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The Nation 2012-6-13 (번역) 크메르의 세계
시험부정 발각 태국 경찰 채용시험 : 올해 시험 전면 취소
Police entrance exam cancelled over scandal
기사작성 : Prasit Tangprasert 및 Kwanhathai Malakan
최근 태국 시사껫(Si Sa Ket) 도 출신자들이 주축이 된 경찰시험 응시자들(경찰학교 입학시험)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시험부정시험 조직이 적발'된 후, '지방경찰 제3지역청'(Provincial Police Region 3)의 파누 껏랍폰(Panu Kerdlarppol, ภาณุ เกิดลาภผล) 청장은 어제(6.12) 발언을 통해, 경찰 채용시험 시험지가 누출된 데는 아마도 공무원들이 연루되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 나콘 라차시마(Nakhon Ratchasima)에서는, 경찰 채용시험에 응시한 수험생들이 객관식 문항 중 정답을 고를 수 있도록 한 집동식 장치를 소지한 것이 적발되었다. 이 사건으로 인해 30명의 응시생들로부터 총 1,050만 바트(약 3억9천만원)를 받은 시험부정 조직 일당 6명이 검거됐다.
삐야 우타요(Piya Uthayo) 경찰청 대변인은 어제 발언을 통해, 경찰이 명백한 부정행위 증거들을 찾아냈기 때문에, 전국에서 치뤄진 금년도 채용시험 전체를 취소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새로운 시험일정은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이번 사건의 추가적인 조사를 위해 4명의 위원들로 구성된 위원회가 발족됐고, 이 위원회가 향후의 부정시험 방지대책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누 제3지역청장은 용의자들이 진술 과정에서 람빵(Lampang) 도 행정기구 청장 후보자였던 다차이 우추꼬손깐(Dachai Uchukosonkan)의 이름을 거론하여, 그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핵심 연루자 1명에 대한 추가적인 추적을 계속하고 있다. 응시생들이 소지했던 진동장치는 반경 300 m 안에서 수신이 가능한 장비인데, 이 장비와 관련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연루되어 있을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 피누 청장은 체포된 용의자들이 답안을 미리 알고 있었다면서, 이것은 내부자의 누설이 있었기 대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프리야우판 다마퐁(Priewpan Damapong) 경찰청장은 어제 발언에서 시험지가 누출되지는 않았다면서, 시험장에 입실해있던 시험부정 조직원 1명이 답안을 외부에 있던 공범들에게 알린 후, 이들이 다시금 응시생들에게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야우판 청장은 방콕의 '람캄행 대학'(Ramkhamhaeng University) 주변을 근거지로 하는 대규모 조직이 이 사건의 배후에 있다면서, 일부 경찰관들이 연루되어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시험부정 조직이 이번 사건으로 거금을 확보했다면서, 경찰이 이들을 처벌하기 위해 추가적인 증거수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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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Prasit Tangprasert / Bangkok Post) 체포된 용의자 5명과 압수된 현금 등 증거물의 모습. |
한편, 경찰 수사팀 내부의 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 시험부정 조직이 전국을 망라하고 있으며, 다른 지방들에서도 유사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이미 체포된 용의자 5인은 자신들의 조직이 이미 오래 전부터 이런 일을 하고 있었다고 자백했고, 경찰 이외의 당국들로부터도 시험지를 유출시켜 왔다고 자백했다는 것이다.
수사결과에 따르면, 이 조직의 두목이 먼저 시험이 치뤄지기 몇 시간 전에 인쇄되는 시험지를, 사본 1세트당 300만 바트(약 1억1천만원)를 주고 사들였다고 한다. 해당 소식통에 따르면, 통상 시험지는 부정을 방지하기 위해 8종의 세트로 구분되지만, 시험부정 조직은 자신들이 어떤 종류의 정답을 송신해야 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각기 다른 부호를 사용했다고 한다. 아마도 경찰청장이 말한 수험장 입실 조직원이 외부로 신호를 보낸 후 재전송했다는 것보다, 이러한 방식이 더 그럴듯해보인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수사관들은 또한 금품을 제공하고 시험에 합격하여 이미 정부기관에서 근무 중인 공무원들의 명단도 확보했다고 한다.
경찰 제3지역청 부청장인 짝팁 홀라숫사꾼(Jakthip Holasutsakul) 경찰 소장은 발언을 통해, 나콘 라차시마 발생 사건에서 발각된 30명의 응시생들이 시험 하루 전에 진동장치 조작법을 훈련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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