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선생님 정말 죄송합니다.
경상도 산골 촌놈이다보니 본의아니게
마음을 아프게 해드려서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그리고 제가 잘난척 했다고 하셨는데
저는 잘난것도 없고
그렇다고 못난것도 없습니다.
어릴때 가난하였지만...
살면서 한번도 돈때문에 주눅 들거나 기죽고 살아 본적이 없습니다.
80년대 사회운동을 하면서도 불의한 권력과 타협 하거나 굴복하지 않았습니다.
부모님도 그렇게 사셨으며 집안 대대로 내려온 오래된 가풍이 였습니다.
아직도 내마음속에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사랑과 연민의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여전합니다.
그동안의 사회운동. 부모님의 영향.세계 여러곳에 여행의경험도 있었겠지만. .
그보다는 인간으로서 육체적 생명보다 정치사회적 생명과 인간존엄의 가치를 더 소중하게 생각하고 살아왔습니다.
선생님께서 쓰신 솔직하고 진심어린 글을읽다가
오랫동안 여성에대한 편견과 부정적인 감정들이 일시에 사라지면서 ...
이런분과 벗이나
친구나 연인처럼 지내면 좋겠다는것이 제 솔직한 마음이 였습니다.
제자신이 많이 가진것은 없지만
그렇다고 부족함도 없이 잘살고 있습니다.
내몸도 내것이 아니라 죽을때는 다 두고 가는데
하물며 어찌 내재산 내자식이 어디 있겠습니까?
한때는 내것이 라는 소유관념도 많았지만
이제는 공기와 햇빛처럼 내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함께 쓰는 공적소유라 생각하고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자식들도 이미 성인이되어 잘살고 있으니
제가 살던 집과 땅은 누구나 필요한 분들이 와서 쓰면 주인입니다.
짧은 시간에 소통에 무리와 문제가 있었던것 같습니다.
모두가 제자신의 잘못 입니다.
군더더기 말이 길어진것 같습니다.
선생님께 불편한 오해와 마음을 아프게 해드려서 거듭 사과 드립니다.
첫댓글 뒤에 숨지 않고 이렇게 당당히 나서
사과의 글까지 올려주심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용기있는 님께 박수를
보냅니다 짝 짝----
한가지 집고 넘어 갈게요
잘난척했다고 안했어요
자랑아닌 자랑을 하셨다고 했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12.04 06:37
사과의 글에~~
괘심죄 풀어주세요~~^^
사과를 정중히 받아
달게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