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이 한국축구를 아시아 최강으로 꼽았다. AP는 20일(한국시간) 32개국 월드컵 본선진출팀이 가려진 가운데 각국의 시드배정과 대륙별 전력을 분석했다. AP는 '아시아에서는 2002년 한-일월드컵 4강을 달성한 한국이 가장 강한 팀(South Korea reached the semifinals on home turf in 2002 and appears to be the strongest of the Asian teams)'이라고 전했다. AP는 한국 뿐만 아니라 일본,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시아 4개국의 2라운드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AP는 톱시드를 받을 8개국으로는 개최국 독일, 디펜딩챔피언 브라질, 그리고 스페인, 멕시코,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프랑스 등을 거론했다. 하지만 제프 블래터 FIFA(국제축구연맹) 회장은 AP와의 인터뷰서 "시드 배정은 단순히 FIFA랭킹으로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지난 월드컵 성적을 종합해서 결정된다"며 "선정과정에 있어 네덜란드와 잉글랜드는 톱시드 배정에 대한 낙관은 금물이다. 심지어 이탈리아도 한 자리를 가져가지 못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의외성을 강조한 발언이다.
AP는 또 2002년 한-일월드컵은 아시아에서 펼쳐져 무려 5개 대륙(아시아, 유럽, 남미, 아프리카, 북중미)에서 8강팀이 쏟아져 나왔지만 2006년 독일월드컵에선 본고장 유럽과 남미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점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