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제주헬스케어타운 조감도. |
|
|
지난 2002년 사람·상품·자본의 국제적 이동과 기업활동의 편의가 최대한 보장되는 국제자유도시가 출범했으나 관광 개발이 골프장과 수박시설에 집중되면서 과잉 경쟁, 경영 악화, 관광경쟁력 저하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의료·컨벤션·요트 등 국·내외 관광객들이 장기간 체류할 수 있는 글로벌 관광형태로 시급히 변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국제자유도시 선도프로젝트인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이 주목받는 이유다.
△의료관광산업 총성없는 전쟁
‘굴뚝없는 공장’으로 불리는 의료관광산업은 전 세계 시장을 타깃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고령화, 세계화, 기술혁신, 소득증대 등 환경이 변하면서 노인 등 의료 수요가 늘어나고 개인별 맞춤의료, 고급의료에 대한 욕구가 커지고 있다. 특히 국가간 접근성이 쉬워지면서 높은 의료 기술과 저렴한 비용을 요구하는 의료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늘어나 세계가 의료산업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997년 외환위기를 전후로 의료관광 육성에 나선 싱가포르와 태국은 ‘아시아 의료관광 허브’를 자처하고 있고 두바이는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세계최고의 의료관광 인프라인 헬스케어시티 구축에 나섰다.
2002년 중국이 후발주자로 의료관광 산업 육성에 뛰어들었고 태국보다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인도 역시 의료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의료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의료 서비스 질 개선, 새로운 산업 육성에 대한 요구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제주특별자치도, 경제자유구역를 중심으로 일부 규제가 완화되고 있다. 제주 역시 의료산업을 청정1차·관광·교육·첨단산업 함께 4+1 핵심산업으로 설정해 추진중이다.
△제주형 의료산업화 가능
이런 가운데 한국의 우수한 의료인력에 세계자연유산, 청정환경 및 관광인프라를 접목시키면 제주형 의료산업 발전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이에 따라 ‘의료관광(Medical Tourism) 중심지’로 발전시킬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광·의료·R&D(연구개발) 등이 연계된 의료복합단지인 제주 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을 추진중이다. 관광·휴양·의료를 접목한 신성장 산업 구축에 시동이 걸린 것이다.
JDC는 오는 2015년까지 동홍동 제2산록도로 남측 일원에 6689억원을 투입해 의료시설, 숙박시설, R&D시설, 휴양시설 등을 조성한다. 1단계로(2010∼2011년)로 헬스케어센터를 비롯해 콘토·워터파크와 텔라소 리조텔를 짓는 등 건강을 핵심테마로 휴양,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복합화한다.
2단계(2012∼2013년)로 전문병원과 시니어빌리지, Medical Street를 조성하는 등 첨단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3단계(2014∼1015년)로 의료 R&D 센터와 재활센터, 노화예방연구 시설 등 의료연구단지를 만들 예정이다.
JDC는 내년까지 토지매입과 행정절차를 이행해 의료관광 중심지로서 위상을 정립하고 지역산업과의 연계강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 차별성과 경쟁력을 확보한 첨단의료관광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성공적인 의료산업 협력체계 구축
제주특별자치도·JDC·서울대병원는 지난 4월 의료산업 육성과 제주헬스케어타운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제주형 의료산업 육성에 손을 잡았다.
제주도는 이를 통해 국책사업 유치, 해외우수 의료기관과 인력 유치, 제도 개선을 통한 의료산업 비즈니스 모델 수립 등을 벌인다. 서울대병원은 핵심 의료인력 교류, 의료관광의 비즈니스 모델 수립, 해외의료기관과의 협력구축,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운영계획과 시설계획 수립, 제도개선 자문 등 역할을 수행한다.
제주헬스케어타운 개발 주체인 JDC는 전체적인 사업계획 수립과 운영, 부지 확보, 국내·외 투자 기관 유치, 재원 확보 등을 맡게 된다.
이들 기관들은 실무 부서가 참여하는 추진협의체를 구성, 협약 내용을 구체화하면서 업무 추진에 가속도를 낼 방침이다. 또 양해각서 체결로 제주형 의료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 외국 유수의 영리의료법인 유치 활동을 벌이고 내년에 헬스케어타운 관리·운영 프로그램 개발, 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 착공 등을 계획하고 있어 제주의 신성장 동력인 의료관광산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인터뷰=양현창 의료사업팀장>
|
 |
|
|
|
▲ 양현창 JDC의료사업팀장 |
|
| “청정환경·휴양·관광 접목, 성공 가능성 높다”
1. 헬스케어타운의 성공 가능성은.
국내의 의료수준은 해외의 최고 의료기술 보유국 수준에 근접하거나 분야별로 대등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의료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분야인 안과·성형·피부과·치과 등 ‘비보험 서비스’와 진단방사선과, 진단검사의학과 등 ‘진료지원 서비스’가 높은 수준이다.
또 제주는 중국·러시아 등 대륙과 일본·동남아 등 해양을 연결하는 지리적 요충지이고 2시간 비행거리 내에 인구 500만 명 이상의 도시가 18개가 위치하는 등 지리적 접근성이 매우 우수하다.
의료관광객들에게 저렴한 의료비와 휴양·관광을 즐길 수 있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제공한다면 제주헬스케어타운은 다른 지역 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들과의 경쟁력에서 절대로 뒤쳐지지 않는다고 확신한다.
2. 다른 ‘의료관광지’와의 차별화된 전략은.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은 관광·휴양·R&D 등과 연계한 의료복합단지로서 1단계는 ‘웰니스파크’로 건강을 핵심테마로 하고 헬스케어와 휴양기능을 특화시킨 의료휴양단지를 개발한다.
이어 2단계 ‘메디컬파크’로 특화된 전문병원을 집중 유치해 첨단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데 있고 3단계 ‘R&D파크’는 노화예방연구와 바이오연구 등을 위한 의료연구단지를 조성할 것입니다.
특히 제주특별자치도·JDC·서울대병원은 제주의료산업 육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제주의료산업 및 제주헬스케어타운의 성공적 조성과 운영 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3. 성공적인 헬스케어타운 추진을 위한 정책적인 지원 방안은.
의료산업은 그 자체가 높은 투자 부담과 장기간의 지속적인 투자 산업으로 민간 투자자가 쉽지 않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특히 의료 인프라가 취약한 제주에 의료 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민간투자 확대방안이 절실히 필요하다.
이에 따라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의 성패는 민간 투자자의 유치이고 투자비 최소화와 사업 운영의 효율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를 가지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센터는 의료기관의 자본조달 용이성 확보, 의료산업의 가격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적 대안 등을 마련해 제주헬스케어타운이 성공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
4. 헬스케어타운이 일반적인 의료클러스터와 다른 점은.
건강·의료관련 사업은 각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다양하게 계획되고 있고 지역의 환경과 여건에 맞게 분야별로 특화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다른 지역과 달리, 제주헬스케어타운은 제주만의 청정 환경과 자연 자원을 적극 활용하고 아울러 기존의 관광·휴양인프라에 의료시설을 접목시켜 제주만의 차별화된 의료·휴양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따라서 저렴한 의료비와 휴양·관광을 즐길 수 있는 효과 등 일석삼조의 메리트를 창출해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