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멋진 가수이다.
정말 음악을 알고 음악을 즐길 줄 아는 그이다.
김치 축제에서 만난 이승환은 라이브의 황제 답게 생동감있고 열정적인 무대를 우리에게 선사했다.
찢어진 청바지에 검은 자켓의 그는 다소 평범한 차림새였지만 작은 키와 작은 덩치로 관중을 압도했다.
조금 창피한 이야기지만 이승환이 채림과 걸혼했다는 이야기도 난 그제야 알았다.
아나운서가 요즘 신혼 재미는 어떠냐고 물었기 때문이다.
" 김치 두 포기 샀어요. 1kg에 4000원씩, 8000원어치 샀어요. "
채림이도 분명 음악을 사랑하는 그의 열정에 마음이 동했을 것이다.
무언가에 깊이 골몰하고 그것을 위해 자신의 온 정성를 쏟는이는 언제나 아름답고 경이롭다.
자기 세계에서 그런 열정과 사랑을 퍼 붓는 이를 보면 존경스럽고 깊이 사랑하고 싶다.
요란하게 자신을 내 보이지 않고 시끌벅적한 혀로 치장하지 않아도 난 그들을 알고 느낄 수 있다.
나도 그렇게 몸에 배인 성실과 겸손으로 살아가리라.
단...한가지... 가슴에 품은 삶에 대한 뜨거운 열정만은 꼭 끌어 안고 살아가리라.
첫댓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게 조용하고 묵묵하게 일을하는 사람들이 참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저도 성실과 겸손이 몸에 배이도록 더 노력하며 살아봐야 하겠습니다. 좋은 오후 보내시길 바랍니다.
울보님의 글에서 삶에 대한 사랑이 엿보이네..그것이 '열정'이라니..더욱 부럽고..^^ 잘 지내지? 아프지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