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취뽀게시판에 글을 쓸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예전부터 많이 게시판에서 도움을 받았는데 취뽀성공이후 탈퇴전
합격수기라도 남겨야 할 것 같았습니다.
에트리관련해서 면접이나 서류나 자료들이 많이 없더군요.
0. 스펙
카이스트/과학고출신/전산과/ 26 남
3.62/4.3(학), 3.3/4.3(석) / 토익 980
초4-중3 유학, 학부 과대표, 동아리대표, UCC회사 인턴
정보처리기사
거의 모든 회사 서류는 통과하지만 전문연구요원으로 지원이다 보니 최종에서 많이 떨어졌습니다.
전문연구요원은.. 해외대학출신도 많고, 카이스트, 포항 서울대등 많더군요.
1. 서류통과
음. 저는 과학고등학교 출신으로 카이스트 석사 재학중입니다.
연구실에서 에트리와 같이 과제도 진행하고 있고요.
서류 공지가 뜨기 전에 에트리 내에 권력 싸움이 일어납니다.
"요번 전문연구요원 자리는 우리 부서에서 가져가겠다." 의 식이죠
"우리팀엔 이러이러한 애가 지원을 해서 전문연구요원 자리는 우리가 가져가겠다."
라는데 쓰이고, 그 이후 면접 에서는 아무런 당락에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심지어 이러한 지원자들 끼리 경쟁을 시키죠.)
서류부터 꼬이기 시작하는데...
오전에 친구한테 연락이 왔습니다.
"에트리에 전문연구요원 TO가 났다. 너 전문연구요원 구하지? 거기 연락해봐."
그래서 연락을 했죠. 이력서도 보냈구요.
그런데 그날 오후에 교수님이 연락을 하십니다.
"너 에트리 되면 갈 생각 있냐?"
그래서 네.. 당연하죠.. 라고 했는데
이메일로 다른 팀에 추천을 하셨더군요..
그렇게 해놓고 한 이틀 지났나...
교수님이 말하더군요.
"너 두군데 지원했냐?"
.......
알고보니 사전컨택을 한 팀이... 같은 부서에 다른 팀이더군요...
하필 같은 부서...
학회에서 그 팀장분끼리 만나서 이야기 하다가
요번에 지원한사람 말 하다가
제 이름이 동시에 나왔답니다.....
하여튼 친구쪽 컨택을 빠른포기 를 하고
교수님 컨택을 믿고 갔습니다.
그리고는 전문연구요원 공지가 떴고
교수님 컨택 분야로 지원을 했습니다.
그리고 또 한번의 꼬임
홈페이지에 서류 지원 이후 그 다음주 목요일날 발표로 되어있었는데
급 그 다음주 월요일로 홈페이지에 바뀌어 있었습니다.
같이 지원한 친구가 그래서 월요일날 연락을 해봤는데
"왜 월요일로 바뀌었냐." 연락을 했더니 오후에 떨어졌다고 메일이 왔데요.
저는 쫄아서... 그냥 가만히 있었는데
화요일도 연락이 안오고.. 수요일도 연락이 안오고.. 목요일도 연락이 안와서
메일을 보냈습니다.
"전공 면접이 수요일부터 시작한 걸로 아는데 왜 연락이 없나요."
답장이 "곧 연락이 갈꺼에요." 였는데
금요일 오후에 부재중 전화가 있어서 전화 해 봤더니
서류 붙었다더군요. 수요일날 전공면접 피티 준비해서 오래요.
2. 전공 면접
그래서 주말 동안 자기소개와 연구소개 피티를 준비해서
월요일날 컨택했던 부서에 가서 부장님께 소개하고 피티 수정을 받았습니다.
부장님께서 우리 부는 3명이 서류 합격해서 3:1 이라 하시더군요.
3명 모두 카이스트이구요.
그리고 수요일 아침 9시... 전공면접을 보았습니다.
소장님과 부장님 5분이 앉아계셨고
피티를 했고, 질의 응답을 했습니다.
주로 전공에 대해 물어보셨고, 다른 일들 도 잘 할 수 있을지 물어보셨습니다.
그리고 자기소개에 쓴 것에 헛점들을 아픈것들을 콕콕 찍어서 물어보시더군요...
하여튼 끝날 때는 화기애애하게 끝났습니다.
소장님이 "이만 충분히 괴롭힌거 같으니 그만 합시다."
하시길래 "뽑아만 주신다면 더 괴롭히셔도 좋습니다." 라고 했거든요.
그리고는 그 주 금요일 오후에 전공면접 합격하셨다고 최종면접 오시라고 전화가 왔습니다.
3. 최종면접
최종면접은 인사팀면접 (아마도)과 원장님 면접이 있었습니다.
제가 알기로 9개 분야에서 사람들을 뽑아서 9명의 지원자 중 5명의 TO를 주는 것으로
거의 2:1의 면접으로 알고 있어서 많이 쫄아 있었죠.
하여튼 오후 2:20의 면접이였는데 그 전전날 전화오더니 4:20에 면접이 바뀌었고 인사팀에 4시까지 오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카이스트 연구실에서 버티고 있다가 3:45에 출발을 했습니다.
5분만에 도착해서 3:50분 부터 대기 타고 있었고...
한명이 들어왔는데 뉴욕 콜롬비아대
또 한명이 들어왔는데 서울대...
면접비를 주는데... 뉴욕에서 오신분은 면접비로 뱅기표값도 주더군요...
하여튼 습도 쩔고... 양복입고... 또 정부기관이라고 에어콘은 28도에 맞춰져 있고
땀 뻘뻘 흘리면서 기다리다가 4:25쯤에 면접보러 올라갔습니다.
저는 오히려 면접보러 가니까 땀은 그치더군요...
하여튼 저는 선배/동기들 한테 들은 것도 많고, 교수님한테 들은 것도 있고,
연구실에서 에트리랑 같이 일을 하니까
태클없이 그냥그냥 넘어가더군요..
"에트리 아시는거 있으신가요?"
"에트리 왜 지원하셨나요?"
"10년 뒤 어떻게 되있을 것 같으신가요?"
"공부 외 밤을 새서 하고 싶은일이 있으신가요?"
"게임 좋아하시나요?"
전공 자체는 전공면접에서 모두 통과하셨다면서 전공 관련해서는 하나도 묻지 않더군요.
그냥 생각든게..
'이런거 가지고 어떻게 4명 떨구지?' 였습니다.
여튼 그 면접이 5시쯤 끝났고,
원장님 면접으로 갔습니다.
원장님이 서울에서 내려오신다고 5:10까지 대기를 탔습니다.
거기서 다른 두분과 이야기도 좀 했구요.
하여튼 원장님 도착하셔서
50분간
이력서/제출서류 한명 한명 보시면서 질문하셨고,
에트리 어떻게 생각하는지, 왜 지원했는지 등을 물으셨습니다.
그리고 에트리 자랑도 많이 하시더군요 ㅎ.
어떻게 시간이 지난지 모른체로 6시가 되서 인사팀에 다시 돌아왔고
인사팀 담당분에게 여쭤봤죠.
"최종 면접 몇명이나 보나요?"
"세명이요."
"아니요.. 여기 있는 사람 말구요.. 총 몇명 붙었나요?"
"아.. TO가 2개 남았구요. 여기 세분이 최종까지 붙으신 분들 다 입니다.
여기서 떨어지신분 TO 합쳐서 전문연구요원 재공고가 나갈꺼에요."
"그렇군요."
하여튼 9:5에서 3:5로 바뀌는걸 듣고,
세명이서 전화번호 나눠가지고
헤어졌습니다.
다음날 오전에 최종합격 연락을 받았고
신체검사, 인적사항 등등을 모두 제출한 상태입니다.
긴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블로그에도 올려놓았는데 "퍼왔네" 만 안써주셨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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