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에피소드에서 Boii의 공성을 막아내었습니다. 그 뒤에 저의 본대가 Boii의 빈 성을 포위한 상황입니다.
한편, 신기한 일이 있었습니다. 게르만족의 상속제가 좀 특이한가 봅니다. 이전에 부족장이 죽었을때 부족장의 동생이 족장자리를 승계했었습니다. 그런데 죽은 부족장의 아들이 성년이 되니까, 죽은 부족장의 동생이 성년이 된 죽은 부족장의 아들에게 족장자리를 넘겨줬습니다.
제가 수동으로 후계자를 지명하지 않았는데도 이렇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막 성년이 된 Willichar가 부족장이 되었습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아무튼간에 좋았습니다. 왜냐하면 이제 막 14살인지라 앞으로 전투를 치루면서 좋은 트레잇을 많이 찍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저의 나와바리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Boii의 나와바리를 살펴보니 Leugoz 부족의 공격을 받아서 주둔군들이 상해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Boii를 상대로 수성전을 치루었던 두번째 군단을 용병으로 긴급히 채워넣고 공성을 걸려고 했습니다.
한편, Boii의 군단 하나가 무슨 이유에서인지 남쪽에 짱박혀 있는 광경도 스파이를 통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일단 저에게 뜬금없이 선전포고를 날렸던 Nori 부족을 상대로 평협을 제안해봤는데 1000만 받고 왠일인지 그냥 받아들여줬습니다. 뭐지?
아무래도 Boii 부족이 끝장나면 Leugoz 부족과 한판 붙어야 겠습니다. Leugoz가 너무 커지고 있어서 불안합니다.
턴을 넘기니 Boii의 상태가 좋지 않은 병력들이 저의 두번째 군단을 공격해왔습니다. 그런데 Boii의 주둔군들까지 끌려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전투에 응하지 않고 후퇴했습니다.
아마도 Leugoz와 싸우다가 복귀한 또다른 Boii의 군단 같습니다. 이후로도 성에 짱박혀서 나올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Boii의 포위당한 빈 성에서 주둔군들이 뛰쳐나왔습니다. 자전으로 가볍게 이기고 그 나와바리를 약탈 및 점령했습니다.
처음에는 이 Uburzis를 완전히 접수하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켈트 문화권인 탓에 퍼블릭 오더가 관리되질 않았습니다. 소화불량에 빠진 셈입니다.
그래서 저는 어차피 제가 먹어도 관리를 못할 바에는 속국으로 만들고자 했습니다. 기존의 건물들을 모두 해체하고 반란이 일어나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반란군이 이 나와바리를 접수하면 다시 제가 접수하면서 Uburzis를 속국으로 삼을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제가 이전에 플레이 했던 Arverni 부족에서 선전포고를 해왔습니다. 제 생각에 Arverni는 이미 프랑스 전역을 평정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생각치도 못한 변수였습니다. 빨리 Uburzis를 속국으로 만들어서 완충지대로 삼을 필요가 생겼습니다.
그와 동시에 병력을 일부 충원한 Boii의 군단이 저의 영토를 넘어오려다가 저의 군단에게 걸렸습니다. 본래는 제가 매복을 걸었으나 사전에 발각당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그대로 공격할지 말지를 선택해야했고(Intercept), 저는 그대로 공격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이번 전투와 다음 전투도 보이스를 넣어서 녹화해보았습니다.
https://youtu.be/7DrlBVrsYyY
사실 어느때와 마찬가지로 모루와 망치입니다. 창병들이 버티는 동안 기병과 투석병들이 적을 측후방에서 괴롭히며 사기를 무너뜨리는 양상.
결국 이기긴 했습니다.
전투가 끝나고 같은 턴에 Tulingi 부족도 저에게 선전포고를 떄렸습니다. 쟤네도 Uburzis를 노리고 있었나봅니다.
Uburzis에서 드디어 반란군이 떴습니다. 그래서 자전으로 가볍게 이기고 속국으로 만들려했는데... 속국으로 만드는 버튼이 뜨질 않았습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래서 또다시 약탈이나 해서 13000원을 벌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그냥 또다시 나타날 반란군에게 Uburzis를 내주거나, 아니면 그냥 먹어야 하겠습니다.
그런데 같은 턴에 갑자기 Arverni 부족의 풀스택 병력이 방금 저에게 약탈당한 Uburzis를 공격해왔습니다. 후퇴도 못하니 할 수 없이 수성전을 치루어야 했습니다.
사실 성도 아니고 작은 마을이었습니다. 장창병들로 주요 길목을 막고 버텼습니다.
마을의 왼쪽 길목은 미처 장창병들로 막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예비대로 버티는 동안 저의 기병들로 뒤를 쳤습니다.
결국 Arverni는 저의 장창병진을 뚫지 못하고 패퇴했습니다.
이 전투가 끝나고 Arverni에게 평화협정을 시도할 것입니다. 아마도 안받아들여줄거 같은데... 이렇게 되면 오른편의 위협적인 Leugoz 부족을 두고 왼쪽의 Arverni에게 전력을 집중해야하는 매우 마음에 안드는 상황이 펼쳐질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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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게르만권 통일 먼저하고 다른 문화권에 손데는게 좋긴함.초반은 내정연구도 안 되어 있어 소화불량 걸림
그러니까요. 그래서 Leugoz를 먼저 치고 싶은데 Arverni가 선빵쳐놓고 평협도 안해주면 이중전선이 되니 참 골치아플듯 합니다. Leugoz랑 Arverni 둘 다 2개 군단은 투입해야할 상대들인데 흐미...
어 이거 십수세기를 앞선 슐리펜 계획...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골족과 게르만족은 각 문화권 통일 후 단일세력화가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일단 동족들을 때려잡아야..
네 맞습니다. 부족통합이 있긴한데 왠만하면 뚜까패줘야 넘어오더라구요. ㅋㅋ.
0.5군단+주둔군 민병대로 아르베리를 막으면서 루에고즈를 풀군단으로 줘패는 맛깔난 좌우호박을.....!
@▦무장공비 방금 더 진행하다가 껐는데 Arberni 상대하는 것보다 더 골때리는 상황이 나왔습니다. ㅋㅋ. 아무튼 Leugoz랑 한판 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