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목사 사랑 편지(2023년 교회 창립 기념일에)
소망 가정 정한나 집사님께서 섬기시던 피아노 학원을 옮기셨습니다. 중앙초등학교 앞에 있던 학원을 연향동 부영 1차 아파트 앞으로 이사했습니다. 중앙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 수가 급격하게 줄어 어쩔 수 없이 옮기신 겁니다. 박성천 목사님과 제가 학원을 방문해서 함께 감사하고 예배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세상에 소리를 선물해주셨습니다. 그 소리를 통해 온 세상 만물이 서로 소통하며 마음을 나눕니다. 그 소리를 통해 하나님의 교회와 성도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습니다. 그 소리를 통해 하나님의 교회와 성도들이 하나님께 예배하며 기도합니다. 그 소리가 얼마나 복되고 아름답습니까?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가만히 귀를 기울여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계가 들려주는 소리를 들어보십시오. 그 가운데서 들리는 하나님의 소리를 들어보십시오.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물소리, 바람 소리, 새 소리를 비롯하여 온 세상에 가득한 그 소리들이 안겨주는 감동과 기쁨이 얼마나 우리를 행복하게 합니까?
이 아름다움에 취해 사람들은 음악 활동을 합니다. 창조주 하나님의 이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위해 사람들은 노래를 배우고 부릅니다. 여러 악기들을 다루는 법을 배우고, 또 연주를 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가운데 누가 음악 활동을 하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소중하고 귀한 일입니다. 참으로 복되고 아름다운 일입니다. 창조주 하나님께서 선물해주신 소리를 통해 온 세상을 복되게 하는 그 일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일입니까?
새롭게 시작하는 피아노 학원에 앉아 이 말씀을 들으며, 함께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말씀을 듣고 보니, 피아노 학원을 통해 누군가에게 음악을 가르친다는 것은 참으로 복된 일입니다. 성도가 경영하는 피아노 학원은 단지 생업을 위해 하는 그런 수준의 일이 아닙니다. 그보다 훨씬 더 가치 있고 복된 일입니다.
그런데 이 세상에 아름다운 소리가 또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그것입니다. 이 복음은 온 세상이 반드시 들어야 할 가장 복된 소리, 가장 기쁜 소리입니다.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 이 복음을 하나님의 교회와 성도들에게 선물해주셨습니다. 오늘 우리 새중앙교회에게 선물해주셨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이 복된 소리, 복음을 선물로 받은 우리 교회가 정말 힘써야 할 일이 무엇입니까? 이 복음을 듣고 힘써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복음이 있으니 듣고 힘써 말할 수밖에요. 이 복음 따라 힘써 찬송하고 경배할 수밖에요.
이를 위해 하나님께서 우리 순천새중앙교회를 설립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도 외치며 다짐합니다. 우리 모두 크게 외치며 나아갑시다.
들어라(배워라). 말하라. 세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