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생생하게 보다 빠르게
지역 사회복지정보 전한다
본지, 지방주재 명예기자 16명 위촉…‘내 고장 밀착취재’ 발판
‘복지저널’이 지방주재 명예기자를 위촉했다. ‘복지저널’은 창간 1주년을 맞아 지방의 사회복지 소식을 강화하기 위해 16명의 지방주재 명예기자를 선발하고 위촉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본지는 앞으로 각 지역의 복지정보를 발 빠르고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지방주재 명예기자는 서울, 대구, 인천, 대전, 경기, 강원, 충북, 충남, 경남, 전북, 전남, 제주 등에 거주하며 지역의 소식을 독자들에게 전달하게 된다. 특히 이들은 사회복지 관련 기관, 단체, 시설 등에 종사하고 있어 전문성에 바탕을 둔 복지정보를 생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7월 24일 열린 지방주재 명예기자 위촉식에서 김득린 복지저널 발행인(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은 “사회복지는 국민복지”라며 “명예기자들이 사회복지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새롭게 하는데 일조해 달라”고 명예기자들을 격려했다. 김 발행인은 또 “‘복지저널’은 이미 기사의 질과 컨텐츠 등이 상당한 수준에 도달해 있으므로 명예기자들의 활동이 뒷받침된다면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대표 사회복지매거진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며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취재활동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김득린 발행인은 지방주재 명예기자들에게 위촉장과 기자증을 전달하며 "사회복지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새롭게 하는데 일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발행인은 “‘사회복지정책과 관련한 다양한 시각을 다뤄달라’는 것이 명예기자를 선발한 취지”라며 “복지정책과 관련한 건전한 비판과 아울러 대안도 꼭 제시해주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김 발행인은 “지방의 복지정책과 관련, 잘못된 것이 있으면 과감히 바로잡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다른 지역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며 지방주재 명예기자단 활동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어진 지방주재 명예기자단의 간담회에서는 기자로서의 각오, 기자단 활동방향, 복지저널 편집방향, 복지저널 사이트 평가 등 폭넓은 현안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장형준 명예기자(어린이재단 전남지역본부)는 “(기자를)처음 경험하는 것이어서 걱정도 되지만 좋은 기회다.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고, 김을회 명예기자(한국사회복지협의회 태안사무소)는 “태안군장애인협회 후원회장을 맡으면서 사회복지분야와 인연을 맺었다. 순수한 정신으로 취재활동을 한다면 어떤 일보다 보람을 느낄 것 같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정선영 명예기자(대전시청소년남자쉼터)는 “글재주도 없고, 많이 활동해야 하는데 직장생활을 하면서 잘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다. 그러나 새로운 도전이고, 다른 분야에 관심을 가지지 못했던 상황이어서 사회복지사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게으르지 않고 열심히 활동할 수 있게 지지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복지저널’에 장애인의 성과 관련한 칼럼을 기고하고 있는 이말순 명예기자(열림사회서비스센터)는 “더 활동하고 싶은 욕심에 지원하게 됐다. 많이 부족하겠지만, 나머지 부분을 채우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수현 명예기자(인천남구장애인복지관)는 “지역사회 안에서 다룰 수 있는 소재를 적극 발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었으면 한다. 많은 사람의 아픔과 고통을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홍준 명예기자(경기 의왕시보육시설연합회)는 “(의왕시가) 조그만 지역이어서 많이 힘들었다. 같은 사회복지사로서 얘기하다 보면, 공통의 생각과 느낌을 교감하는 좋은 계기기 될 것”이라고 했고, 김재영 명예기자(영월사회복지회)는 “자신을 단련시키고, 자기개발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이충희 명예기자(월성종합사회복지관)는 “설레임과 두려움이 있다. 취재원들과 관계를 잘 맺어 지역의 알리미 역할을 하겠다”며 “지역의 복지소식을 올바르게 전달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명예기자단의 활동방향에 대한 논의도 뜨거웠다. 가장 먼저 ‘지방주재 명예기자’ 명칭에 대해 문제제기가 나왔다. ‘명예’자를 삭제해달라는 일부의 의견이 개진된 것. 한 명예기자는 “기자로 활동하는데 있어 ‘명예’자가 붙으면 제약이 있을 것 같다”며 조심스럽게 ‘삭제’ 얘기를 꺼냈다. 그러나 대부분의 명예기자들은 “본업이 있는데, ‘지방주재기자’라고 하면 너무 부담스러운 직책이 된다”며 반대했다. 오히려 ‘명예’자가 들어가는 것이 더욱 보람된 일이 아니겠느냐는 의견도 나왔다.
김봉준 명예기자는 “나를 중심으로 하는 사회복지 주변의 이야기를 잔잔하게 그리면 될 것 같다. 그렇다면 ‘명예’자를 굳이 뺄 필요가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같이 참석자 대부분이 ‘명예’를 원해 ‘지방주재 기자’라는 명칭 대신 애초 방침대로 ‘지방주재 명예기자’로 낙찰을 봤다.
이와 더불어 한 명예기자는 그룹별로 ‘복지행정 기획취재’, ‘일상의 이야기’, ‘ 현장 프로그램 조명기사’ 등을 나눠 활동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아이디어를 내놓기도 했다.
‘복지저널’에 대한 평가도 잇따랐다. 김재영 명예기자는 “너무 중앙 중심위주로 지면을 꾸미는 느낌이 있다”며 “명예기자들이 이 부분에 대해 커버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또 “각 사회복지 영역별로 기사가 골고루 안배한 흔적이 느껴진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홍준 명예기자는 “처음에는 모든 사회복지분야를 대변해 좋았지만, 독자들은 자기가 보고싶은 것만 볼 수도 있으므로 좀 더 깊이 있게 전문성을 발휘해 달라”고 했고, 이말순 명예기자는 “사회복지종사자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낼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대변지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시각의 얘기도 나왔다. 정선영 명예기자는 “‘복지저널’이 사회복지에 너무 치중하지 않고 읽을거리가 많아 좋았다”며 “모든 사회계층이 편안하게 사회복지에 접근할 수 있는 편한 잡지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김을회 명예기자도 “소수의 계층을 위한 잡지이기보다는 보다 많은 사람이 접할 수 있는 대중적인 매거진으로 자리 잡았으면 한다”고 했다.
장형준 명예기자는 “사회복지 쪽에서 발행하는 여느 잡지와 비교할 때 훨씬 좋은 것 같다”며 “앞으로 복지저널이 업그레이드 될 수 있도록 명예기자들이 더 분발해야 한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최수아 명예기자와 이충희 명예기자는 “전체적인 디자인이 많이 향상된 것 같다”며 “복지저널을 더 아름답게 꾸미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수현 명예기자는 “복지저널에 삽입되어 있는 독자카드 란에 퀴즈나 퍼즐 등을 내고, 정답을 맞추면 상품권을 지급해 독자들의 관심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 지방주재 명예기자들이 복지저널 사이트를 통한 기사전송 방법에 대해 교육 받고 있다.
오는 8월 3일 정식으로 오픈되는 ‘복지저널’ 사이트(www.bokjijournal.comm) 운영에 대한 논의도 오갔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기사 게재 구분에 대한 궁금증이 많은 듯 했다. 하지만 곧 온라인기사는 시시각각으로 전해오는 단발성 스트레이트 기사 위주로 편집되고, 오프라인에서는 해당지역의 중요한 복지시책이나 탐방기사, 인터뷰 기사 중심으로 게재돼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현재 복지저널 사이트에는 ‘지방주재 명예기자’ 카테고리를 만들어 운영 중이다. 따라서 명예기자들은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소식을 이 코너에 실시간으로 쓰면 되고, 이 가운데 중요한 기사는 웹상에 노출되지 않고 오프라인에 게재하는 방식을 취하기로 했다.
명예기자들은 특히 온라인에서는 지면의 제약 때문에 오프라인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기사를 원문 그대로 제공하는 방안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사진기사와 관련, 일부 명예기자들은 진지한 표정으로 “사진 찍는 법을 공부해야 하겠다”했고, 또 다른 명예기자들은 “중요 기사를 취재할 때는 본사에서 사진기자를 파견해 달라”는 요청을 했다.
복지저널이 이번에 위촉한 지방주재 명예기자는 안효철(국가인권위원회․서울), 이선미(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서울), 이충희(월성종합사회복지관․대구), 김수현(인천남구장애인복지관․인천), 정선영(대전시청소년남자쉼터․대전), 이말순(열림사회서비스센터․대전), 김홍준(의왕시보육시설연합회․경기), 김재영(영월사회복지회․강원), 윤지연(충북사회복지협의회․충북), 강정혁(충북종합사회복지센터․충북), 김을회(한국사회복지협의회 태안사무소․충남), 박영원(마산금강노인복지관․경남), 최수아(왕궁노인복지센터․전묵), 장형준(어린이재단 전남지역본부․전남), 이헌탁(서부종합사회복지관․제주) 등 16명이다.
이들은 앞으로 1년 동안 본지 지방주재 명예기자로 활동하며 각 지역의 사회복지소식을 전하게 된다. 본지는 이들의 취재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각종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