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하지 않는 사람들은 누군가를 원망하게 된다.
자기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은 어떻게든 책임을 회피하려는
기발한 방법을 생각해 낸다. 그들, 아니 우리는 자신이 처한 상황과
능력의 한계, 전통이나 관례, 주변 환경을 탓한다.
하지만 그렇게 함으로써 결국에는 아담과 하와의 행동을 그대로 답습한다.
하느님을 탓하면서 그분을 원망의 대상으로 삼는다.
자기가 처한 상황과 유전과 환경을 제공한 장본인이 바로
하느님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죄과가 쌓일수록 자기 죄를 언급하는 것을 더 꺼린다.
고백할 필요가 절실할수록 오히려 고백하기를 더 꺼린다.
-「치유하는 고해성사, 새 마음을 주리라」에서-
♣회개하지 않으면 남을 원망하고 더 나아가 하느님을
원망하는 아담과 하와, 카인처럼 인간 본성을 드러냅니다.
그것은 자신들의 죄책감을 하느님께 투사하여 두려움과 수치심,
방어적 자세, 자기 연민 같은 감정을 보이지만 결코 잘못했다고
참회하지 않고 자기 죄를 고백하지 않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지금도 똑같이 존재합니다.
그렇게 되면 남을 원망하는 것이 가슴에 응어리 되어
육체나 마음이 점점 더 병들어 영혼마저 어두운 골짜기를 헤매게 됩니다.
(영성의 샘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