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나는「나의 생활은 문학」이라는 입버릇처럼 뇌까리며 글도 아닌 글을 썼고 시도 아닌
시를 썼다.
밀레니엄 2000년 8월 서울 대한 겨레문학(한겨레문학 전신)에서 시인으로 등단한 후, 2005년
3월 서울 시조세계에서 시조 시인으로 등단하여 부족한 공부하기 위해 지금은 전남대학교
평생교육원 문예창작과를 다니고 있다.
글이라면 중등시절 일기를 썼는데 화재로 없어지고, 강원도 원주에서 군 복무시절에 쓴 메모와
군에서 제대한 후 쓴 일기 이다.
1990년 담양산악회에 가입하여 산을 찾아갈 때부터 기행문을 쓰기 시작했다. 거의 주 2회
이상 산에 오르니 기행문이 밀려 간단히 그날을 기억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보니 詩였다.
그래서 밑천인 공부도 안하고 어깨 넘어 옛 시인이 쓴 『문장대』란 시를 읽어 보고 흉내를
내다보니 남이 불러주는 시인이 되었다.
2002년 5월 푸른 오월의 햇살이 부셔지는 대나무 고을 담양 신협 대회의실에서 서울에 모임을
둔 전국의 시인을 초청하여 山에 대한 『천지에서 백록담까지』시집을 출판 기념회를 갔었다.
이날 대표시인 최산추 시인을 비롯하여 강원도 강릉에 있는 관동대학 엄창섭 문학박사가 천리
길을 마다하고 손수 운전하여 찾아와 詩評을 하여주어 감격하였으며 1박 2일의 담양 문학 행사
는 영원히 간직할 나의 추억이었다.
제 1집 출판 동기는 전년도에 백두산 천지 등산과 다음해 한라산 백록담 등산을 하고나서
모아 놓은 시로 시집을 만들었고 계속 산을 오르고 내릴 때 마다 그 산의 모습을 그렸다. 그러다
작년 6.15 남북 공동협의에 2004년 금강산 길이 열려 금강산 구경을 하면서 18편의 시를 썼다.
욕심으로 2집을 발간하고자 하였으나 출판비가 걱정되었다. 다행히 작년에 취업 박람회에 취업
신청을 하였더니 금년 4월 27일부터 비아 중흥 파크랜드 15층 2동 180호 경비원이 되었다.
아파트 경비도 나의 생애라서 순간마다 시를 썼다. 그리고 매주 화요일 밤에 햑교에 나가 공부
하였다. 그런데 현실을 열심히 살아야한다는 주어진 사명감의 신념에 일 하다보니 발에서 물집이
생겨 이겨내지 못하고 광주병원에 입원 대수술을 받았다. 한달 12여일 병원 생활도 나의 생애의
순간이다. 병원에서 두 편의 시와 한편의 수필을 썼다. 나는 입원하는 동안 나의 친구들의 성원과
주변의 도움으로 행복한 순간을 보냈다.
친구이며 시인인 동재 이창수가 8월 23일 보내준 시를 소개한다.
“녹음방초 하늘거리는/산 야 는 세상의 소리가 묻혀 있고/
인적이 드문 골짜기 마다/깊은 정담을 나누는 사랑의 세레나데가/ 고요히 귀에 젖는다.
뜨거운 가슴만큼 달구어진 옥색 하늘은/내 마음 인양 지칠 줄 모르고 타오르고/
八 월의 길목에서/서성이는 산 그림자/꽃바람 향유享有 에/숨소리마저 멈칫거린다.“
‘팔월’시 전문
물론 전화나 메일로 보내어 격려는 물론 서울에서 자기 부인을 보내어 병문을 해준 동재와 뜨거운
문우들에게 뜨거운 정을 느끼며 행복했습니다. 통원 치료에 보내준 시에 답 시를 보냈다.
“불볕태양에서 퇴원수속 밟고서/초록별이 황금 알을 잉태했다
언약의 결실은 기쁨의 해일 속에/타오르는 사랑 꽃 되어/천상의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다
채색의 과실들이 행복 가득 열려있고/보배로운 웃음소리/시월에 가랑비속에 젖어든다
내 안으로 들어온 빛줄기가/사랑 가득 채워지고/안심해도 좋을 빙벽속의 진실을
이젠/삶의 끈으로 시월에 긴 여정 속에/묻어두고 싶다.
=시월에 8 (황금알-이명란 작)
“생애에 변고를 만나
인생다운 모습을 보았다
옷깃만 스쳐도
전생에 만났다고 하는데
보고 또 보고
음성으로 주고받고
아름다운 시로
그려주는
당신이여! 행복합니다.
천만냥 보화보다
이 생애 최고의 선물
당신이 아니면 누가 줄까
애욕은 순간이요
글은 영원하여라
그대의 만남은
아마도 하늘인성 싶다
조금전
해광할아버지께서
천문과 인사는
두려워하라
오늘도
당신의 해맑은 음성이 들려올듯하여
답장으로 우선한다.“
- 동백을 바라보며 시 전문 (송병완 작)
첫댓글 잘 읽고 깊은 생각에 잠기고 갑니다. 좋은, 맑은 밤 되십시요.
병 때문에 입원하심이 오히려 자신을 돌아볼수 있는 계기가 되셨슴 입니다 항상 노력하시고 부지런히 습작 하시는 모습 보기에 좋습디다 빠른쾌유 기원 합니다 ㅎㅎ...
생애에 변고를 만나~ 와 닿습니다. 좋은 글 감상 잘 했습니다. 건강하십시오.
잘 읽었습니다
모든분들에게 감사를드리면서 우리 모두 문학과 함께 아름답게 살려고 노력합시다 여러분 건걍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