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돈으로 한식 요리학원을 다니면서 음식 만드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중고 식탁을 하나 마련하고 간의의자 여섯 개를 놓았습니다. 그렇게 조그만 민들레국수집을 시작했습니다.
미국 도로시 데이의 환대의 집을 본받아 정부 지원을 받지 않고, 예산 확보를 위한 프로그램 공모를 하지 않고 조직을 만들지 않고 생색내면서 주는 후원은 받지 않는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개인의 자발적인 희생이 따르는 나눔만을 기대했습니다. 하느님의 섭리에 기대어서 민들레국수집을 운영하면서 하느님의 대사들인 배고픈 분들을 섬기고자 했습니다.
피터 모린과 도로시 데이는 1932년 가톨릭 노동자 운동을 시작하면서 신문을 발행하고 환대의 집을 열고 노동자와 학자가 함께 공부하는 그런 멋진 공동체를 이끌었습니다.
환대의 집은 규칙도, 규제도, 위원회도, 기본재산도 없이도 미국에서 지금껏 존재했고 또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조그만 민들레국수집을 주 5일(토, 일, 월, 화, 수) 동안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배고픈 사람이면 누구나 무상으로 식사하실 수 있게 했습니다.
2003년 겨울 참 힘들었습니다. 그때 기찻길옆 작은학교 단비아빠께서 큰 도움을 주셨습니다.
성탄절에 평화방송에 성탄절 특집으로 민들레국수집 이야기가 잠깐 방송되면서 어렵던 겨울을 잘 넘겼습니다.
2004년 3월에는 이명분 선생님께서 큰 도움을 주셨습니다. 경인부속초등학교 학교 어머님들께서 학생들에게 급식을 하고 남은 음식을 온갖 수고를 하시면서 멀리 화수동 국수집까지 날라다 주셨습니다. 덕분에 우리 손님들은 온갖 맛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2006년까지 거의 3년이나 어머니들께서 민들레국수집을 도와주셨습니다.
10월쯤에 민들레국수집에 식사하러 오시는 분이 하루 백 명이 넘었습니다.
11월에 한겨레신문 권복기기자님을 만났습니다. 그렇게 민들레국수집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2005년 2월 28일부터 3월 4일까지 KBS 2 TV의 인간극장에 민들레국수집이 방영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세상이 달라져버렸습니다. 손님들이 무지무지 많이 찾아오시기 시작했습니다. 쩔쩔 매었습니다.
2006월에는 프로골퍼 김미현 선수께서 민들레국수집을 후원해주셨습니다. 민들레국수집 손님들도 늘었지만 민들레의 집 식구들도 많이 늘었습니다.
2008년 4월에 민들레 꿈 공부방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11월달에 MBC 사회봉사대상 본상을 받았습니다. 상금으로 손님들을 위해 민들레국수집을 조금 넓게 확장했습니다.
2009년 7월에는 꿈처럼 "민들레희망지원센터"를 열었습니다.
2010년에는 KBS TV 인간극장에서 두번 째 민들레국수집 이야기를 방영했습니다. 덕분에 꿈꾸었던 '민들레 꿈 어린이 밥집'을 열었고, 책도 한 권 발간했습니다. 어린이 도서관인 '민들레 책들레'도 열었습니다.
2010년 샘물상도 받았습니다. 천주교 인천교구 주교님께 공로상도 받았습니다.
2010년 세밝상도 받았습니다.
8월달에 인하대병원의 조순구 교수님께서 "민들레진료소"를 시작했습니다. 격주로 민들레희망지원센터에서 무상진료를 시작했습니다. 그해 가을에는 민들레국수집 근처에 있는 인천교구 건물 한 채를 무상 임대받아서 민들레 치과를 열 준비를 했습니다. 그렇게 민들레 치과도 시작되었습니다.
2011년에는 민들레 가게를 열어서 우리 손님들께 품위있게 옷을 선물해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국민훈장 석류장도 받았습니다. 또 21회 일가상 사회공익 부문 상도 수상했습니다.
5월달에 가족과 함께 그 동안 꿈꾸었던 필리핀의 가난한 아이들을 돕는 일을 찾고 싶어서 필리핀 마닐라의 나보타스와 빠야따스 쓰레기산을 방문했습니다. 우선 할 수 있는 것으로 빠야따스 가난한 아이들에게 옷을 보내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예수의 까리따스 수녀원에 옷을 화물로 보내면 수녀님들께서 빠야따스 빈민촌 아이들에게 나눠주십니다.
2012년 4월에는 필리핀 까리따스 수녀원을 방문해서 빠야따스 아이들을 위한 장학금을 전달했습니다. 초등학생 80명과 고등학생 24명입니다. 그렇게 "민들레국수집 필리핀 스콜라 쉽"을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10여년이 꿈처럼 흘렀습니다.
내년에는 민들레국수집 10주년을 기념하여 어르신들을 위한 "민들레국수집"을 열고자 합니다. 그렇게 해서 어르신들을 제대로 모셔야겠습니다.
11월 27일(화)부터 28일(수)까지 민들레국수집에서 김장을 합니다. 현제 300포기 정도 할 준비는 되었습니다. 일심염전에서 소금을 선물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여성 평가사 모임에서 김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셨습니다. 조금만 더 도와주신다면 "하늘창고"에 저장할 김장도 덕분에 할 수 있겠습니다.
민들레일기를 읽으면서 제 자신이 많이 부끄럽네요. 늘 받으려고만 했고 제 자신밖에 모르고 살아왔다는 것이... 배고프고 가난한 이웃들의 힘든 삶을 마치 자신의 아픔처럼 생각하시고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시는 민들레국수집 대표님은 정말 훌륭하신 분이에요.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셔서 감사드려요_+_
삶이 힘들어도 용기를 잃지 말라고 격려해주는 수사님과 베로니카님께 가족의 따뜻함을 느꼈습니다. 민들레 국수집 일기를 읽으며 많이 배웁니다. 서로 서로 다름속의 조화를 이루며 사는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서는 늘 넓고 깊은 수사님 마음을 지녀야겠음을 살아갈수록 더 깊이 절감하게 됩니다. 고맙습니다.
첫댓글 민들레 일기를 읽으면서 새로운 마음으로 노숙하시는 분들을 보게됩니다.
늘 어려운 이웃과 힘든 분들에게 희망이 되고 의지가 되는 민들레 수사님과 베로니카 사모님께 큰 응원과 성원을 보냅니다!!^^
김장잔치 사진 감동입니다!! 고생하셨습니다.
민들레국수집의 선행을 지켜보며 어느새 저도 모르게 팬이 되어 버렸네요.
힘들게 살아가는 이웃들에게 민들레국수집은 꼭 필요한 곳이에요.
우리사회에 `빛과 소금`이 되어 주셔서 감사해요~
민들레일기를 읽으면서 제 자신이 많이 부끄럽네요.
늘 받으려고만 했고 제 자신밖에 모르고 살아왔다는 것이...
배고프고 가난한 이웃들의 힘든 삶을 마치 자신의 아픔처럼 생각하시고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시는 민들레국수집 대표님은 정말 훌륭하신 분이에요.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셔서 감사드려요_+_
인생의 마지막에 이르러 우리는 우리가 소유한 땅의 크기보다 그 땅에 어떤 씨앗들을 뿌렸는가를 기준으로 심판받게 될 것입니다. 민들레 국수집 일기를 읽으며 아름답게 사는 법을 배웠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언제나 가난하고 어려운 이웃들부터 생각하시고 보살펴 주시는
서영남선생님의 마음에 깊은 감동을 받았어요.
민들레국수집의 아름다운 나눔에 감사드려요*^*
삶이 힘들어도 용기를 잃지 말라고 격려해주는 수사님과 베로니카님께 가족의 따뜻함을 느꼈습니다. 민들레 국수집 일기를 읽으며 많이 배웁니다. 서로 서로 다름속의 조화를 이루며 사는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서는 늘 넓고 깊은 수사님 마음을 지녀야겠음을 살아갈수록 더 깊이 절감하게 됩니다. 고맙습니다.
세상에서 어둠을 빛으로 밝히는 민들레 국수집 입니다.
너무 따뜻한 나눔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소외된 사람들이 진정 살맛나는 세상을 만드는 민들레 수사님을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안녕하세요?
정읍에 살고 있는 학생이에요.
우리 사회에 사랑과 나눔이 뭔지에 대한 화두를 던지는 민들레국수집의
모습은 항상 신선한 감동을 주네요.
서영남선생님과 베로니카님을 존경해요__+__
이 겨울에 민들레 국수집의 풍경에 관심이 많습니다. 감동입니다!
힘든 이들과 함께하는 민들레 수사님과 베로니카님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지금처럼 따뜻한 사랑 계속 계속 나눠주세요~
2013년 민들레 국수집 10주년!!!!
기다려집니다 ^^
우리 곁에는 소중한 이웃이 있습니다.
잊지 말야야겠지요. 민들레 VIP손님들을 위해 항상 기도하겠습니다
세상과 소통을 원하는 갈망을 민들레 국수집 안에서 펼쳐봅니다. 민들레 소식을 보면서 내가 기댈 곳은 우리 이웃들임을 깨달았습니다. 마음에 양식을 주는 좋은 이야기 항상 감사드립니다.
민들레 국수집 글에서 희망을 봅니다.
서영남 선생님 같은 분이 있기에 든든합니다.
나눔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가난한 이들과 호흡할 수 있는 세상이 그리워집니다.
나눔을 하고 난 후의 충만한 기쁨.
이러한 일상의 기쁨들을 많이 만들며 살고 싶습니다.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사는 방법을 경험으로 배우고 있습니다.
이제 2012년도 얼마 남지 않았고, 성탄절도 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가난한 민들레손님들이 존중받는 착한 세상이 되기위해 지금처럼 앞장서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민들레국수집 힘내세요~
점점 사랑의 지평을 넓혀가는 민들레국수집 화이팅!! 나눔은 주는이, 받는이 모두 행복하다는 것을 민들레국수집을 통해 알게 됩니다. 따뜻한공간이 되는 민들레국수집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