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나이, 신체나이
올해 40세가 된
남녀각각 5명씩, 도합 10명을
무작위로 선발했다고 하자.
이들은
똑같이 태어나서 40년을 살았기 때문에
그 숫자 나이 40세는 모두가 똑같다.
그러나 정밀건강검진이 끝났을 때의
생물학적 신체 나이는 서로 다르다.
숫자 나이는 똑같이 40세지만.
신체 나이는 서로 다르다.
어떤 사람은 35세일 수도 있고
또 어떤 사람은 45세일 수도 있다.
이런 생물학적 나이의 차이는
각자의 노화진 행속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겉보기와는 달리 건강상태는
서로가 크게 다를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차이의 결과는
수명과 직접관계가 된다.
같은숫자 나이지만 어떤 사람은 일찍 죽고
또 어떤 사람은 100세넘게 살 수도 있다.
이처럼 숫자나이와 신체나이의 차이는
모두에게 현실적으로, 구체적으로 일어난다.
그렇다면 인간의 신체나이를 결정짓는
노화의 문제는 해결할 수 없는것일까.
미국 예일대학교 의과대학의 병리학 교수인
모건 레번 박사는 ‘생체시스템 노화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노화연구 전문가다.
그는 숫자나이와 신체나이의
학문적 정의를 만들었으며,
사람들이 중요한 생활습관을 개선함으로서
노화를 늦출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제 그가 연구하는 테마를 크게
몇가지로 나누어 설명해보자.
◑식단(食單).
식단은 일정기간 먹을 음식의 종류와
순서를 짜놓은 계획표다.
말하자면 노화와 음식의 관계는 가장
우선적으로 살펴 볼 문제라는 의미다.
학계에서 (blue zone)이라 불리는 곳은,
그리스의 이카디아, 일본의 오끼나와,
이탈리아의 사르디니아, 캘리포니아의 로마린다.
코스타리카의 니코야 반도다.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100세이상 건강하게 오래 사는 사람들이 많고
대부분 암, 심장병, 당뇨같은 지병이 없다.
그들은 주로 농사를 짓기 때문에
나이가 많아서도 계속 일을 해야했고
가장 큰 공통점은, 채소와 콩이 풍부하고
육류와 유제품이 적은 식사를 한다는 점이다.
공기가 맑고
주변환경이 좋은 것은 말할 것도 없다.
따라서 노화의 진행속도가 느린 것과 장수는
유전적인 차이보다는 생활습관, 특히 식단에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볼 수 있다.
평소 무엇을 먹는가 하는 문제는
그렇게 중요하다.
계속해서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으라는 얘기가
바로 그것이다.
◑다음이 운동.
현생인류,
즉 첨단과학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사피엔스의 조상은
수백만년동안 걸으면서 진화해 왔다.
따라서 걷는 것은 인간종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모두는 여러가지 운동을 하고 있다.
한가지 유의할 점은, 얼마나
격렬한 운동을 하는가가 아니다.
얼마나 일관성 있게,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가 이다.
레번박사는,
하루 30분 걷기라도 꾸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또 하나는 운동량은 개인에 따라
크게 다르다는 것을 인정,
자기에게 가장 알맞은 종목을 찾아
자기체력에 맞도록 꾸준히 하라는 것이다.
우리 몸은 운동을 함으로서 젊음을 유지하는
유전인자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잠.
하루밤에 5시간 자는사람보다
7시간 자는 사람이 더 건강할까.
운동과 마찬가지로 잠도
양이 아니라 질이 문제가 된다.
우리 뇌의
노폐물을 청소하는 ‘델파타’ 가
단파진동을 통해 뇌의 노폐물을 씻어내는
현상은 잠이 깊이들었을 때 일어난다.
뇌가 건강하면 장수 할 수 있다.
깊은 잠은 뇌가 회복되는 시간이기도 하다.
따라서 잠의 중요성을 깨달아야 한다.
4시간 이하나 9시간이상 자는 것은 똑같이
뇌에 부담을 주는 나쁜 습관이다.
◑마지막으로 스트레스.
스트레스(stress)는
적응하기 어려운 환경에 처할 때 느끼는
심리적, 신체적 긴장 상태이며 오래 지속되면
심장병,위궤양,고혈압등의
신체적 질환을 일으키기도 한다.
심하면 불면증, 우울증이 되기도 한다.
현대인은 그 누구든,
각종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그중 가장 흔한 것이
사회적 관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서
황사같은 환경에서, 직장의 업무에서,
심지어 층간소음에서도 생기며
가장 치명적인 스트레스는
대인관계에서 발생한다.
스트레스는 노화를 촉진하고
수명을 단축 할 수 있다.
세계경제 10위권인 나라에서 행복지수가 가장 낮고
자살율이 가장 높은 것도 그만큼 우리가 받는
스트레스의 무게가 크다는 의미다.
스트레스는 물질이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건강하고 건전한 정신으로극복해야 한다.
상대적박탈감, 격심한 경쟁, 날로 더해가는
각종양극화는 분명한
‘자기정체성과 개성’ 으로만 극복 할 수 있다.
여기에는 개인이 가지고 있는
건전한 가치관이 아주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
먼저 지금의 자기처지를 인정하고 만족해야 한다.
따라서 남과의 비교는 금물이다.
행복은 디테일에 있다는점도
깨달아 알아차려야 한다.
만족감과 감사를 이길 수 있는
정신의 힘은 달리 없다.
일상의 생활습관을 개선,
노화의 속도를 늦출 수 있다면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
신체나이가 길어지는 것이다.
그게 진정한 의미의 건강수명이다.
이는 전문의학자들의 증명된 주장이기도 하다.
정말 우리 모두가 시도해 볼만한
과제가 아니겠는가.
그누가 건강하게 오래사는 것을 마다하겠는가.
술과담배를 끊어야 건강하게 오래살 수 있다.
ㅡyoro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