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만성질환 예방위해 120mg으로
아스코르빈산(비타민C)투여량의 증량과 암, 심혈관질환(CVD), 백내장 등의 만성질환위험 간에 관련성이 밝혀짐에따라 비타민C의 권장소요량(RDA)은 현재의 2배인 120mg으로 높여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오레곤주립대학 라이나스 폴링연구소 생화학·생물물리학 Balz Frei교수팀에 의해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69:1086-1107)에 발표됐다.
현재는 괴혈병예방이 목표
Frei교수는 『1989년 현재 권장 섭취량이 정해진 이후 비타민C로 얻을 수 있는 이익에 대해 많은 과학적 증거가 얻어졌다』고 말했다. 이 논문은 만성질환 예방에 비타민C가 담당하는 역할에 관한 생화학적, 임상적 및 역학적 증거에 대해 개설한 것이다.
폴링연구소는 1970년 노벨상을 수상한 Linus Pauling박사를 기념해 세운 연구소. 박사가 매월 1만 8,000mg의 비타민C를 복용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으며, 일반인의 1일 비타민C 적정 복용량은 2.3g이라고 주장하고 있었다. 박사는 1994년 93세로 사망했다.
미국과학아카데미 식품영양위원회는 현재 비타민C 및 비타민E, 베타카로틴, 셀렌의 소요량에 대해 검토 중이다. 개정된 소요량은 올해 말까지 공표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비타민C의 RDA는 비흡연자에서 1일 60mg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것은 괴혈병을 예방하는데 필요한 양이다.
그러나 비타민C의 소요량은 만성질환을 예방하는데 어느정도 필요한가에 따라 정해져야한다는게 Frei교수팀의 주장이다.
항산화제로서 비타민C의 작용이 사람의 건강과 관계가 있고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정한다면 괴혈병뿐만 아니라 암, CVD 및 백내장의 이환율 및 사망률을 기준으로 하여 비타민C소요량을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CVD 및 암 위험을 가장 바람직한 레벨까지 줄이는데는 RDA를 1일 120mg으로 향상시켜야 한다고 Frei교수팀은 보고 있다.
NIH도 권장치 같아
올해들어 미국립보건원(NIH)의 Mark Levine박사도 「JAMA」(15:1415-1423)에 발표한 논문에서 같은 권장치를 제시했다.
박사팀은 식품영양위원회의 새로운 가이드라인 「식품참고섭취량」(Dietary Reference Intake)에 9개의 기준을 제시했으며 이 「참고섭취량」에는 추정평균필요량(EAR), RDA,적정섭취량(AI) 및 내용(耐容)상한섭취량의 참고치가 제시돼 있다.
EAR이란 생활기(life-stage) 및 성별에 의한 건강인의 절반 필요량을 만족시키는 것으로 추정되는 영양소의 양을 의미한다.
Levine박사는 1일 100mg의 EAR에 기초하여 RDA를 120mg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AI는 1일 200mg(과일 및 야채 5접시) 또는 최소한의 안전도로서 비타민C의 결핍을 예방하는 1일 100mg으로 추정했다. 내용상한섭취량은 1일 1,000mg이하로 제안했다.
중요한 것은 조직속 레벨
Levine박사의 논문에서 이용된 기준은 음식섭취량, 용량에 따른 혈장 및 조직중 정상(定常)농도, 생물학적 이용성, 요중배설량, 부작용, 비타민C농도에 따른 생화학적 및 분자적기능, 용량에 따른 직접적인 유익작용 및 역학적 관찰결과 및 비타민C결핍의 예방이었다.
어떤 연구에도 참여하지 않은 터프츠대학(보스턴)영양학 Jeffrey Blumberg교수도 비타민C의 기준량을 높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RDA를 올리는데 찬성』이라고 말했다.
동교수에 따르면, 효과를 얻기위해 혈장을 비타민C로 포화시킬 필요는 없다. 비타민C가 혈액속에서 포화레벨에 도달하려면 성인에서 1일 100mg이상을 섭취해야한다.
200mg을 넘으면 몸은 비타민C를 배출하지만, 혈중레벨이포화상태에 도달해도 이때 조직중 레벨에서 건강상의 이익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은 아니다.
이들 이익 중에서 비타민C가 CVD예방 가능성을 갖는다는 사실은 가장 흥미로운 점이며 『이 점에 관한 데이터가 일관적이라는 사실은 놀랄정도』라고 Frei박사는 말한다.
1996년 이후 CVD환자의 혈관확장에 대해 조사한 4건의 연구에서 비타민C를 1,000~2,000mg경구투여 또는 25mg 점적투여하면 혈관확장이 45~220%증가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1998년의 연구에서는 비타민C를 매분 10mg점적투여한 결과, 34례의 관동맥연축성 협심증환자에서 관동맥 협착이 100%회복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