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여행기가 끝이 났네요....
많이 읽어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에는 티벳 다녀온 여행기를 올려볼까 합니다.
많은 곳을 가 보신 분들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을 것이며 티벳이나 다른 곳들도 다녀 오신 분들도 있을 것이며 많은 여행기를 쓰신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내가 여행기를 쓰는 목적은 나 자신을 위해서로 언제라도 다시 읽어보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조그만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이 여행기를 읽고 자신도 여행을 가고 싶다는 열망을 가지게 하기 위해서, 이미 다녀 온 사람들에게는 여행의 기억을 되살려 드리기 위해서입니다.
재미가 없는 여행기라고 생각되어서 읽는 분이 없다면 중단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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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동물들과 다른 것은 지적 호기심과 상상력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동물들도 호기심이 있고 상상력이 있기도 하겠지만 인간만큼 미지(未知)에 대한 호기심은 없을 것이므로 이런 호기심은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지적 호기심이 인류의 문명을 발전시켜 온 원동력이 되었다면 미지에 대한 호기심 또한 그에 못지않게 인간의 생활의 영역과 사고(思考)의 영역을 확대시켜 왔다고 해도 될 것이다.
미지(未知)라고 하면 알려지지 않은 진리일 수도 있겠고 지구나 우주에 존재하는 가보지 않은 곳도 될 수 있을 것이니 보통 사람들에게 미지라고 한다면 가보지 않을 곳이 미지가 되는 셈이다.
사람은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누구나 미지에 대한 호기심이 있기 때문에 가보지 않은 곳에 대해서 가 보고 싶은 욕망을 가지게 된다.
우스개 말로 집 떠나면 개고생이라는 말처럼 집을 떠나면 고생스럽지만 그 고생을 감수하고서라도 떠나고 싶은 충동이 크기 때문에 떠나게 되는데 그 충동의 동기가 되는 것이 곧 호기심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어느 학자가 말하기를 호기심이 없거나 상실한 인간은 죽은 인간이나 마찬가지라고 하는 것을 들어본 적이 있는데 그 말이 공감을 하게 되는데 호기심이 없다면 매사에 의욕이 없어질 것이 아닌가.....
요즈음은 아이피TV를 보지 않는 집이 거의 없다가 보니 채널도 다양하여 취향에 따라 여러 분야에 여러 가지를 골라서 볼 수가 있다.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은 낚시 체널을 볼 것이고 바둑을 좋아하는 사람은 바둑, 다큐멘터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내셔날 지오그라픽,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은 뮤직방송 등 등...
그리고 트레킹이나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트레킹이나 여행을 안내하는 채널을 보게 될 것이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나 트레킹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본인들이 직접 가보고 싶은 마음이야 굴뚝같지만 많은 사람들은 TV를 보는 것으로 만족하게 된다.
여행을 가기 위해서는 4가지가 구비되어야 하는데
첫 번째는 가고자 하는 열망이 있어야 하고
두 번째는 시간이 있어야 하며
세 번째는 건강해야 하고
네 번째는 돈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건강도 하고 마음은 있으되 가지 못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시간이나 돈 핑계를 대지만 사실은 가고자 하는 열망이 없기 때문에 가지 못하는 것이다.
건강이 허락하지 않으면 어쩔 수 없지만 건강이 허락되고 열망만 있다면 시간과 돈은 어떻게든지 준비가 되게 되어 있다.
나도 여행에 대한 열망은 컸었지만 빠듯한 직장생활에 일요일은 교회를 나가다 보니 생각만 있었을 뿐 엄두를 내지 못하다가 퇴직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트레킹을 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래서 1년에 한 번씩은 어떤 경우라도 가는 것으로 목표를 삼았고 2009년 퇴직 후 지금까지 지켜오고 있다.
티벳을 시작으로 2010년에는 양자강의 또 다른 이름인 장강삼협과 황산, 2011년에는 호도협과 옥룡설산, 2012년에는 몽고, 2013년에는 인도네팔과 태항산, 2014년에는 뚜르 드 몽불랑(몽블랑 일주) 등이다.
왜 구체적으로 갔다 온 곳을 열거하였는가 하면 이 글을 읽는 사람들도 인터넷을 한 번 찾아보고 욕심을 가져보라는 의미이다.
아직도 가고 싶은 곳은 많은데 체력이 눈에 띠게 줄어들기 때문에 앞으로 두 세 번이면 더 못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지만 할 수 있는데 까지 할 생각이다.
유명한 트레킹 코스로 뉴질랜드의 밀포드, 남미일주, 북미의 록키트레킹 등 등....
수도 없이 많지만 다 갈 수 없기 때문에 경비와 체력을 생각하여 가까운 곳인 중국을 많이 가게 되었다.
그런 곳에서 만난 일행들을 보면(거기서 처음 만난 사람들로 나는 주로 같이 갈 사람이 없어서 혼자서 가게 됨) 그 사람들은 트레킹 마니아들로 일년에도 몇 번씩 트레킹을 가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아프리카 킬리만자로부터 록키산맥 그리고 남미의 파타고니아 등 가 보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많이 간 사람들로 물론 경제적 여유도 있어서 겠지만 그렇게 가도록 한 것은 그 사람들의 열망 때문이다.
트레킹은 일반여행과 달리 산길을 걷기도 하도 등산도 하는 것이기 때문에 편하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며칠씩 걷기도 하고 고산을 만나면 호흡도 곤란하고 고생스럽지만 편안하게 여행을 하는 것으로는 얻을 수 없는 감동들을 맛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한 번 가는데 적게 들면 100만원 많게 들면 300만원으로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돈으로 1년에 이 정도는 자신을 위해서 쓰는 것에 대해서 가족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기간은 짧게는 5일 길게는 10일 정도이며 배낭여행을 가는 경우는 더 길어질 수 있다.
만약 가고 싶은 생각들이 있다면 인터넷의 트레킹을 전문으로 하는 여행사를 찾아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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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월에 공무원 정년퇴직을 하면서는 몇 달 여행이라도 하고자 하였으나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세월을 보내고 있는 중에 6월 중순에 갑자기 취업을 하게 되어 6월초에 부랴부랴 티벳을 가게 되었다.
티벳을 선정하게 된 것은 TV에서 방송되는 차마고도와 순례자들을 직접 보고 싶었고 북경에서 티벳의 수도인 라싸까지 48시간을 타고가야 하는 천장열차를 꼭 타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출발하기 며칠 전에 중국 비자를 발급받아 갈 수 있게 되었는데 그 때는 티벳에서 데모나 분신 등의 사건들이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중국에서 허가를 쉽게 내 주었을 때였었다.
참고로 티벳을 가기 위해서는 중국에서 허가를 받아야만 하는데 정치적으로 조금만 불안하면 허가를 해 주지 않기 때문에 가기가 만만하지 않다.
그 뿐만 아니라 티벳은 해발 3.500이 넘는 곳으로 대부분 사람들이 고산증 으로 고생을 하는 곳이기 때문에 가기가 힘든 곳이기도 하다.
여행사는 불교성지 순례를 전문으로 하는 여행사로 순례를 하는 불교신도들 틈에 끼어서 가게 되었는데 중국의 시안까지 비행기를 타고 가고 거기에서 다시 비행기를 타고 라싸를 가서 올 때는 천장열차를 타고 시안까지 오는 코스였었다,
가는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갈 때나 올 때 중 한 번은 반드시 천장열차를 타는 방법이 좋다.
그리고 천장열차를 북경에서 타면 너무 지루하기도 하고 란주 이후부터 북경까지 풍경은 특별히 다르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란주나 시안에서 타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되며 시안에서 타더라도 36시간을 타게 되면 기차 안에서 밤과 낮을 보내게 된다.
시속 200키로 이상으로 달리는 기차안에서 끝없이 펼쳐진 사막이나 초원의 저녁과 아침을 맞이하는 것은 참으로 특별하며 천장열차에서 바깥 풍경을 보게 되면 정말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그리고 천장열차를 타게 되면 사막과 들판과 고원과 호수와 아름다운 경치 등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너무 지루했다고 하는 사람이 있는데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마도 북경에서부터 기차를 타고 꼬박 이틀을 간 사람이 아닌가 한다.
어쨌든 만약 티벳에 가는 사람이 있다며 반드시 한 번은 천장열차를 타볼 것을 권유한다.
첫날은 시안에 가서 병마용과 진시황릉을 보았는데 병마용과 진시황릉에 대해서는 가 본 사람들도 많을 것이고 방송에서도 많이 소개를 했기 때문에 특별히 언급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내가 찍었던 사진만 몇 장 소개를 하고자 한다.
병마용 갱 주변 위에서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수 많은 사람의 얼굴이 같은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다는데...
박물관 입구
청동마차... 동영상 들은 올릴 줄을 몰라서
병마용과 기념사진을 찍도록 한 곳
흰 동상이 진시황이다.
진시황능 입구
뒤에 진시황능이 보인다.
계단을 한 참 걸어올라가면 정상에는 사방을 둘러 볼 수 있게 되어 있다.
잡화를 파는 할머니
진시황능 설명문
관광객을 상대롤 장난감을 파는 할머니
정상에서 바라보는 입구
찬하 제일 능이라는 글씨가 보인다.
기념품을 파는 가게
그 다음날 시안에서 비행기를 타고 티벳의 수도인 라싸 공항으로 가는데 두 시간 정도를 지나자 끝없이 이어진 히말라야 산맥이 구름사이로 보이기 시작하는데 가슴이 설레기 시작한다.
그 때가 6월 초여서 시안에서 녹음이 우거진 것을 보고 갔지만 황량한 산과 황량한 들판에 강줄기와 푸른 곡식과 풀들이 듬성듬성 보이는 것도 신기하게 느껴지는 것은 TV에서 보고 머릿속에서만 상상하던 티벳의 하늘과 땅을 보았기 때문일 것이다.
시안공항 이 쪽 지방은 날씨가 더워서 안개가 뿌낀 것처럼 뿌연 날이 많다고 한다.
세시간 쯤 지나자 구름사이로 설산들이 보인다.
히말라야 산맥이 늘어선 것이 보이며 그 쪽 너머는 네팔이다.
다싸 공항 근처의 하늘에서 본 산과 마을 산에는 나무 한 그루가 없이 황량하다.
그래도 들판에는 파란 밭이 보이는 것이 신기할 따름
라싸 공항...사진은 하늘이 구리게 나왔지만 직접 보는 하늘은 말로 설명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자주빛이 감도는 청색이다.
첫댓글 감사히 잘 보구갑니다.
작년에 우리국민 이천삼백만명이 나갔다고 들었습니다.
두명중 한명꼴로 엄청 다닙니다.
해외여행이 일상이 되었구요.
지디피 이만구천불의 무척 잘 사는 나라 입니다.
지도 찾아보았습니다. 재미 있구요.
철도. 찾아보았습니다.
호기심 입니다. ㅋ
여행기 기대 되네요.
라싸 바로밑이 요새 인도와 중국의 분쟁지역 이네요.
저도 오래전 시안 병마총은 보앗습니다.
정확친 안치만 시안 뒤에 고비사막?이 잇어서
황사의 발원지라서 시안공기가 그리 안좋다는 말을 들은듯합니다.
제가 조각품을 좋아해서 산 것인이 잇는데 정부에서 하는 기념품 샆에서 100불정도 주고
진시왕과 신하 큼지막한 기념품을 택배로 사다가 아직도 보관하고 잇습니다.
티벳초원에서 말을 타고 파서 승마를 배우다가 말에서 한번 떨어져 포기햇습니다.
오래전 이야기지요.
그리고 티벳은 가보지도 못햇습니다.
진지하게 읽게 될 것 같습니다.
열심히 써주십시요.
위에 열거한 4가지가 참 중요하지요.
여행의 기본기라고 할 수 잇지요.
저기에 언어까지 좀 된다면 금상첨화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