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단속하고
입을 단속하고
안으로 마음을 단속하라.
이렇게 하는 것이
수행의 시작이다.
부처의 길을 가는 자의
기본자세다.
(법구경)
산중에 살다보면 장마철이 제일 걱정입니다. 장마가 들면 매년 개천물이 급류를 이루어 도랑과 길을 갉아먹고, 연못 둑이 넘쳐 무너지기도 합니다.
금년 장마철은 무사히 넘어가길 바랬는데 안타깝게도 일주문 기와가 주루루 떨어지고, 썩은 나무둥치가 지붕을 덥치고, 도로 이곳저곳이 팽겨지고 돌과 나무삭쟁이들이 나뒹구네요.
하지만 예측할 수 없는 자연현상을 어찌하리오? 다만 미리 조심하고 뒷정리에 힘써 도량을 가꿀 뿐입니다.
이처럼 예측할 수 없는 재난처럼 우리네 몸과 입과 마음도 잠깐만 방심하면 후회할일 투성입니다. 항상 게으름없이 몸과 입과 마음단속을 하여 날마다 여여한 날 되소서!
서산대사는 노래합니다. "바람은 자도 꽃은 오히려 피고, 새가 우니 산은 더욱 적막하다. 하늘은 흰 구름과 더불어 새벽을 맞이하고, 물은 밝은 달과 함께 흘러가네."
계룡산인 장곡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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