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 요약 및 산업별 영향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
1. 일본대지진 피해규모
(1) 일본 열도를 강타한 규모 9.0의 대지진과 쓰나미로 사망과 실종자의 규모가 4만명 수준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음
(2) 원자력 발전소 폭발사고로 방사는 공포까지 확산되며 2~3차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
(3) 일본 국내총생산(GDP)이 1%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지난해 GDP 대비 약 60조원
에 해당하는 금액
2. 산업별 영향
(1) 일본과 수출경합도가 높은 산업의 영향(석유화학, 조선, 자동차, 기계, IT)
엔화가 급격한 약세로 전환될 경우 일본업체와 수출 경합도가 높은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약화
우려가 있지만, 금번 사태 이후 오히려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가능성은 낮아 보임
(2) 업종별 영향
① 정유 : 일본의 원전 가동중단 및 경쟁 정유공장 가동 차질로 인해 경유, bunker C유 판매량
증가 및 마진확대의 반사이익을 볼 전망, 주요 PX 수출국인 일본의 생산위축에 따른 수혜도
클 것으로 판단(관련주 : SK이노베이션, S-OIL)
② 철강 : 신일본제철과 JFE 철강 등 일본 내 1~2위 업체가 공장가동 중단과 생산시설 피해를
보인 점에서 국내철강업체들의 반사이득 기대됨. 생산차질에 따른 철강재 공급감소 및 원료
가격 하락, 복구 작업시 수요 증가 등에 따른 반사이익 예상. 다만, 대형 철강사의 경우 장기
공급계약을 맺고 철강제품을 공급하기 때문에 이번 대지진으로 공급선이 쉽게 바뀌지는 않을
전망(관련주 : POSCO, 현대제철)
③ 자동차 : 일본 자동차 기업의 가동, 생산 차질로 인해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자동차 기업의
수혜가 예상됨. 현대, 기아차의 경우 일본으로부터 공급받는 부품 비율이 전체의 1%도 안되
고 일본에 판매법인도 없어서 상대적으로 피해는 없을 것으로 전망됨.
(관련주 : 현대차, 기아차)
④ 반도체 :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을 소니에 공급하기 때문에 일정부분 영향권에
있지만 정확한 피해사례 발견 전까지는 큰 타격 없을 것으로 보임
⑤ 항공운송 : 나리타 공항 및 하네다 공항이 일부 운항 차질 후 정상화. 일본선은 국내 항공사
의 핵심 고수익 노선이어서 부담이 확대될 전망. 또한, 일본인 유입 여행객 급감과 일본으로
의 여행 자제로 수익 급감이 예상되는 반면, 중국 여행객들의 한국행 선호 확대로 상대적인
수혜도 나타날 전망(관련주 :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