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미라지의 콤프방 원문보기 글쓴이: mirageknight (왕성국)
안녕하세요~ 미라지나이트 입니다.
우연이 웹써핑중에 얻은 이야기인데 꽤 유용해 보여 퍼왔습니다.
***********************************************************************************
오늘은.........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건프라의 주된 재질.......즉
플라스틱에 대하여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물론.....전부를 다루기엔 책이 몇권이므로.......ㅠㅜ
건프라에 사용되는 재질과 우리생활에서 사용되는 재료로 한정합니다...
뭐 이제 해외로 가버리면...
이런이야기를 하기엔 좀 힘들어질것 같아서요.
시간있을때.......자료도 찾아보고 책도 뒤적거리며......
이런거 저런거 주저리 주저리......ㅡㅡa
사실.....
몇몇분들은 이런걸 어떻게 다 아느냐.....놀라시는데....
메카닉설계가 주업인 제겐 "밥줄" 같은것이라....^^;;
모르면 일을 못합니다......ㅎㅎㅎ
적을알고 나를 알면.......
즉 플라스틱이란게 뭔질 알아야.......건프라도 잘풀리죠.....ㅎㅎ
재미없는 역사이야기 부터 시작됩니다......^^
1. 플라스틱의 역사
플라스틱이란 어원은 주조란 뜻의 그리이스어 plassein으로 부터 파생된 말로
형태를 자유로이 만들수있는 물질의 총칭입니다.
더 정확히는....
가소성을 가진 즉, 형태를 자유롭게 만들수있고
그 본래의 형태로 돌아가지 않는 성질을 가진
고분자 화합물중 대분자량(10k이상)의 물질이 이 플라스틱입니다.
이 플라스틱과 사출성형의 관계는 끈적거리는 관계를 가집니다.
이 플라스틱은 주로 injection(사출)방식으로 성형되어지는데
이 사출의 역사는 1880년 독일에서 개발되어 1890년 영국에서 도입
1910년에 이르러야 미국에서 제품에 활용되어집니다.
1930년에 일본 MEIKI S/S에서 PLUNGER TYPE 사출기가 제작되어지고
우리나라엔 1970년대에 들어서 도입되어.....
역사가 130년 남짓으로 그리 길지 않습니다만 오늘날 다방면에 걸쳐 활용되고있죠.
2. 플라스틱의 성질
플라스틱은 크게 2가지로 나뉘어집니다.
열경화성 수지와 열가소성 수지입니다.
둘의 차이는 간단히 구분되어집니다.
플라스틱을 최초에 성형하기 위해선 열이 필요합니다.
즉 수지에 열을 가하여 용융시킨 수지를 틀에 부어 모양을 만들게 되는데
성형된 제품에 열을 가하면 다시 용융하여 재성형 할 수 있는 놈이
열 가소성수지이고
한번 성형하면 경화하여 다시 열을가하여도 용융하지 않고
탄화하는 놈이 열경화성 수지입니다.
열경화성수지에는
PF:페놀수지
UF:유리아수지
MF:멜라민수지
UP:불포화폴리에스테르수지
EP:에폭시수지 등이있습니다.
요기서 우리가 한번 주목해야할 놈이 에폭시수지입니다.
글쵸......어서 봤죠?
퍼티중에 있죠? 요놈.......에폭시 빠데/퍼티 하는놈......
이놈 다시 열을 가하여도 열에 안녹습니다.........체크 파박....하시고.......^^
PCB,PWB등 프린트 기판도
이 열경화성수지여서 인두나 납조, 딥핑기의 열에 안녹습니다.....^^
열 가소성수지는 다음 챕터로 넘어가 설명할랍니다.......종류가 너무 많아요.....ㅋㅋ
3. 플라스틱의 종류와 용도
자......요기선 주로 열가소성수지의 종류와 용도를 알아보겠습니다.
환경규제에 의하여 플라스틱 제품에 대하여 그 재료를 명기 하게되어있습니다.
단, 20g 이하의 제품은 표기하지 않아도 무방합니다.
부품뒷면을 보면 >PS<, >ABS<, >PC<, 요롷코롬......재활용을 위한 표기를 합니다.
>PS<
Polystylene 폴리스티렌수지로 건프라의 주축입니다.
무난한 성형성과 내화학성,저렴한 가격으로 일반적인 플라스틱수지의 대표주자입니다.
가장 널리 다방면에 쓰이는 플라스틱재료이지만 강도가 취약합니다.
>HI-PS<
High-impact Polystylene ....하이임팩트용 폴리스티렌이지만.....
하임빽으로 더 많이 불리우는 폴리스티렌계의 이단아......ㅋㅋㅋ
기존 폴리스티렌수지의 강도를 보강한 제품입니다.
기존 PS수지보다 높은 강도를 요구할시 사용되어집니다.
>ABS<
이놈......이름 참 깁니다......
Acrylonitrile-butadiene-stylene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ㅠㅜ
전에.....달폰지에서
저 부타디엔 고무성분이 락카계신나에 녹는것 기억하시죠? 체크 파바박~~
검색해보면 Anti-lock Brake System이 더 많이 나오는 비운의 수지......ㅋㅋ
기계적 강도가 좋고 비교적 싼 가격에 하중을 받는 부분에 주로 사용되는 수지이나
내화학성이 안좋아 상당히 미움받는 놈입니다.........^^
종류도 많아 온도나 불에대한 대응한 난연ABS,내열ABS,
레고등 유아용 장난감등에 사용하는 무독성ABS.....레고가 비싼이유.......ㅠㅜ
도금전용 도금용ABS(아이보리빛 노르스름.....)등등
여러 특수목적을 가진 부분에 많이쓰입니다.
>PE<
Polyethylene 폴리에틸렌 주로...폴리캡에쓰이죠.....질긴게 특징입니다.....ㅋㅋ
간간이......말린오징어다리에 비유 되기도 합니다......ㅎㅎ
그렇다고 씹진 마세요........환경호르몬 나옵니다.......ㅠㅜ
아유~~이 PE 같이 질긴 감기..........ㅋㅋ
>PP<
Polypropylene 폴리프로필렌수지 주로 그 무독성과 안전성때문에 식품용기
밀폐용기등등 생활용품에 널리쓰입니다.
다만 치수 안정성,도색불가,수축등으로 정밀제품이나 건프라엔 부적절합니다.
이놈도 질긴게 특징이죠.......문어다리...ㅋㅋㅋ
>PC<
Polycarbonate 폴리카보네이트.....럭셔리 수지의 대명사입니다.
무려 PS의 5 ~ 20배 가격에 육박하는 비싼수지입니다.
하지만 강도와 치수안정성등의 장점으로
작고 앏고 강도를 요구하는 핸드폰,전자사전,카메라등의
고가의 전자제품에 널리 이용 됩니다.
그 가격의 압박때문에 >ABS-PC< 같이 ABS와 섞어쓰기도합니다.
>TPE<
요놈 이름이 좀 생소하죠?
그러나......알게 모르게 많이쓰이는 수지입니다.
Thermoplastic Elastomer 흔히 저희 업계에서는 에라스토마로 불리우는 수지입니다.
저도 한 7~8년전 직접 경험해본 수지인데......
스포츠 라디오 카세트에 이중사출의 제2수지로 사용하였습니다.
이놈은 비교적 최근에야 각광받는 수지입니다.
이놈이 등장한 배경에는 .....
고무가 한몫 단단히 했습니다.
고무발,고무쿠션, 고무......고무고무.....주먹?
등등 고무는 주로 진동의 흡수 충격의 완화, 미끄럼방지등의
용도로 많이 사용되어왔습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사건이 일어나게 됩니다.
고무의 원료는 고무나무에서 수액 채취로 얻어집니다.
이것을 가공하여 천연고무를 얻습니다만....
적절한 경도를 얻기위해 고무유화제로 유황을 첨가하게됩니다.
이 유황이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일본에서 출발한 전자제품을 가득실은 화물선이 적도를 거쳐 30여일만에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한 제품의 70%가 동작이 되지않았고........
불량판정을 위해 실사팀이 도착하여보니.....
무언가에의해 전자 부품과 기판의 미세패턴들이 손상되었음을 발견하고
아연실색하게됩니다. 부랴부랴 불량품을
대체하기위해 비행기로 대체품들이 도착하고
실사팀은 불량기판을 들고 본국으로 와서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그로부터 3개월후.....
결과가 나왔습니다.
원인은 내부의 충격완화용 고무에서 유황(S)이 가스형태로 스며나와
뜨거운 적도지방을 통과하며 내부의 온도차에의해 수증기가 발생하고
이 수증기(H20)가 고온상태에서 황(S)과 결합하여 황산(H2SO4)을 이루게 되고
이것이 전자부품과 기판에 흡착되어 기판과 부품을 부식시켰던것입니다.
이러한 사건이 자주일어나자 일본대기업들이 연합하여 공동 연구팀을 구성하여
이러한 결론을 도출하고 실제 재현시킴으로 이사건은 종결됩니다만.....
일본내에서도 대규모 리콜을 우려하여 암암리에
극비에 부쳤던 사건이었습니다.(아.....나 위험해지나...ㅠㅜ)
그리하여 고무 대체용으로 실리콘과 TPE가 등장하게됩니다.
TPE는 실리콘대비 저렴하고 사출성형이 가능한 재료로서
엔지니어링쪽에서 많이 쓰이게 됩니다.
건프라에도 종종 등장합니다.
PG 윙건담 닭털이라든지......MG알렉스어께 부분이라든지....
패트레이버 팔다리를 감싸는.....바로....그......
우리가 그냥 고무....라고 불렀던 부분이 바로 TPE 입니다.
그외에도 스케이트 보드의 바퀴, 롤러블레이드 바퀴 등등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나름 재밌게 쓰려고했는데.......
쓰고보니 재미도 없고 길어졌습니다. ㅡㅡ;;
그렇지만........플라스틱을 알아두시면..........건프라가 더 재미있어지지 않을까......
네네....더 머리만 아파지는군요.......ㅎㅎㅎ
사실 금방 전화번호만한 책을 세권 찾아가며 ......썼습니다.........깊이는 없지만
이정도만 아셔도 어디가서 플라스틱 이야기가 나오면
무시는 안당하시리라 믿습니다.....^^
*****************************************************************************
출처는 달롱넷 (http://www.dalong.net/)
373™ (
http://vaionam.egloos.com) 님의 글입니다~ 내용은 수정은 하지 않았으나 중요하다 싶은건 검은색으로 강조 표시했습니다.
첫댓글 좋은 자료 올리셨군요. 특히 PC는 레진 중에 가장 독성이 강해서 금형에 엄청 무리가 갑니다. 핸드폰 금형의 경우 2캐비티 기준으로 약20만 쇼트를 한계로 잡고 만듭니다만.. 물론 그렇게 사출하지 못하죠. 그래서 1차 2차 3차등 계속 금형을 팝니다. 유럽에서 핸드폰의 벤츠로 불리며 히트한 삼성 애니콜 E700은 18차 금형까지 있었죠. 또한 불량 발생시 바로 폐기입니다. 핸드폰 부품에는 분쇄해서 재생시 요구하는 강도가 안나오므로 사용을 안하고 순수 PC레진만 씁니다. 참고로 제품 충격시험에서 깨지면 불합격, 터지면 합격이죠. 언제 한번 프라모델과 비교해서 재미있는 이야기 올려 드릴까 합니다
밀레리엄 님은 이쪽에 일하시나봐여..?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네요. 레진 계열도 잘 아시는 분 없으려나?? 찾아봐야 겠네요. 초보 레진 강좌 제작하려면 역시 나 설명 해두면 뽀대가 날거 같은데............밀레니엄 님 재미있는 이야기 기대할게요^^
추가하자면 금형의 cavity 를 추가하고...차수를 늘리는 것은 수명보다는 생산 capa 때문이 더 정확하다고 봐야죠....pc(폴리카보나이트)수지의 독성?? 독성보단 유동성의 차이라고 해야할 것 같습니다...잘 아시겠지만 지금을 pc+gf , ppa , mg , al 등이 이용되니까요...그리고 e700보다 두배나 많은 금형이 많습니다...g-600 , 410 (98년~2000년) 기본 #2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