 때마다 흔하게 볼 수 없는 바다어종들 보기 바쁘고 흔한(?) 민물고기는 그냥 지나칠 때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새뱅이님은 민물의 수조 레이아웃까지 자세히 관찰하셨네요. 물고기가 아니라 레이아웃이 눈에 들어올 때까지 더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겠습니다. 또 한수 배웠습니다.
레이아웃은 사실 하나하나 제대로 못 본 것 같아서ㅠㅠ 저도 계속해서 공부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제주에 새로 생긴 아쿠아 플래넷인가? 국내 최대 규모라는데 한번 다녀와보고 싶네요.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어느정도 리뉴얼이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ㅎ 이참에 새뱅이님과 단둘이 오붓하게 제주도로~~??~?~?
마지막 문장을 보고 "신고"를 클릭할 뻔 했습니다ㅋㅋㅋㅋ
제 꿈이 궁립수산과학 박사인데 ㅋㅋ....ㅎㅎㅎ
같은 분야를 공부하고 싶어하시는 분을 만났네요~ 꿈을 꼭 이루시길!!!^^
개인수조는 조명을 밝게해서 찍기 때문에 잘찍힌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네요 .. 카메라가 좋아하나~
일본 갔을때는 시간 빼서 아쿠아리움을 갔었는데 정작 우리나라에서는 한 번도 안가봤네요 시간내서 가까운 코엑스 먼저 가봐야겠습니다 ㅎ
저도 여러번 가봤어요ㅎ 가격이 살짝 비싼편이지만 그만한 갑어치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진 정말 잘 찍으셨어요~
잘 보고 갑니다 ^^.
덕분에 잘보고 갑니다 수고하세요
아따~~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