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4일. 한국의 탄생화와 부부꽃배달 / 버베나, 란타나, 질경이 등
♧ 6월 24일. 한국의 탄생화
* 세계의 탄생화인 버베나와 기타 6월에 개화하는 식물 모듬 (풀을 중심으로) : 10과 47속 245종
* 대표탄생화 : 버베나
* 주요탄생화 : 마편초, 버들마편초, 란타나, 겹물망초, 레몬버베나, 너도부추, 명아주, 냄새명아주, 좀명아주, 흰명아주, 개밀, 김의털, 참새귀리, 포아풀, 귀리, 큰조아재비, 오리새, 낚시귀리, 장지채, 캥거루포우, 질경이, 개질경이, 창질경이, 통조화, 냉초, 지황, 흑삼릉
※ 6월 24일 세계의 탄생화
버베나 (Garden Verbena) → 6월 24일 한국의 탄생화와 동일
오늘 한국의 탄생화는 6월에 개화하는 식물 중 탄생화 날자를 잡지 못한 풀과 관목들입니다. 한국의 탄생화에는 꽃이 피는 속씨식물, 겉씨식물 뿐만 아니라 양치식물, 버섯 등을 포함하여 18,000여종의 식물이 등재되어 있고, 외국에서 들어오는 원예종 및 귀화식물 등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많다보니 하루에 1~2과씩 탄생화를 정해도 4월~9월 사이에는 탄생화일을 갖지 못한 풀과 나무들이 있습니다. 이 식물들을 모아 한달에 하루나 이틀 그 달의 공동 탄생화로 정하였습니다.
6월에는 개화기의 꽃들이 많아 6월 17일과 오늘로 이틀을 정했는 데, 6월 17일은 나무를 중심으로 정하였고, 오늘은 풀을 기준으로 한국의 탄생화로 선정하였습니다. 이에 오늘 한국의 탄생화는 10과 47속 245종의 자생종, 재배종, 귀화종 식물입니다.
오늘 세계의 탄생화는 [버베나]입니다. 이에 맞추어 오늘의 대표 탄생화도 [버베나]로 정했읍니다. [버베나]는 마편초과 식물인데 마편초가 우리나라 제주에서 자생하는 식물이라 우리 기준에 맞추어 마편초과가 된 것이지 세계적으로는 버베나가 통상적인 이름입니다. 중남미가 고향이 버베나는 요즘 우리나라의 화단에도 많이 심는 꽃이 되었습니다. 가든버베나, 사포버베나, 캐나다버베나가 있고 통상 우리가 만나는 버베나는 가든버베나입니다.
마편초과의 주요탄생화로 [란타나] 역시 화분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작은 나무입니다. 꽃의 색깔이 일곱번 변한다고 해서 칠변화란 별명이 있고 봄부터 가을까지 꾸준히 꽃을 피운답니다. 단 독초이기 때문에 너무 가까이서 향을 맡는다거나 열매를 식용해서는 안된답니다.
가문은 다르지만 꽃의 모양이 지치과 '물망초'의 겹꽃과 비슷해 [겹물망초]라 불리는 [필라 노디플로라]도 오늘의 탄생화인데, 물망초의 꽃말이 '나를 잊지 마세요'이고, 이에 맞춘 겹물망초의 꽃말은 '제발 나를 잊지 마세요'라고 더 강조한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편초과와 더불어 여성들에게 좋은 약효가 있다는 [질경이]와 그의 친구들인 창질경이와 갯질경이과 식물들도 오늘 한국의 탄생화입니다.
이밖에도 김의털 등 벼과 식물, 냉초 등 현삼과 식물도 오늘의 탄생화이고 장지채과, 지모과, 통조화과, 흑삼릉과 등 작은 가문의 풀들도 오늘 더불어 한국의 탄생화로 정하였습니다. 이 작은 가문의 식물들이 멸종되지 않고 우리와 오래도록 생명의 연속성을 이어가며 생명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인류가 지구 생명의 맏형으로서의 역할을 다하여야 할 것입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철학이야기를 잠깐 해 볼까합니다. 양자역학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어떤 사람이 한 자리에서 남쪽으로 2km를 가고, 그 자리에서 동쪽으로 정확하게 2km를 간 다음에 북쪽으로 2km를 이동하였더니 맨 처음 출발한 그 자리가 되었습니다. 이 현상을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요?
만약 당신이 고전역학적인 편견에 고착되어 있다면 이 답을 찾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만약에 당신의 사고가 조금 열려 있어 이 문제의 답을 찾았다면 양자역학을 이해하는데 유리한 사고를 지녔다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고전역학은 정형화된 세계관입니다. 1 + 1 = 2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이것을 논리라고 표현합니다. 그리고 논리는 과학적 사고 방식이라 여겨졌습니다. 위의 문제를 정형적으로 생각하면 반드시 서쪽으로 2km를 더 이동해야 제 자리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반면에 양자역학은 비정형화된 세계관입니다. 1 + 1 = 2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물이 처해진 조건이 다른 까닭입니다.
고전역학은 거시우주에서 적용되는 물리규칙이고 양자역학은 미시우주에서 적용되는 물리규칙입니다. 큰 세계이든 작은 세계이든 적용되는 물리규칙이 동일하면 좋겠는데 우리 우주는 안타깝게도 두 개의 서로 다른 규칙이 상존합니다. 상대성 이론을 밝혀낸 아인슈타인이 그의 말년의 대부분을 고전역학과 양자역학을 하나의 이론으로 설명하는 통일장 이론에 매달렸지만 결국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우리 우주에는 전혀 다른 두 개의 규칙이 존재합니다.
왜 그렇지?
이 이유를 알게 된다면 어쩌면 우리는 우리 우주의 본질에 접근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양자역학의 세계는 비논리입니다. 논리적인 것을 과학적이라 표현한다면 비논리적인 것은 비과학적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양자역학은 분명 실존하는 규칙이고 과학의 한 부분입니다.
이제 한가지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우리 우주는 우리가 생각하듯이 그렇게 논리적으로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우리 삶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삶은 정형화되어있지 않습니다. 논리적으로 말한다면 더 많이 일한 사람이 더 많은 성과를 거두어야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가 더 많습니다. 권선징악의 논리가 적용된다면 착한 사람은 잘 되고 악한 놈은 벌을 받았으면 좋겠는데 세상은 그리 돌아가는 것 같지 않습니다. 그러고보면 우리 삶도 우리 우주와 닮았습니다. 그리 논리적이지 않습니다.
이 정도 이야기 했으면 처음 문제의 답을 찾는데 도움이 되셨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직도 못찾으셨다면 조금 더 사고 영역을 넓혀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우리 지구가 평편하다고 느끼며 살고 있지만 실제로는 둥근 공 모양입니다.
폭염특보가 예고된 6월의 마지막 월요일입니다. 여름의 한복판으로 접어드는 느낌입니다. 건강에도 유의하시는 하루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