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이나 지금이나 변치않는 꿈은 별도의, 벽 가득 책이 있는
서재를 갖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읽든 안읽든 매월 수권의
책을 삽니다. 올해는 고서를 사기로 맘 먹었습니다.
(작가의 수년,수십년,수개월의 노력을 독자는 단 몇 시간으로도
얻을 수 있으니 이 보다 더 좋은 것이)
우리 조상들처럼 경건한 맘으로 책을 다하고자.
이 책은 1810년에 출간된 중용 언해본입니다. 몇 권의 사서를
사고나니 경제적 충격이 좀 있지만.....
지방 관아에서 출간한 책 중에서 전주하경룡장판이 판본이 미려합니다.
특히, 이 책은 그 중에서도 인쇄수준이 뛰어납니다.
중용언해는 1590년(선조 23) 왕명으로 교정청(校正廳)에서 간행하였다. 먼저 원문을 실은 뒤 한글로 풀이하였으며
방점과 ㅿ·ㆁ을 사용하였다. 방점을 사용한 판본 중 가장 뒤에 나온 책으로, 중세와 근대국어의 과도기적
상황을 엿볼 수 있는 언어사료가 담겨 있어 중요하게 평가된다.
이본(異本)으로는 목판본인 1612년본(광해군 4)과 1631년본(인조 9),
1810년(순조 10)에 간행한 '세경오중춘개간전주하경룡장판(歲庚午仲春開刊全州河慶龍藏板)',
1828년에 간행한 '무자신간영영장판(戊子新刊嶺營藏板)',
1862년(철종 13)에 펴낸 '임술계춘영영중간(壬戌季春嶺營重刊)' 등이 전한다.
첫댓글 그저 부러울 뿐입니다...고서는 얼마나 하려나....비싸겠지요?
언해본은 흔한 책입니다. 시중에 있는 것은 대부분 1810년 전주하경룡장판, 1920년 내각장판, 1830년 영영장판입니다. 이 중 전주, 내각장판이 가장 수준이 높습니다. 무엇보다 인쇄.보관상태가 중요하지요. ;맹자,논어 등은 몇 권으로 구성되어 있어 완질 맞추기가 쉽지않지만 대학, 중용은 단권으로 출판된 것입니다. 내각장판A급은 12만원 정도, 전주판은 7-8만원 정도입니다. 저처럼 배를 주고 사지는 마시고...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