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24일, 일요법회
법사 : 원영 큰스님..()..
큰스님의 오늘 법문 시작은 미국의 정치 이야기셨다.
이번 46번째 미국 대통령 선거는 투표에서 취임에 이르기까지 난리법석으로 세상의 조롱과 우려를 받았는데..
이유는 '수신재가치국평천하'에서 시작인 수신(修身)이 제대로 되지 않은 자가 대통령이 되려 했기 때문이라는 것.
4서3경 가운데 하나인 <대학>에 나오는 '수신'의 핵심은 격물치지라 하였는데..
격물치지란 사물 이치를 잘 보아 내 마음을 거기에 이르도록 하는 것이라 하듯..
마음을 다스리는 것[正心]이 핵심이다.
격물인 사물의 이치는 불교에서 인연법으로.. 인연법을 잘 헤아리는 게 격물치지.
지난 시간에 설한 <명심보감>은 바로 마음을 다스리는 내용인 것으로
조선 시대에는 초딩에서 기본적으로 학습해야만 하는 필독서라는 것은..
조선 시대 근본은 마음을 다스리는 것[正心]이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형식에만 치우친 것이 아닌가..
108배는 몸 뿐 아니라 마음공부에 굉장한 도움이 된다고 잘 알고 있어도..
입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모르니만 못하다.
수신을 하고 재가, 치국, 평천하에 나설 때 늘 경계해야 하는 게 편파적에서 벗어나야 한다[평등심]는 것인데..
우리의 참 약한 부분이 피붙이라는 집안 식구에게 유독 특혜를 주는 게 문제다.
친구에게는 마음을 주고, 식구에게는 머니를 주려한다.
그러니 식구이기에 회사 경영권을 넘기려 하는데.. 정상적으로 넘겨주면 엄청난 세금을 내야하니.. 편법과 불법을 생각한다.
만일 식구에게 특혜를 주려는 욕심을 적게 낸다면 회사와 사회에는 보다 튼 이익이 돌아갈 터인데..
아들이란 관계이기에.. 딸이란 관계이기에 욕심을 버리지 못한다.
그때 기억하고 판단하는 근거가 격물치지 공부에 의한 정심(正心)이어야 하는데.. 몇이나 그럴 수 있는가?..
오늘 법문 가운데 나온 내용을 살펴보면..
수신재가치국평천하.
마음을 다스린다.. 정심[正心]
격물치지를 바탕으로 정심이 되고 수신하게 된다.
격물이란 인연법을 잘 헤아리는 것으로 격물을 제대로 하면 지혜가 일어난다.
격물을 제대로 하려면 명상[관법]을 해야한다.
수신을 하려면 일단 입지.. 마음을 내는 것이니.. 그것이 발심으로 정직해야 한다.
스스로를 속이지 않는다[불기자심]
편파적에서 벗어야 한다[평등심].. 미워하는 감정은 다루기 쉽지만 좋아하는 감정은 다스리기 어렵다.
수신을 하고, 재가가 가능한 이유는 본래 마음이 그렇기 때문이다[명덕].
수신이 바르게 되면 새로운 마음이 생기니.. 편파에서 벗어나[신민] 사람들과 친근하게 된다[친민].
세상을 다스리려면 정의로와야 한다.
이런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생명으로.. 사람이다.
코19로 지금 미국에서만 4십만이 생명을 잃었다.
<대학>에서 또 중요한 것은.. 내가 있을 자리에 있어야 한다.
운전을 잘하는 사람이란 누구인가?.. 사고 안내고 20년 30년 운전하는 자다. 그렇게 잘하려면
갈 때 가고, 설 때 서야 한다.
가고 서고 앉고 눕는 것[행주좌와]을 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