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부끄럽고 미워하고 탄식하며 슬퍼할일은 무엇인가? 가난이 부끄러운 일인가, 아니면 천한게
미워할 일인가, 또한 나이들어 늙는 것이 탄식할 일이고 죽는 것이 슬픈일인가?
청나라 시대의 학자이자 저술가인 왕지부(王之鈇) 는 그의 저서 '언행휘찬(言行彙纂)'을 통해 인생에서 수오탄비(羞
惡歎悲)할 네가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단순히 가난하고 천하고 늙고 죽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정말 중요한 것은 그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처하
하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끄러움(羞)>
"貧不足羞 可羞是貧而無志(가난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부끄러운 일은 가난하면서도 의지가 없는 것이다.)"
세상 살다보면 여러 이유로 가난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 가난 자체가 개인의 가치를 결정짓지는 않는다.
의지와 열정은 가난을 극복하는 힘이며, 삶의 방향을 스스로 개척할 수 있는 동력이다.진정 부끄러운 것은 가난한데도
이를 극복하려는 의지가 없고 노력하지도 않는 것이라고 그는 말한다..
<미움(惡)>
"賤不足惡 可惡是賤而無能 (천함은 미워할 만한 것이 못 된다. 미워할 만한 것은 천하면서도 무능한 것이다.)"
사회적 지위나 출신 배경이 낮다고 해서 미움의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왕지부는 천함 그 자체가 아니라, 천함 속에서도 자신의 능력을 키우지 않고, 나아지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미워할 만한 것이라고 말한다.
이는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미워할 일이라는 뜻이다. 모든 사람은 스스로를 발전시킬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이를 무시하고 포기하는 것이 진정 미워해야 할 태도라는 것이다.
<탄식(歎)>
"老不足歎 可歎是老而無恥(늙음은 탄식할 일이 아니다. 탄식할 일은 부끄러움을 모르는 것이다)."
나이 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그는 늙음을 탄식할 것이 아니라, 나이가 들면서도 부끄러워 할 줄 모르는 것이야말로 탄식할 일이라고 말한다. 나이
를 무기삼아 큰소리치고 아무에게나 훈계하려는 것은 눈살을 찌퓌리게하며 자기 성찰의 부족을 의미한다.
<슬픔(悲)>
"死不足悲 可悲是死而無稱(죽음은 슬퍼할 것이 못 된다. 슬퍼할 것은 죽은 뒤에 아무 명성이 없는 것이다)."
죽음은 삶의 자연스러운 과정일 뿐 슬퍼할일은 못된다고한다.
죽음 그 자체보다, 죽은 후에 아무 이름도 남기지 못하는 것이 슬퍼할 일이라고 말한다. 이는 살아 생전 어떤 발자취를
남기겼는 가의 문제다. 그 흔적이 후손이나 다른 이들의 마음에 좋게 남아 있어야 우리의 삶은 더욱 가치 있다는 것이다.
왕지부는 인생에서 진정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를 일깨워 준다. 가난, 천함, 늙음,죽음은 삶의 자연스러운
일부일 뿐 수오탄비의 대상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는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극복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인생은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첫댓글 Mary Jane on My Mind / Strawberry Path
Mary Jane on My Mind는 일본의 '프로그레시브' 음악 그룹 Strawberry Path(1970년 결성)가 1971년 발표한 곡이다.
그룹의 주축이며 보컬과 드럼을 담당했던 Hiro Tsunoda(히로 츠노다,1949년생)의 Rock Blues 곡이다.그의 솔로 앨범에
수록되어 200만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올렸다.
1976년 미국의 혼성 그룹 'The Platters'가 이 곡을 리메이크해 호평을 받았다. https://youtu.be/HatNCzO_g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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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건
이 인생을 주신 분께 최선의 모습 최상의 기쁨을 보여드리지못할 때 같아요
바깥공기가 너무나 달달한 아침이었습니다
냉방병 올까바 작은 포대기도 ㅎ꽁꽁 싸고 바지도 가을 옷으로 바꾸고 씩씩한 하루 잘 보내고 있습니다
brand new day 가
생의 마지막날까지 가능할까요
자연은 니 인생 그게 뭐
몇년짜리라고 하면서
비웃겠죠 ㅎㅎ
선배님
오래전. 락 음악 잘듣겠습니다^^
왕지부보다 더 훌륭한 말씀입니다.
"부끄러운건 이 인생을 주신 분께 최선의 모습
최상의 기쁨을 보여드리지못할 때 같아요"
에어컨 찬바람도 좋지만 감기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 드가님,
정독하였습니다
아직 마음 공부가 부족한 탓인지
누가 하늘나라로 떠났다는 소식을 들으면 넘 슬퍼져요ㅠㅜ
잘읽었습니다
죽음을 슬퍼하는 것은 인지상정입니다.
다만 죽음이란 것이 자연스런 것이니 너무 비탄에
빠지지 말라는 얘기같습니다.
특히 언제 닥칠지지 모를 자신의 죽음에 대해서는 슬퍼하고 걱정하기보다
자식이나 친지에게 좋은 사람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바르게
살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네 한 수 배웁니다.
감사합니다.자연이다2님.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어떤 고난이 와도
내 영혼만은 물들지 않코
내 스스로가 다듬어 갈 수 있어야
내 삶이 나의 것 이 되죠
양심을 엿바꿔 먹고
의리를 저버리고
배신을 때리는 일이
부끄런거 지요
공감합니다.
말씀대로 양심과 의리를 저버리고
배신을 때리는 일이 부끄런 일입니다.
고견 감사합니다. 리야님.
이제서 무슨 그런 걸로 부끄러워 하겠습니까
태어나 새끼 낳아 키워 놓고 성례시켜 살게 해놨으면
인간의 도리는 다 한 거 아니겠어요
이름 남기는 거 아무나 합니까
왕지부 얘기는 청나라시대의 학자로서의 얘기이니
현대에와서는 좀 동떨어진 얘기이기도 합니다.
우리같은 소시민들이야 밀씀대로 기본을 다하고
주변 가족과 친지들에 부끄럽지않게 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고견 감사합니다. 운선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