賞春(상춘)
고종황제(高宗皇帝: 1852~1919)
조선 26대 왕이며, 대한제국 최초의 황제이다.
덕흥대원군 이하응(李昰應)의 둘째 아들이며, 철종(哲宗)의 대통(大統)을 이어
12세에 즉위하여 67세에 승하(昇遐) 하셨다.
문집으로는 『주연집(珠淵集)』 이 있다.
꽃 사이로 보이는 춤추는 나비들
花間看蝶舞 화간간접무
버들나무 위에 꾀꼬리 소리 들려오네
柳上聽鶯聲 류상청앵성
뭇 생명들 모두 저리 즐거운데
群生皆自樂 군생개자락
그 가운데 가장 사랑스러운 것은 백성의 마음이네
最是愛民情 최시애민정
*
요즘 주말이 되면
집에 있을 시간이 없다
네가 기쁘면
나도 기쁘고
네가 슬프면
나도 슬프다
좋은 날은 좋아서
얼굴이 불콰하고
슬픈 날은 슬퍼서
얼굴이 붉어진다
사는 게
애경사(哀慶事)다
오늘 늦은 잠결에
외갓집 누님에게 전화가 왔다
가족끼리
저녁에 평촌 고깃집에서
술 한 잔 하자고
나의 외가 형제들은
4촌 형제들까지 모여서
자주 회식을 한다.
나는 고종 4촌이지만
남자 중에 제일 연장자라
모일 때마다 불러준다.
당연한 것 같지만
늘 고마운 마음이다.
한 세상
취하지 않은 것이 없다
사람도
나라도
정치인도
성직자도
얼이 빠져서
혼백(魂魄) 없는
죽은 사람 같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게
모호한 세상이다
그나마 당신이 있어서...... 다행이다.
첫댓글 봄날 함께할 사람이 있으니 그 또한 아름다운 시절입니다.
발병이 나고 3개월,
밖이 두렵다고 느끼긴 처음이고
집에 머물다 보니
서서히 익숙해지고
가까이 볼 수 있는 꽃들을 가꾸고
그래도 왼발이라 다행이다 감사도 하고
감사할 것이 많은 것이 감사하고
오히려 순해지는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