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내일을 위하여 거룩하게 하라
여호수아 7:1-16(26) 38, 242, 235, 287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너희는 내일을 위하여 스스로 거룩하게 하라”(13)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내일은 그들이 들어가서 살 가나안 땅입니다. 가나안 땅에는 거룩한 백성이 들어가 사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은 성도들이 들어갈 영원한 천국을 의미합니다. 성도들에게는 천국에 들어갈 내일이 있습니다. 천국에 들어가서 영원히 사는 내일이 있는 사람은 복있는 사람입니다. 내일이 없는 사람은 세상을 위하여 살지만, 성도들은 천국에 들어갈 내일을 위하여 삽니다. 그래서 내일이 있는 성도들은 거룩해야 합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가나안에 들어가기 위해서 출애굽하여 광야 40년을 지나고 요단강을 건넜습니다. 여리고 사람들이 성을 쌓고 가나안으로 들어가는 길을 막고 이스라엘을 대적했지만,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들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여리고 성을 돌고 돌았습니다.
제사장들이 부는 나팔 소리를 듣고 이스라엘 육십만 대군은 일제히 소리치며 외쳤을 때, 견고한 성은 순식간에 다 무너지고 그들은 여리고 사람들을 치고 불살랐습니다.
다음으로 아이 성을 쳐야 했습니다. 아이 성은 여리고 성과 비교할 수 없는 아주 작은 성이었기 때문에 삼천 명이 나가서 싸웠습니다. 그런데 아이 사람들에게 쫓겨 도망치고 삼십육 명이 죽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마음이 녹아 물 같이 되었습니다.(5)
그래서 여호수아는 여호와 앞에 엎드려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어찌하여 이 백성을 멸망시키려 하셨나이까? 이스라엘이 원수들 앞에서 돌아섰나이다.’라고 부르짖었습니다.(7)
그때 여호와께서 “너희는 내일을 위하여 스스로 거룩하게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의 내일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언약 맺어주신 가나안에 들어가서 사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언약을 믿고, 가나안에 들어가기 위해서 광야를 지나 여기까지 온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말씀을 이스라엘의 역사적인 사건으로 보아서는 안 됩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의 ‘내일’은 구속사적으로 하나님 나라, 천국입니다. 성도들은 죽음 후에 들어가서 영원히 사는 천국을 바라보고 신앙생활 합니다. 천국은 성도들의 내일입니다. 성도들은 영원히 살 수 있는 천국이 있기 때문에 복있는 자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도 “너희는 내일을 위하여 스스로 거룩하게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천국은 거룩한 곳이기 때문에 우리는 거룩해야 합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여리고를 치고 이겼지만, 작은 아이에게는 패했습니다. 그들이 패한 원인이 무엇입니까? 1절에 말씀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진노하셨기 때문에 패한 것입니다. 아간이 ‘온전히 바친 물건’을 숨겼기 때문입니다.
‘온전히 바친 물건’은 아간이 훔치고 숨긴 물건입니다. ‘온전히 바친 물건’이라는 말씀을 1, 12, 13절에 두 번씩 계속하여 말씀하셨고, 11, 15절에 한 번씩 말씀하신 것을 보게 됩니다.
이렇게 강조하여 말씀하신 ‘온전히 바친 물건’은 무엇입니까? 여리고를 취한 물건들입니다. 그런데 여호와께서 그 모든 것을 불사르고, 은금과 동철 기구는 여호와의 곳간에 두라고 하셨습니다. 여리고에서 취하고 불에 태운 물건을 ‘온전히 바친 물건’이라고 하셨습니다. 그 모든 물건들을 불에 태우므로 곧 여호와께 바쳐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시날 산 외투는 태우지 않고 아간이 훔친 것입니다.
6:17,19절에 ‘여리고를 쳐서 사람들은 다 멸하고 집들은 불사르고, 그리고 그 가운데에 있는 모든 것은 여호와께 바치되 .... 은금과 동철 기구들은 다 여호와께 구별될 것이니 그것을 여호와의 곳간에 들일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6:18절에 ‘너희는 온전히 바치고 그 바친 것 중에서 어떤 것이든지 취하여 너희가 이스라엘 진영으로 바치는 것이 되게 하여 고통을 당하게 되지 아니하도록 오직 너희는 그 바친 물건에 손대지 말라’는 경고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 물건에 욕심내고 손대면 고통을 당하게 된다’는 말씀은 누구든지 그 물건을 욕심내고 훔치면 망하고 죽게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자손들은 여리고 성을 쳐서 멸하고, 여호와께서 경고하신 말씀대로 여리고의 모든 것을 불로 사르고, 은금과 동철 기구는 여호와의 곳간에 두었습니다.(6:21,24)
정확하게는 알 수 없지만 아간은 여리고의 그 모든 것을 불사르고 은금과 동철 기구는 여호와의 곳간에 두는 책임자였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가 시날 산 외투를 보았을 때 욕심이 나서 숨겼습니다.
아간이 물건을 훔치고 숨긴 것을 아무도 몰랐습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아셨습니다. 사람은 모르게 할 수 있지만, 하나님은 숨길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아무도 모르게 하는 것도 하나님께서는 다 아십니다.
7:1절에 “이스라엘 자손들이 온전히 바친 물건으로 말미암아 범죄하였으니 이는 유다 지파 세라의 증손 삽디의 손자 갈미의 아들 아간이 온전히 바친 물건을 가졌음이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진노하시니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아간은 광야에서 나고 자란 출애굽 2세입니다. 사십도 들 된 젊은 청년이었습니다. 그는 여리고 성을 돌았고, 여리고 사람들을 치고 이겼습니다. 그리고 모든 것들을 불태웠습니다. 그러나 시날 산 외투를 보았을 때 욕심이 나서 하나님께서 손대지 말라는 말씀을 들었음에도 훔쳤기 때문에 죄를 범한 것입니다.
아간은 온전히 바친 물건을 훔치므로 그는 멸망 받았습니다. 그뿐 아니라 이스라엘의 무고한 삼십육 명의 젊은 군인들이 죽었으며, 온 이스라엘 자손들까지 마음이 녹아 물같이 되었습니다. 야고보는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약1:15)
하나님께서 금하신 것을 범하는 죄가 얼마나 무서운가를 보여줍니다. 여호와께서 금하신 과실을 따 먹음으로 인류는 영원한 지옥 불속으로 던져지는 저주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너희는 스스로 거룩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도 거룩하지 않으면 멸망하게 된다는 것을 가르쳐 주십니다.
범죄한 아간이 어떻게 되었는가를 성경은 자세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아간을 잡고 그 외투와 그 금덩이와 그의 아들들과 그의 딸들과 그의 소들과 그의 나귀들과 그의 양들과 그의 장막과 그에게 속한 모든 것을 이끌고 아골 골짜기로 가서 그 모든 것은 불사르고 돌로 쳐서 죽였습니다.(24,25)
아간이 훔친 그 외투와 은금은 그에게 아무 도움이 될 수 없었을 뿐 아니라 그 자신과 그의 온 가족들까지도 그로 인하여 멸망 당하고 말았습니다. 아무리 명품이고 좋은 시날 산 외투라도 불태워야 할 것입니다. 불태워야 할 것을 태우지 않고 욕심을 내고 훔쳤기 때문에 아간과 그의 가족은 지옥불 가운데로 던져졌습니다.
우리가 탐내고 가지고 싶은 세상 모든 것들은 불태워야 할 것들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탐냄으로 멸망받아 영원한 지옥불 속에 던져지게 된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간의 범죄로 말미암아 이스라엘 자손들은 여리고를 치고 이겼던 기쁨도 사라지고, 아이성 사람들에게 패하여 멸망 당할 위기에 처해 마음이 물같이 녹았습니다.
여호수아는 여호와 앞에 엎드려 ‘가나안 사람들과 이 땅의 모든 사람들이 이러한 사실을 듣고 우리의 무능함을 알고 우리 이름을 세상에서 끊으리니 주의 크신 이름을 위하여 어떻게 하시려 하나이까?’라고 울부짖었습니다.(9)
여호수아가 ‘우리 이름을 세상에서 끊으리니’라고 말한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전멸당할 만큼의 위기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간의 범죄로 인하여 사십 년을 광야를 지나서 여기까지 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멸망하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여호와께서는 여호수아에게 “너는 일어나서 이 백성을 거룩하게 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내일을 위하여 스스로 거룩하게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너희에게 내일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출애굽하여 가나안으로 가는 이스라엘 자손들은 교회를 상징합니다. 교회는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서 신앙 생활하는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내일이 없는 사람은 오로지 세상을 위하여 살다가 멸망 당합니다. 내일이 없는 사람은 영원한 천국도 없습니다. 그들에게는 죄로 인한 영원한 지옥불 속으로 던져질 뿐입니다. 세상의 좋은 것을 가졌다고 좋아하지만 그 모든 것들과 함께 불에 던져질 것입니다.
그러나 성도들은 영원한 천국에 들어가서 영원히 살게 됩니다. 성도들은 영원한 천국을 바라보고 신앙생활을 합니다. 천국은 성도들의 내일입니다. 사람들이 잔을 들고 건배를 할 때 ‘내일을 위하여’라고 외치며 건배합니다.
육이오 전쟁 때 유엔군의 도움으로 압록강까지 치고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인민군들의 진격으로 후퇴하게 되었습니다. 전진하는 것보다 후퇴하는 것은 매우 힘들고 위험하다고 합니다.
인민군에게 쫓겨 깊은 산속에 숨어 떨고 있는 유엔군들에게 지휘관이 꽁꽁 언 빵 한 조각을 주며 한 종군에게 ‘너의 소원이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그때 그는 ‘give me, tomorrow!’, ‘나에게 내일을 달라’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후퇴하는 군인은 언제 죽을지 모르기 때문에 내일 무슨 일을 당하게 될른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지휘관은 그들에게 ‘너희를 기다리는 아내와 아들과 딸이 있지 않으냐? 부모님이 보고 싶지 않으냐?’고 하며 군인들에게 내일을 말해 주었다고 합니다. 내일이 있다면 오늘 언 빵 한 조각을 먹어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아간은 그가 훔친 외투와 은금이 가나안에 들어가면 큰 도움이 될 줄로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가나안에 들어가면 여리고에서 취한 그 모든 것이 필요하니까 나누어 가지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 모든 것을 불사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광야 사십 년 동안 먹었던 만나가 언제 그쳤습니까? 요단을 건너고 길갈에 진치고 할례를 받고 유월절을 지키고 그 땅의 소산물을 먹은 다음 날 만나가 그쳤습니다.(수5:12) 만나가 그치므로 그들은 무엇을 먹었습니까?
그들은 가나안에 들어가서 가나안 사람들이 농사한 곡식을 먹었습니다. 그들은 살 집을 짓지 않았습니다. 가나안 사람들이 지은 그 집에 들어가서 살았습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예비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천국에 들어가서 집을 짓고, 농사해서 먹고 살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외투와 은금을 가지고 가면 도움이 되는 곳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먼저 가셔서 우리의 처소와 먹고 마실 모든 것을 다 예비하시고 우리를 데리러 오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요14:3)
하나님께서 “너희는 내일을 위하여 스스로 거룩하게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천국은 거룩한 자만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죄가 있으면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에게도 ‘너희는 스스로 거룩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죄 사함을 받고 거룩하게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함을 받은 자만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에게는 천국에 들어가는 내일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데리러 오실 것입니다. 앞서가신 아브라함과 선지자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내일을 위하여 스스로 거룩하게 합시다. 그래서 영원한 천국에 들어가서 영원히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