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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책의 작가중 한명이 베르베르이다.
베르베르의 책중 '천사들의 제국'이라는 책을 한 번 읽어보았던 나는 그가 얼마나
기발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조금은 알고 있었다.
한페이지, 한페이지... 짤막한 단편들이 이루는 이야기는 우리의 미래를 암시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의학, 과학을 발달로 초래될 여러가지 현상들을 참 그럴듯하고 재미있게 표현해
놓은것도 있었고, 동식물에게 '생각하는 능력'을 불어넣음으로써 우리에게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것도있었다.
상황 하나하나를 묘사하므로써 글에 재미를 첨가하고 있었다.
또한, 솔직한 사람의 심리와 행동을 솔직하게 묘사하고 있었다.
하지만, 너무나 추상적인 것들로 인해 사뭇 '현실적이지 못하다. 근거가 부족하다'
라는 오해를 받을 수도있을 것이다. (어차피 소설이니...)
또한 '용두사미'라는 생각을 하게 하기도 한다. 문제 제시는 그럴듯 한 반면,
풀어가는 것은 제시만큼 못하는 것 같다는 생각 또한 하게 한다.
우리는,'나무'를 읽으며 미래에 다가올 일들에 대해 걱정해볼 필요가 있다.
점점 우리의 자아에 대해 너무나 잘 알게 되었을때, 자신의 신체에 대해 너무나
잘 알게 되었을 때의 부작용에 대해서도 걱정이 될것이고, 지나친 욕심 때문에
스스로를 멸하게 할지도 모른다는 걱정도 하게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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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무'에 달려있는 여러가지 열매들을 따먹어보았다.
너무 성급하게 따 먹느라 체할 뻔도 했고, 너무 음미하느라 그 열매의 맛을 잃어
버린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나는 이 열매를 먹으므로써 많은 생각을 했고, 걱정을 했다.
내가 자라 어른이 되었을때, 이 모든 것들이 현실로 다가오게 된다면...
재미있을 거라는 모험심보다 앞서는 새로운 것과 부딪칠것에 대한 공포가 앞선다.
금단의 열매를 먹은 듯한 기분이 든다. 하지만 이 열매를 먹으므로써
더 많은 아담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같다.
나름대로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좋은 책이었던 것 같다.
카페 게시글
상절인 추천도서
베르나르 베르베르, 나무 (짤막한 감상문)
샤리카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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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28
03.11.24 23:44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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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생각이 깊은 분 같네요, 짤막하지만 생각깊은 감상문 잘 봤어요^^
베르나르의 문제점은 -_-시작은 좋았으나 끝은 허무하였더라 ㅋㅋ나만 느꼈나? 또 문제점은 -_-이 사람은 오로지 관찰만을 했지요 단지 거기서 결론을 얻거나 상상력을 덧붙인 것이죠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실라나?
나무를 처음 읽을때는..역시..와~!! 베르나르베르베르구나..역시 그의 상상력은 정말 끝내준다...중간부터는 그냥 상상력이 많고 기발한생각을 잘하는것뿐..전 그저그렇더라구요..금방 식상하고..그래서 전 좀 천천히 읽을려구요..
제목이 갑자기 생각안나는데.. 그" 너희도 언젠가 늙는다" 그 내용을보고있짜니.. 왜 고려장을 페러디(?)한것같은 생각이 드는지..훗..^^ 암튼.. 재미있게 읽었어여^^
이 책은 그림도 기억에 남아요~^^*
전 개인적으로 별로였는데.. 왠지 상업적 이익을 목적으로 한 게 느껴진다고나 할까요?
저도 주변 사람들의 극찬에-_- 많은 기대를 가지고서 보았는데 그다지 기발하고 충격적이다 라는 생각은 거의 안했지요~ 금세 덮어버렸어요;ㅋㅋ
기대를 너무 많이 하고 읽어서 그런지 그리 가슴속 쏙 파고 들지는 않지만 그래도 책은 발상은 기발했어요..슬쩍슬쩍 봤는데요 머리속에 남더라구요--;;
극단적인 상황을 상상으로 잘 표현 했던 것 같에요..... 끝이 허무하더라도 그의 상상력은 대단하다고 할 수 밖에...
저는 숫자의 신비가 제일 괜찮았는데 ㅋ...그게 조카랑 이야기햇던 단편이야기라는군요 -_-...정말 생각들이 대단한 사람들이네 ㅡ_ㅡ
전 너무너무 좋았는데; 오히려 딴 것들 보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