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 2007.3.11.일.바람 심하게 불고 눈이 오다말다 함.
*산행지: 충청북도 영동군 학산면 양산면 소재 갈기산 성주산(623m) 칠봉산(520m)
*산행경로: 갈기산관광농원-갈기산전위봉-성인봉-월영봉갈림봉(자사봉)-기웃재-성주산
-도경계봉-안압재-칠봉산-학산재
*각 위치별 도상거리
갈기산농원-----월영봉갈림봉(자사봉): 3.5km
자사봉---------성주산: 4.9km
성주산 --------안압재: 4.3km
안압재 --------학산재: 2.4km
총도상거리: 15.1km
*각 위치별 시각
갈기산농원---8:52
갈기산전위봉---10:08
성인봉------11:05
자사봉------11:18
기웃재------11:42
성주산------13:19
점심 40분
도경계봉----14:48
칠봉산------16:44
학산재------17:08
총소요시간(점심휴식포함): 8시간16분
*등로상태
전체적으로 양호함.
갈기산은 암릉구간이 자주 반복됨.
갈기산을 벗어나면 대부분 흙길이 이어짐.
도면상 안압재에 닿기전에 있는 361봉에서 동쪽내리막길에 잡목으로 산길이 잠시 흐려짐.
안압재 전후로 과수원 옆길을 통과하게 됨.
학산재 닿기 바로직전에 산길이 흐려짐.
그외의 산길은 대부분 분명함.
*교통편: 자가차량2대
갈때: 유성iC-금산IC-68번도로-501번도로-갈기산농원
올때: 역순. 차량회수시 영동 푸른잔듸님 차량 히치.
*지형도: 1/25,000 <무주><제원> 국토지리정보원.
*산행인: 목석 놀며쉬며 벽산 신샘 별땅이 강건너덕배 솔개 은호 문필봉 sun 재넘이(이상11인)
*후기
들머리--금산톨게이트를 빠져나와 <영동>방면으로 가다보면 68번도로를 지나게 된다.
진행방향 좌측으로 금강이 흐르고 우측으로 월영산입구를 지나다보면,
501번도로로 이어지는 삼거리가 나온다.이곳에서 우측으로 꺾어 조금만 가면
다시 우측으로 <갈기산농원>이 나온다.조그만 다리를 건너면 <갈기산등산안내도>가
세워져있다.안내도에 그려진대로 A코스나 B코스로 갈기산을 오르면 된다.월영산(봉)으로
연계되는 산행을 할 경우에는 b코스로 오르는 것이 반복된 산길을 덜 걷기때문에 좀더 유리하다.
영동군 양산면과 학산면 걸쳐 위치해 있는 갈기산에서 시작
성주산 칠봉산 백하산 천만산 삼봉산을 거쳐
영동군 황간면에 위치한 월류봉까지의 산줄기를 밟아 보려고 한다.
그중 먼저 갈기산에서 칠봉산까지의 산줄기를 다녀와 보았다.
봄철 산불때문에 입산을 통제한다는 말씀을 듣고
학산재부터 역으로 산행을 하려고 했다.
월영산 들머리를 지나자니 며칠전 내린 비때문인지 통제하는 분위기가 아니다.
처음 계획대로 갈기산부터 오르기로 하고 갈기산농원 맞은편 도로옆에 차를 주차시킨다.
등산안내도에 나와있는 B코스로 갈기산을 오른다.
얼마를 오르면 조망이 좋은 바위구간이 이어진다.
눈이 있어도 그리 위험해 보이지않는 암릉길이다.
천태산 마니산 대성산 서대산등 주변 산들이 잘 조망된다.
갈기산에서 바로 501번도로 건너편으로 있는 산이 비봉산이라는걸
놀며쉬며님으로부터 알게된다.
작지만 야무져보이는 비봉산이다.
갈기산 전위봉에 도착한다.
솔개님 신샘님 문필봉님 덕배님등 선두분들의 베낭이 바닥에 놓여있다.
북서쪽으로 바로 보이는 정상은 작은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다.
정상에 다녀오신 분들을 기다린후
남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내려선다.
아기자기한 암릉길이 이어진다.
우측으로 둥그렇게 월영산으로 이어진 산줄기가 예쁘게 보인다.
좋던 날씨가 좀 흐려지면서 바람이 제법 세차게 불어온다.
묘지가 있는 곳에서 바람을 피해 휴식을 취한다.
덕배님의 대나무통술과 은호님의 맥주 한통이 금새 비워진다.
얼마를 가면 <성인봉>이라고 적힌 봉우리를 지나게 된다.
북서쪽 내림길로 내려섰다가 정서쪽으로 꺾어 내려섰다 올라서면 중요한 갈림봉이 나온다.
<자사봉>이라고 적힌 오래된 나무 푯말이 걸려 있다.
월영산과 기웃재로 각각 갈수 있는 갈림봉이 되는 곳이다.
남쪽의 기웃재방향으로 내려선다.
박달령님이 달아 놓으신 작은 나무 푯말이 방향을 알려준다.
나뭇잎이 수북히 쌓여있는 산길이 이어진다.
예전에는 많은 왕래가 있었는지 잡목없는 산길이다.
10분가량을 가다보면 진행방향이 정서쪽으로 잠시 꺾이게된다.
산길이 갈림길없이 하나로 나있어 알바할 가능성은 없어보인다.
바로 나오는 둔덕에서 다시 방향은 남쪽으로 가게된다.
완만한 둔덕을 올랐다 내려서면 도면상 <기웃재>에 닿게 된다.
우측으로 보면 언제 베어졌는지 지금은 밑둥만이 남아있는 고목이 처량하게 흔적만을 보여주고 있다.
기웃재를 지나 처음으로 나오는 무명봉의 정상에 올라보면
묘2기가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 자리하고 있다.
두번째 묘지가 있는 곳에서 진행방향 좌측으로 내려선다.
다시 이름없는 고개를 지나게 되고,
직등하던 오름길은 곧 우측으로 트레버스하는 산길로 이어진다.
능선으로 붙은후 작은 둔덕을 넘어
그다음 나오는 무명봉에 올라서면 다시 정동쪽 내림길로 꺾어 내려서야한다.
무명봉에 올라서기 직전에 좌측으로 우횟길이 흐릿하게 나있다.
정동쪽으로 꺾어 조금을 가면 작은 돌탑이 쌓여있는 봉우리에 닿는다.
성주산이 남쪽으로 가까이에 조망된다.
이곳 무명봉에서 언젠가 놀며쉬며님께서 홀로 산제를 올리신 적이 있다고 하신다.
고향이 영동이신 놀며쉬며님!
영동군 사랑의 산증인이 아닐까싶다.
놀며쉬며님이 군시절 돼지사육을 해야만했던 사연들을
재미있게 들으면서 문필봉님이 가져오신 돼지족발을 맛있게 먹는다.
휴식을 마치고 성주산 정상으로 향한다.
<모향비>라고 한자로 적힌 오석이 자리하고 있는 성주산정상에 닿는다.
고향땅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얼마나 컸으면 산정에다 이런 비석을 세웠을까?
정상에서 남쪽 능선으로 조금을 오면 산불감시탑이 세워져있는 곳을 지난다.
바람을 피해 앉아 점심을 먹는다.
덕배님께서 별땅이님 생일을 위한 작은 케이크을 준비해 오셨다.
마흔여덟개의 촛불이 켜지고,
인삼주와 함께 초라하지만 마음만은 풍성한 산상에서의 생일파티가 벌어진다.
점심을 끝내고 성주산 남쪽능선을 이어간다.
성주산 북쪽능선과는 달리 암릉이 간간히 나온다.
얼마를 가니 도경계가 되는 곳에 도착된다.
충남 충북 전북의 3개의 도경계가 되는 곳이다.
무명봉의 정상 직전이 되는데, 벌목하고 가지치기한 나무들을 쌓아놓았다.
이곳에서 진행방향 좌측(정동쪽) 내리막길로 내려선다.
이곳에서의 산길은 남쪽으로 도면상 노고산쪽으로 산길이 관찰된다.
노고산과 양각산을 잇는 산행도 괜찮을듯 싶다.
300미터대의 낮은 능선들이 이어진다.
예상밖으로 산길이 분명하고 잡목으로 인한 방해도 적다.
도면상 361봉 정상직전에 선답자분들의 표지기가 좌측으로 보인다.
이곳에서 산길은 갑자기 흐려지지만 남쪽방향의 오름길을 오른다.
361봉정상에 오른후 다시 남쪽으로 조금을 더가다가 내리막이 시작될때쯤
길은 없지만 잡목을 피해 정동쪽으로 꺾어 내려선다.
키작은 나무들이 많아 진행이 불편해진다.
오늘 산행의 홍일점이신 SUN님 이렇게 고생시키면 안되는데...ㅎㅎ
잡목을 헤치고 내려서니 놀며쉬며님의 영동군계표지기가 반갑게 보인다.
마른 가시덤불 사잇길로 내려서니 비산비야지대가 펼쳐진다.
여러기의 묘지들이 나란히 자리하고 있는 묘지옆에서 모두들 휴식을 갖는다.
언제나 쏜살같이 선두을 달리시는 솔개님 오늘도 제일 먼저 도착하셨어도
변함없이 후미을 기다려주시는 노련한 베테랑이시다.
줄기산행에 처음으로 발맞추게된 목석님.
많으신 연세에도 불구하고 젊은이 이상으로 체력이 좋으시다.
다만,겨울방학과 봄방학 내내 이틀이 멀다하고 18킬로산행을 줄기차게 해오신
신샘님은 피로누적으로 오늘만은 날개잃은 새가 되신듯하다. ^_^
과수원 농로를 따라 칠봉산으로 오른다.
산길은 여전히 좋아서 불편하지 않는다.
정상 전에 걸어온 산줄기들이 보이는 곳에서 단체사진을 찍는다.
차량을 회수하러 가기 위해 별땅이님과 둘이 서두른다.
정상을 찍지 않고 좌측으로 나있는 우횟길로 통과한다.
솔잎들이 수북히 쌓여있는 길을 따라 학산재(압치)로 내려선다.
우정산악회 표지기들이 갈길을 알려준다.
좀처럼 차량히치가 되지않는다.
10여분쯤이나 지났을까 마침내 차량히치에 성공한다.
말씀을 나누다보니 영동에 살고 계시고,산을 좋아하시는 분들이시다.
산에 다니시는 분들같아 보여서 태워주셨다고 하신다.
산에 다니는 사람이 산에 다니는 사람 심정 알아주는 법인가...
무주를 거쳐 대전통영간 고속도로을 타고 유성톨게이트를 빠져나간다.
갈마동 계룡주먹구이집에서 맛있는 뒷풀이시간을 갖는다.
다음 영동산줄기 2부를 약속하면서...
<갈기산 들머리>
<갈기산 등산안내도>
<갈기산 암봉>
<갈기산에서 본 우측 멀리 덕유산>
<갈기산 전위봉에서 본 갈기산 정상>
<중앙 성주산 좌측 칠봉산>
<갈기산 암릉>
<성인봉>
<자사봉>
<기웃재>
<모향비>
<좌측 양각산>
<산상 생일파티>
<별땅이님 생일케이크>
<도경계가 되는 곳>
<칠봉산>
<칠봉산정상 아래에서 본 성주산>
<학산재와 별땅이님>
첫댓글 멋진 글,멋진 사진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그리고 팔 아픈건 많이 좋아 졌습니다.^ㅇ^
네비게이션 산행기 잘 보았습니다. 다음달엔 한줄기 한자락이라도 함께 밟을 기회는 오겠죠 ? 그날을 기다리며...
영동 산줄기 2탄이 기대됩니다, 조망 좋은 백하산이 있고 그리고 정겨운 우리 산장 식구들이 있으니 ........
이제서야 좀 살것갔습니다. 내도 얼른 2부를 써야하는데... 술 끈고 싶습니다.좋은 날이 되기를....
산행을 하는 것보다 내가 다녀온 산에 산행기를 읽어보는것이 더 감동이 크네요!
영동 산줄기 두번째 발걸음도 첫디딤발의 흥분과 설레임이 쭉~~~~이어지길 바래봅니다.
산행을 하지못해 아쉽고 서운 하면서 쪼금 심통이 나네요 다음엔 꼭 끼워주삼 ㅋㅋㅋ
잘 보고 갑니다..2,3년전에 산행했었던 기억이 새롭네요..
시원한 산 줄기 였습니다. 대장님의 독도에 찬사를 보냅니다.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