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Off - Time Relax
MIR
계단을 따라 몇 발자국 내려가면 펼쳐지는 몽환적인 분위기의 '미르'에는 동양의 신비로움이 살아있다. 일본풍의 넓은 홀과 반짝이는 비즈와 하늘거리는 커튼으로 분리된 중국풍의 공간, 촛불로만 불을 밝혀 부다바를 연상시키는 룸까지 미르는 화려함과 함께 느껴지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에 뛰어난 음식 맛까지 겸비한 완벽함을 자랑한다. 일식, 중식, 베트남식, 태국식 등 다채로운 아시아 음식을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변형한 메뉴와 음식을 담는 미르요에서 직접 제작한 식기들의 절묘한 매칭은 마치 작품을 보는듯하다. 더불어 질 높은 서비스와 음식을 청담동 일대 레스토랑에 비해 좀더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다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Les Chiots
지중해식 이탈리안 바비큐를 선보이는 '레쇼'. 중세풍의 천막으로 온화한 느낌을 주는 액티브한 정원 공간에서는 직접 조리하는 바비큐로 사계절 내내 파티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1, 2층의 실내 공간에서는 차분함과 아늑함이 느껴진다. 다양한 종류의 요리를 선보이지만 무엇보다 4인 기준의 풍부한 양을 자랑하는 바비큐는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메뉴이다. 또한 150여종의 와인을 여느 와인 바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이고 있으며 한 병 주문 시 한 병을 선물하는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밤 하늘의 별을 보는 낭만을 누리고 싶은 날, 와인 한잔과 함께 다양한 바비큐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Lemon Grass
레몬 향을 풍기는 신비한 허브, 레몬그라스처럼 평범해 보이는 건물 안으로 들어서면 펼쳐지는 상상외의 동양적인 공간, '레몬그라스'는 중식과 싱가포르 요리를 포함하여 동남아의 모든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장소이다. 태국 현지 소품들이 가득한 실내는 약간 거친 듯한 느낌으로 동남아 현지 레스토랑에 온 듯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화교들이 말레이시아 페낭으로 이주를 하면서 동남아 요리에 열대 매운 향료를 이용하여 만들기 시작하였다는 동남아 해산물 요리 외에도 닭, 돼지고기, 국수 등을 우리 입맛에 맞게 변형한 다양한 요리들을 선보인다. 2층의 보리, 수수, 녹두, 호두 등 곡식 이름을 가진 룸은 각 룸마다 소품들로 차별화를 주어 각기 다른 동남아 분위기를 연출한다. 상견례나 소규모 모임을 하기에도 적합한 이 곳에서는 6명 이상 예약 시 와인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으니 알아두자.
LA PLANCHA
핑크톤 벽면의 커다란 소, 양, 돼지 그림, 고기를 진열해 놓은 쇼 케이스로 문득 정육점 식당이 연상되는 '라플란차'. 이미 이태원에서는 미식의 명소로 유명한 르쌩텍스의 벤자민 사장이 그간 쌓아온 노하우로 프랑스식 바비큐를 선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이곳의 매력은 메뉴를 그램이나 꼬치 수로 구성해서 나만의 메뉴를 만드는데 있다. 닭고기, 돼지고기 등의 바비큐 재료와 원하는 소스를 선택하면 나만의 메뉴가 탄생하는 것이다. 또한 프랑스, 호주, 칠레, 그리스 등의 바비큐 요리와 어울리는 와인도 다채롭게 준비해두고 있다.
Nanxiang
‘난시앙’은 중국 상해의 100년 역사와 전통의 맛을 이어온 ‘소롱포’ 전문점이다. 아직 우리에겐 생소한 소롱포는 상해 요리의 꽃으로 불리는 육즙이 가득한 만두 요리로 중국에선 이 소롱포를 맛보기 위해 길게 행렬을 이루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손으로 빚은 얇은 띠는 투명하게 빛나고 입 안에서 부드럽게 녹으며, 특선 재료로 채운 속의 풍부한 맛은 한입 베어 먹을 때마다 그 명성을 느낄 수 있다. 청담점에서는 중국 요리의 명인이라 불리는 7명의 중국 본토 최고의 요리사들이 6개의 소롱포의 생동감 있는 맛을 전한다. 전 조리과정을 모두 볼 수 있는 오픈 주방과 화려함 속 간결함을 지닌 ‘도화원기’의 이상향을 표현한 중앙의 홀, 중국 3대 미인의 아름다움을 비유한 세개의 룸에서 옛 상해의 정갈하면서도 특색있는 공간을 느낄 수 있다.
DE VILL 禾水木 125
모던한 분위기와 독특한 실내 인테리어 덕에 각종 행사 장소로도 인기 있는 ‘드빌 화수목 125’는 지하부터 5층까지 바와 레스토랑으로 건물전체가 하나의 비스트로를 이루고 있다. 1999년 청담동에 오픈 했다가 올해 4월에 새롭게 확장이전 되어 앤티크 했던 전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컨셉을 선보이고 있다. 지하 1층은 좌식 바로 와인과 양주를 주로 판매하며 유니크한 분위기이고 1층과 2층은 퓨전 레스토랑, 3층은 와인 전문 바인 포도바, 4층은 회원제인 크리스탈룸, 마지막으로 5층은 바비큐 파티를 열 수 있는 라운지로 운영되고 있다. 층이 높아질수록 연령대도 함께 높아지는 것이 특이할 만한 점이다. 2,3층의 레스토랑에서는 금, 토, 일요일 저녁마다 라이브 재즈 공연을 선보이고 있으며 2가지 종류의 자체 멤버십 카드도 발급하고 있다. 위스키보다는 와인을 선호하는 요즘, 200~250여 종의 각종 와인을 보유하고 있는 화수목에서는 요리보다는 와인 위주의 사이드 디쉬쪽으로 음식이 준비되며 스테이크와 춘권, 왕새우 튀김, 가리비 구이와 샐러드가 모두 포함되어 있는 화수목 스페셜은 다양한 사이드 디쉬를 즐길 수 있는 특별메뉴.
the Bubbles
축하의 자리에는 샴페인이 제격이다. 눈처럼 새하얀 거품이 흐르고, 투명한 잔 안에서는 신선한 기포가 올라오고, 입 안에는 달콤함을 선사하는 샴페인 한잔이 필요할땐 샴페인 바, 더 ‘버블스’로 가자.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오픈한 샴페인 바 겸 홍합 전문 레스토랑. 국내에 수입되는 모든 샴페인과 파리 르꼬르동 블루 출신의 셰프가 선보이는 유럽식 홍합 요리를 맛볼 수 있다. 특이한 점은 샴페인을 잔으로도 판매해 부담없는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과 세 가지 종류의 샴페인을 비교하며 맛볼 수 있는 샴페인 팔레트가 준비되어 있다는 것. 영업시간은 정오부터 새벽 2시까지이며 샴페인을 무제한 마실 수 있는 프로모션도 가끔 진행하므로 문의해 볼것.
MR CHOW
1968년 영국 런던에 오픈한 이래 미국 비벌리 힐즈, 뉴욕에 이르기까지 35년간 사랑받아온 세계적 다이닝 ‘MR CHOW’. 외관부터 독특한 미스터차우는 세계적인 건축가이자 경영주인 마이클차우가 직접 디자인했다. 회전문을 통과하면 빛의 공간이라고 느껴질 만한 풍부한 조명이 아크릴 조각으로 이루어진 천장과 벽으로 이어지며 환상적인 자태를 드러낸다. 1/2층의 다이닝 공간 외에 3층은 ‘클럽 미스터 챠우’. 라운지 바로서 최근 각광받는 파티플레이스로 명성을 얻었다. 아름다운 인테리어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베이징 퀴진에 기초한 정통 중국요리가 미스터차우의 명성을 돋보이게 한다. 고객의 기호와 식사량에 맞추어 직원이 요리를 제안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메뉴판이 없는 레스토랑으로 유명하기도 한 이 곳은 다방면에서 다른 챠이니즈 레스토랑과는 차별화됨을 느낄 수 있다.
After the rain
‘애프터 더 레인’은 태국 전통요리 전문 레스토랑이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리면 이국에 온 듯한 정취에 시선을 뗄 수 없다. ‘물과 의식’의 공간. 애프터 더 레인이 추구하는 컨셉트다. 태국 문화의 특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공간 인테리어에 담아내었다. 창을 통해 투과되는 자연광은 내부를 한층 온화하게 해주고 홀 중앙에 자리한 연못은 이국적 정취를 더욱 강하게 자아내면서 불교국가 태국의 잔잔함과 여유로움을 만끽하게 한다. 음식은 3인의 태국인 요리사 손에서 탄생한다. 태국쌀로 면을 내어 만든 ‘팟타이(Phad Thai)’는 새콤달콤한 맛으로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스테디 셀러. 닭고기 캐시넛 볶음인 ‘카이팟팻맘무엉(Kai Phad Med Mamuang)’도 인기 메뉴 중 하나다. 도톰한 닭가슴살에 튀김옷을 입혀서 캐시넛과 함께 매콤하게 볶은 것으로 매콤한 맛을 즐기는 우리 입맛에 꼭 맞는다. 메뉴와 어울리는 와인과 함께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공간으로도 손색이 없다.
Bellacero
이탈리아어로 ‘아름다운’을 뜻하는 bella 와 ‘단풍’을 뜻하는 acero가 합쳐져 만들어진 ‘아름다운 단풍’이란 뜻의 ‘벨라체로’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유명 와이너리인 나파밸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원풍의 레스토랑을 컨셉트로 하여 2층 주택을 개조하였다. 멋스런 정원과 따뜻하고 아늑한 내부, 편안한 분위기가 특징. 벨라체로에 사용된 모든 공간의 벽지와 페인트는 자연 친화적인 느낌을 더하고자 무독성을 사용했고, 꽃 무늬와 노란빛·그린빛의 벽지는 가정 집에 들어온 듯한 친근함을 더한다. 벨라체로의 음식은 담백하고 재료에 충실한 맛을 선보이면서도 푸짐한 양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 사람이 한 가지의 음식을 너무 적거나 많게 먹기보다는 여러 사람이 여러 종류의 음식을 적당하게 먹도록 했다. 식사만 하기보다는 함께 이야기도 편히 나눌 수 있는, 몇 시간을 머물러도 부담없는 느낌을 전달하는 것이 이 곳의 장점.
<Source : barndin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